WCC 부산총회 회무와 프로그램 어떻게 진행되나?

WCC 부산 총회 회무 진행과 프로그램, 어떻게 진행되고,

참여할 수 있나?

벡스코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가 오는 10월30일 벡스코에서 개막해 9박10일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11월 2일과 3일 이틀간의 주말프로그램을 제외하면 WCC부산총회는 10월30일 개막일부터 11월8일 폐막일까지 거의 동일한 패턴으로 회무가 진행된다.

아침 회무에 앞서 기도회를 갖는 것으로 일과가 시작되면 정해진 본문에 따라 세계적인 신학자들이 ‘성경공부’를 인도한 뒤에 회무를 처리하는 회의는 오전 10시45분에나 시작된다. 성경공부는 신학자의 발표와 참석자 조별토론으로 진행되는데, 9월30일까지 사전에 접수한 경우에 한해 조별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첫날 개회예배와 마지막날 폐회예배를 제외하면 △주제회의 △아시아회의 △선교회의 △일치회의 △정의회의 △평화회의 등 10시45분부터 12시15분까지 매일 같은 시간에 주제별로 회의가 진행된다. 한국인 참관인들도 이 회의에는 참석할 수 있으나 발언권은 총대들에게만 주어진다. 전체 일정이 영어로 진행되는 것도 참고해야 한다.

점심을 먹고 난 뒤에는 전체회의와 마당 프로그램이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마당 프로그램은 워크숍과 전시회 그리고 부대행사로 이뤄져 있으며 그랜드볼룸을 비롯해 컨벤션센터 전시실 등 벡스코 전역에서 진행된다. 관심있는 프로그램을 찾아 경청하거나 참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마당은 그 명칭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신학과 문화 신앙 등 기독교인의 생활 전반에 걸쳐 우리나라의 전통과 현실을 알리는 프로그램이 주를 이룬다. △국악예배 △여성폭력 △비전향장기수 △대안신학교육 △이주여성인권 △생명과 탈핵 △청년 빈곤극복 △세계선교 등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단체가 주관하는 워크숍이 4일 월요일부터 7일 목요일까지 진행된다. 전시회는 워크숍 보다 더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교회와 가족 단위의 관람에 좋을 것으로 보인다.

오후 프로그램이 마당과 전시회로 이뤄진 것은 이 시간에 총대들이 ‘그들만의 시간’을 갖기 때문이다. 총회의 대부분이 한국인 등록자가 참석해 경청할 수 있지만 매일 오후 4시부터 7시30분까지 진행되는 △에큐메니칼 대화 모임 △교파별 모임 △대륙별 모임 △각 위원회 모임 △선거 등에는 참석할 수 없다. WCC 총대들만이 참여할 수 있으며 출입 또한 엄격하게 통제된다.

일반 참석자들이 마당과 전시회 이벤트 등의 프로그램을 즐기고 WCC 총대들이 정해진 회무를 처리한 뒤에는 다시 기도회를 갖는 것으로 하루의 일정이 마감된다. 저녁 7시45분부터 30분간 진행되는 기도회가 끝나야 비로소 저녁식사 시간이 된다.

10월30일 수요일 개막한 WCC부산총회는 11월8일 금요일 폐막일까지 유사한 패턴으로 매일의 회무가 진행되지만 11월 2일과 3일 주말에는 일체의 회무를 진행하지 않고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울과 부산 안동 경주 울산 김해 제주 등 전국에서 진행되는 특별 프로그램에는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것을 비롯해 ‘한국교회와 함께 하는 평화순례’가 진행된다.

특별히 세계 각국에서 공식 참석한 WCC총대들은 주말 프로그램에 참여해 임진각과 도라산 등 대한민국 분단의 현장을 방문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기도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토요일 저녁 명성교회에서 개최되는 만찬과 ‘한국문화의 밤’에 참석한 뒤 이튿날 주일에 각각 서울 수도권 교회를 방문하여 한국교회 교인들과 함께 주일예배를 드리고 부산으로 돌아온다.

