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재교수가 말하는 교회가기 싫은 77가지 이유

현재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거나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왜 젊은이들이 교회를 외면하는것일까? ‘막쪄낸 찐빵’으로 유명한 칼럼리스트이자 숙명여대 교수인 이만재교수가 그 이유를 살펴보았다.

그는 교회 경험이 없는 젊은이들이 교회 가기 싫은 이유 39가지와 교회 경험이 있는 젊은이들의 교회 가기 싫은 이유 38가지를 열거하며 이렇게 말한다.

교회가기싫은이유“신세대 젊은이들한테 그 좋은 하나님 사랑 얘기를 해주자면, 그러자면 우선 내 자신이 신세대를 알아야 하는 것이 순서였다. 저들의 의식성향을 알아야 하고, 저들의 행동양태를 알아야 했다. 그래야 저들이 왜 교회를 멀리하려 하고, 왜 교회를 떠나려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겠기 때문이다.

오랜 기도와 숙고 끝에 나는 결심을 했다. 그리고 그 세세한 사연들을 가급적 있는 그대로 이 책 내용 각 항의 화두로 삼기로 했다. 신앙심이 이미 깊은 경지에 들어가 있는 기신자보다는 늘 초신자의 시각과 초신자의 언어로 다른 초신자와 다른 비신자를 만나고 싶었다.

책을 읽는 동안 느꼈겠지만 그래서 나는 자칫 정형화도기 쉬운 교회식 논리나 율법처럼 들리기 쉬운 성경적 어법을 가급적 피하고자 하였다. 어떻게 하면 거룩하신 하나님의 본디 뜻과 섭리를 보다 쉬운 생활언어와 피부언어로 바꿔서 닫힌 마음의 저들에게 알아듣도록 설명할 것인가에 대해 고심하면서 아프고 뜨겁고 곤혹스러운 화두들 앞에 조심조심 접근하곤 했다.”

교회 경험이 없는 젊은이들이들은 왜 교회가기를 거부할까?

1. 노방전도의 모습이 싫다. 2. 여유가 없다. 3. 말 많은 전도사가 싫다. 4. 부자 교회가 싫다. 5. 믿을 건 나 자신뿐이다. 6. 술 담배도 아예 못하는 것이 싫다. 7. 종교가 미신과 다른 것이 무엇인가? 8. 타종교 타종파에 대해 너무 배타적이다. 9. 종교 없이도 별 불편함이 없다. 10. 부모님이 반대하신다. 11. 조용한 교회가 없다. 12. 교인 아니면 다 사탄인가? 13. 기독교는 외래 문화이다. 14. 광신도들의 광적 행태가 무섭다. 15. 허황된 성경 이야기를 어떻게 믿겠는가? 16. 팔자 편한 사람들의 교회지. 17. 동정녀 마리아 잉태가 이상하다. 18. 건축헌금이 무섭다. 19. 세상 문화를 사탄으로 매도하다니. 20. 무교회 종교론에 공감한다. 21. 꼭 교회에 가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22. 광란의 기도원 풍경이 혐오스럽다. 23. 예수 믿으면 부자된다는 거짓말이 싫다. 24. 하나님의 전지전능을 못 믿겠다. 25. 종교생활로 말미암는 각종 제약이 싫다. 26. 교회의 요구사항이 뻔하다. 27. 무전여행 때 냉대 당했다. 28. 목사 결혼 세속적이다. 29. 현찰로 돈 내면 천당서 갚는다고? 30. 유흥업 하는데 어떻게 예수를 믿을 수있겠는가? 31. 부흥회 가보고 어이 없었다. 32. 형제 자매 장로 집사 호칭이 싫다. 33. 가정 파괴 광신도를 봤다. 34. 세무 조사 반대 이해할 수 없다. 35. 양보 모르는 압력집단이다. 36. 죽은 후 천당에서 영생한다고? 37. 붉은 십자가가 너무 많다. 38. 개척 교회의 과잉 경쟁이 싫다