WCC부산총회는 선교 125년 역사의 한국교회에 주어진 커다란 선물이며 “하나님이 주신 은총의 자리”다. 50년 만에 아시아 대륙에서 개최되는 WCC 총회이며 향후 50년 또는 100년 안에 또다시 한국교회가 WCC 총회를 유치할 수 있다는 전망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부산총회에 등록한 한국인 참석자 4629명 중에서 본교단 참석자는 50%를 넘는 2361명에 이른다. 다양한 전통과 신앙의 다양한 견해를 가진 전세계 기독교인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성숙한 회의, 밀도높은 컨벤션 문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독공보, 2013년 10월 23일 (수)-

 

황제가 어쩌지 못한 하나님의 사람 크리소스톰

교부 크리소스톰의 아름다운 이야기

크리소스톰은 로마황제로부터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포기하라는 엄명을 받았으나, 그 는 죽어도 그리스도를 포기하지 않겠노라고 하며 맞섰다. 그가 끝까지 신앙을 포기하지 않자, 로마황제는 그를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린후 신하에게 이 렇게 지시했다. “크리소스톰을 아무와도 대화하지 못하게 고독한 개인감방에 집어넣어라” 그러자 그 신하가 울상을 하며 대답했다. “황제님! 크리소스톰은 크리스챤입니다.” 황제가 고 함을 질렀다. “크리스챤이면 별놈이냐? 빨리 집어 넣어라!” “황제님은 모르십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혼자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만일 그사람을 거기다 가두어 넣더라도 혼자있는게 아닙 니다. 하루종일 싱글벙글 웃으면서 중얼중얼합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예수 믿는 사람은 하나님과 함께 이야기 한답니다. 그러니까 혼자두면 그에게 좋은 일만 하는 셈입니 다.” 그래서 황제가 다시 명령했다. “그러면 극악무도한 죄인들이 있는 감옥에 집어넣어라!” 신하가 고개를 흔들어댔다. “황제님. 그건 더욱 안됩니다. 그사람은 오히려 전도할 기회가 생 겼다고 매우 좋아할 것이며, 얼마있지 않아 그 안의 사람들은 모조리 크리스챤이 되고 말 것 입니다. 그사람에게는 이상한 힘이 있어 극악무도한 악질죄인도 변화시켜 오히려 상급을 받 게 해주는 일입니다.”

황제가 노발대발했다. “그러면 그놈을 내어다 목을 쳐라! 당장!” 신하가 사색이 되어 다시 말했다. “어이구! 황제님 모르시는 말씀입니다. 그사람들의 제일 큰 상급은 순교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예수 믿는 사람중에는 처형당할때 두려워하거나 우는 사 람을 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얼굴에 광채가 나고 기뻐한답니다. 그것이야말로 그에게 제일 좋은 것을 안겨주는 셈입니다.” 그러자 황제가 고함을 질러댔다. “그러면 도대체 이놈을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이냐? 앙? 아이 구 — “

우리 크리스챤들은 사방으로 에워싸임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핍박을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 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들 질그릇속에는 보배이신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

오늘날, 우리 크리스챤들은 세상사람들로부터 이러한 평가를 받고 있는 두려움의 대상인 가?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천만의 말이다. 뇌물 몇푼에 양심을 팔고, 수입 몇푼에 신앙까지 도 팔아치운다면 정말 통탄할 노릇이다.

황제와 크리소스톰이 만나 이런 대화를 하였다.

황제 : “네가 만일 예수를 배반하지 않으면 멀리 귀향을 보내겠다”
크리: “이 세상은 어디나 아버지의 집이니 어디 간들 상관이 있겠는가?”
황제: “그러면 너를 죽여 버리겠다”
크리:  ”나의 생명은 예수 안에 있으니 폐하가 능히 죽이지 못할 것이요”
황제: “그러면 네 재산을 빼앗아 버리겠다”
크리: “내 재산은 하늘에 있으니 빼앗기가 힘들 것이요”
황제: “너의 친구들로부터 너를 떼어 놓겠다”

이런 대화 끝에 황제는 어쩔 수 없이 그를 내보냈다고 한다. 신앙은 참 멋지다.                                            인생을 멋있게 하고, 멋지게 살게 한다.

십계명을 쉽게 외울 방법 없을까요?

질문) 목사님 십계명을 다 욀려니 너무 힘들어요. 좀 쉽게 욀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답변) 저도 좀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분이 십계명을 이런 식으로 외신다고 하더군요. 그분의 방법을 소개합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십계명 쉽게 외우기

일 = 일:절 나 외에는 다른 신을 두지 말라.

이 = 이:상한 우상을 섬기지 말라.

삼 = 삼: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하지 말라.

사 = 사:업을 하지말고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

오 = 오:늘도 아버지 (부모님)를 공경하라.

육 = 육:혈포(대포 일종 살인 무기)로 살인하지 말라.

칠 = 칠:보 단장한 여인을 간음하지 말라.

팔 = 팔:로 도적질 하지 말라.

구 = 구:차한 변명으로 거짓 증거하지 말라.

십 = 십:원이라도 남의 것을 탐내지 말라.

 

기독교 이단 연구발표 적법하다는 대법원 판결

“이단 연구 발표 적법하다” 법원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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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교수 기자회견
 

이단에 대해 각종 매체에 그 이단의 잘못된 것을 알릴 때, 이단들은 이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이단의 폐해를 일반인들에게 알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고, 또 이단과 기독교를 구분하지 못하는 일반일들이 이단들의 잘못을 두고 기독교의 잘못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런데 이번에 대법원에서 이단연구 발표가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려 눈길을 끈다. 이러한 판결이 나오게 된 것은 총신대 교수들과 그 교단에서 이단으로 정죄된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목사와의 법적 다툼에서 나왔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에서 이단으로 정죄된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원로목사와 총신대 신대원 교수들 간에 벌어진 명예훼손 법적 다툼이 총신대의 최종 승리로 6년만에 마무리됐다.  대법원은 지난 28일 (2011.4)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단성이 의심되는 목회자의 교리를 비판하거나 이를 신문에 광고한 것은 적법하다며 박윤식 원로목사를 비판한 총신대 신대원 교수들의 손을 들어줬다. 자신을 이단으로 몰아 명예를 훼손했다며 총신대 신대원 교수들을 상대로 법정싸움을 벌인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원로목사가 결국 대법원에서 패소한 것이다.

이전 대성교회(현, 평강제일교회)의 담임목사였던 박윤식 목사는 그의 이단성을 지적하는 현대종교의 발간인 고 탁명환 소장을 이 교회의 한 집사가 살해한 사건으로 인해 문제가 크게 불거졌다. 박윤식 목사의 살인교사 혐의는 무혐의 처리되었지만, 이 사건 이후 박윤식 목사는 이단으로 정죄되었다. 그런데 이후 박윤식 목사는 지난 2005년 예장합동 교단 가입을 시도하면서 새롭게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됐다.

박목사측에 이단성이 있다고 판단한 합동 교단 소속 총신대 신학대학원 교수들이 교단 가입을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교수들은 이를 알리기 위해 박 목사의 이단성을 연구한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해 배포했고 교단 신문에도 광고 형식으로 게재했다.

이에 대해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목사측은 총신대 신대원 교수들이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하면서 지리한 법정 공방이 이어진 것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목사의 설교 내용 속에 총신대 교수들이 신문에 게제한 광고 내용과 같이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박 목사에 대해 이단성을 문제삼은 탁명환 소장을 박 목사의 운전기사가 살해한 사건과 예장통합총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박윤식 목사와 평강제일교회를 이단으로 규정한 점 등도 이번 판결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이번 판결은 박윤식 목사의 문제뿐 아니라 이단들에 대해 정통 교회들이 여러모로 잘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을 갖게 해주었다. 인터넷과 각종 매체를 통해 좀 더 적극적으로 이단들의 행태와 그들의 잘못된 행위를 널리 알려, 기독교인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이단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재판은 2011.4.28.에 대법원 판결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

미리보는 WCC 제10차 총회 부산대회 개막식

WCC부산총회가 열리는 벡스코의 개막식 무대

2013년 10월 30일은 한국기독교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아주 중요한 날이다. 전세계 5억8000만 성도를 대표하는 교회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교회 현안과 미래를 논의하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가 개막되기 때문이다.

특히 30일 오후 2시15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 세계교회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 시간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식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총대 800여명을 포함, 국내외에서 4000여명이 참석한다. 무대에는 바위를 뚫고 자라난 생명나무에서 평화의 새 3마리가 날아가는 형태의 부산총회 로고 모양의 작품이 설치된다. 장내에는 대형 빔프로젝트 스크린 3개가 설치되며, 개막식 내용은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한국어 등 5개 언어로 동시통역 되며, CBS기독교방송이 생중계한다.

WCC 의장 오펠리아 오르테가(쿠바개혁장로교회) 목사가 참석자들을 소개하고 개회를 선포하면서 개막식이 시작된다. 이어 울라프 픽쉐 트베이트 WCC 총무와 청년 4명이 부산총회에 대한 기대감과 대회 주제, 교회의 미래 등을 놓고 문답을 나눈다. 그리고, 김삼환 WCC 한국준비위원회 대표대회장이 등단, 한국교회를 대표해 환영인사를 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또는 영상으로 축사를 할 예정이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코리안 프레젠테이션’이다. 한국교회가 걸어온 길을 문화·예술적으로 소개하는 시간이다. 대금 연주가 잔잔하게 깔리면서 고요한 아침의 나라 한국을 소개하고 선교사를 통한 복음전파, 초창기 대부흥, 일제 침략의 고난기와 민족해방, 교회회복 등을 독창과 합창, 무용 퍼포먼스, 풍물 공연을 통해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한국전쟁과 분단, 민주화운동은 ‘난타’ 식의 공연과 합창, 무용 등으로 소개하고, 한국의 발전과 세계선교는 CCM 가수와 합창단이 장중한 목소리로 표현해낼 예정이다. 한국교회의 비전을 밝히는 통일·평화 시간에는 전 출연진이 나와 퍼포먼스와 합창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선포한다. 역동적인 공연을 끝으로 1시간30분의 개막식은 막을 내린다.

한국준비위에 따르면 총회 참가 신청자는 해외 2800명, 국내 5000여명이다. 개막식에 입장하지 못한 참가자들은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벡스코 제1전시장 1홀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이 기사는 국민일보(백상현 기자)의 기사를 많이 인용하였습니다.

WCC부산대회 북한 조그련 불참 통보

올해 10월 30일 개막하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부산총회에 북한교회의 참석이 초미의 관심사였다. 내심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 대표단도 참석하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이번 세계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YMCA, 예장 통합 등 한국교회 관계자 9명은 지난 14∼15일 중국 선양에서 조그련 측 인사 4명과의 회의에서 조그련 인사들의 부산 총회 불참 의사를 통보받았다고 한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교계 인사는 16일 “조그련 측에서 지금까지 (조그련의 부산총회 참석을 위한) NCCK의 노력과 (WCC) 한국준비위원회의 기대에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며 “하지만 현재의 남북관계 등을 고려할 때 참석하지 않는 것이 한국교회를 돕는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산 위기에 놓였던 평화열차의 북한 경유에 대한 협의는 계속 진행키로 했다. 또 다른 교계 인사는 “이번 회의에서 (평화열차 관련) 확정된 사항은 없었지만, 실무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며 “일단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는 점에서 진전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조속히 남북의 교회가 한 자리에 앉아 하나님께 예배하는 그 날이 오길 기도한다.

교회에서 헌금하는 이유 네 가지 유형

교회의 헌금, 교회에 헌금하는 사람들의 세 가지 유형과 바람직한 모습


소토교회 본당의 풍경

성경을 많이 읽는 사람은 헌금도 더 많이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 결과에 보면

일주일에 4일 이상 성경을 읽는 사람은
Giving financially to a church 교회에 헌금 +416%
Memorizing scripture 성경 암송 +407%
Discipling others 제자 삼기 +231%
Sharing their faith with others 복음 증거 +228%
Giving financially to causes other than their church 교회 외에 후원 +218%

였다고 하네요. 아쉬운 것은 이것이 우리나라의 실정이 아니라 미국 교회의 조사결과입니다.

그런데 전 이렇게 성경을 많이 읽는 사람들이 헌금도 더 많이 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을 많이 읽고 그 성경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 자연스럽게 삶이 헌신적으로 변하게 되지 않습니까? 신앙이 깊어질수록 돈에 구애되거나 구속되지 않고, 돈을 다스리게 되니, 돈을 좀 더 가치 있는 일에 쓸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교회에서 이렇게 성경의 말씀에 감동되어서 그 삶이 이타적으로 변화되어 헌금을 많이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것과는 달리 헌금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 이를 세 가지 유형으로 구별해보았습니다.

 첫째, 투자형입니다.

때로 교회에 사업성이 뛰어난 분들이 등록을 하거나 교회를 옮겨올 경우가 있습니다. 이분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무엇을 해야 단시간에 정착할 수 있는지를 잘 아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적절하게 돈을 잘 씁니다. 헌금도 많이 할 뿐 아니라, 목사에게 환심을 사려고 선물도 하고, 교인들에게 지지를 얻는데 투자하는 것을 아끼지 않습니다. 이런 분들 대부분 교회에 빨리 정착하고 또 자신의 입지를 빨리 굳혀서 단시간에 교회의 중직이 되거나, 교회의 활동에 자연스레 참여하게 되는 것을 봅니다.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 거기서 그친다는 것이죠. 그건 신앙하고 아무 관계가 없는데 말이죠.

둘째, 협박형입니다.

어떤 분들은 신앙심 때문에 헌금을 많이 하는데, 그 내면을 살펴보면 정말 이것이 신앙 때문인가 싶은 모습이 있습니다. 이분들은 그 심성이 여리고, 또 미래에 대한 무서움증이 많습니다. 그래서 협박에 잘 넘어갑니다. 안하면 벌받을 것 같고, 뭔가 우려스런 일이 생길 것 같고, 그래서 목사가 설교나 기도로 협박하면 무서워서 헌금합니다. 분명 신앙적인 이유로 헌금하는 것 같은데, 그 내면은 두려움 때문에 헌금하는 것이죠. 이 분들은 때때로 하나님을 조폭두목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헌금은 많이 하는데, 신앙은 자라지 않고 도리어 더 큰 두려움에 잠기게 되는 기이한 현상이 생기는 것이죠.

세째, 뇌물형입니다.

또 어떤 분들은 하나님께 뇌물로 헌금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자신이 바라는 소원이 있어서 이걸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 뇌물조로 헌금하는 것이죠. 그래도 이 분들은 양심이 밝은 분들입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을 위해 뭔가를 좀 해주어야 체면이 서는 것이죠. 나는 아무 것도 안해주면서 하나님보고는 이것저것 다해달라고 한다는 것은 도둑심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헌금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원하는대로 되면 다행인데, 그렇게 되지 않으면 큰 시험에 듭니다. 이 분들이 뜻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면 이런 말을 합니다. “나는 하나님께 이것 저것 다해드렸는데, 하나님이 나를 위해 해준 것이 무엇입니까?”

돈이라는 것은 참 다스리기 힘든 존재입니다. 유일하게 하나님을 대신할 수 있는 우상의 자리에 있는 것이 돈입니다. 얼마나 대단한 지 종교개혁자 루터는 사람의 회심을 3단계로 말했습니다. 첫째는 마음의 변하이고, 두번째는 행실의 변화이며, 세번째는 돈이 든 지갑의 변화라구요. 그 돈지갑까지 변화되어야 진정한 회심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였습니다. 돈을 잘 다스리는 것은 신앙의 큰 과제입니다.

저는 우리 교인들이 성경을 정말 많이 읽고, 제대로 공부하고, 은혜 받아서 헌금도 잘하는 성도들이 되길 기대하고 또 기도합니다. 어떤 분이 그러시더군요. 교인들 헌금 많이 내게 하려고 성경 많이 읽히는 것 아닙니까? ㅎㅎ 일단 저부터 좀 더 깊이 성경을 읽고 체험해보겠습니다. 목사도 다른 성도와 마찬가지로 똑 같이 헌금한답니다. (*)

by 코이네

독보적인 존재가 되려 하지 말라

독보적인 존재가 되려는 유혹, 그것은 우상숭배와 다름없다

모든 지도자들에게는 권력과 권한이 있습니다. 이 권한으로 리더들은 때로 “안되는 것도 되게 하라” 거나, 자신이 이끄는 그룹 구성원들 모두의 필요를 채워 주어야 한다는 유혹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더 많은 권력과 통제력을 가지려는 유혹에 빠집니다. 자신의 그런 권력으로 모든 사람들을 휘어잡아, 조용히 고분고분 말 잘 듣는 사람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죠. 그래서 리더 자신만의 비전과 기술과 전문성으로 독보적인 존재로 인정받고 싶은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아직 이런 카리스카를 지닌 독보적인 영웅에 대한 미련이 많은 것 같습니다. 탁월한 한 사람이 그렇지 못한 수천명을 먹여살리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죠. 교회도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의 위대한 카리스마적 선생이 그룹에게 영적인 지혜와 통찰력을 주고 영적으로 성숙케 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죠.

하지만 모든 권력과 권위를 홀로 지니려는 유혹은 우상숭배와 같은 것입니다. 독보적인 영웅을 갈구하는 사회는 독재자를 만들게 됩니다. 주님이 부르신 교회의 지도자는 결코 “돌출적, 눈부신 개인 성과주의, 스타의식, 영웅주의, 우월감”으로 교회을 절묘하게 운영하도록 부름 받은 것이 아닙니다. “공동체적이고” “상호적인” 경험과 사역을 하도록 부름 받은 것입니다. 왜냐면 그것이 교회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우리 한국교회는 바로 이런 카리스카적 리더십에 따른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렇게 존경해 마지 않는 카리스마적 리더십을 가진 목사님들로 인해 교회가 외적으로 크게 성장하였고, 또 그 분들로 말미암아 교회가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것이죠. 마치 세상의 독재자들의 말로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독보적이 되고자 하는 마음은 곧 오만한 마음입니다. 오만한 자들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도 순종하지 않고, 자기 뜻대로 살아갑니다. 하나님이 뜻에 순종하는 겸손한 마음이야말로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 힘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

by 코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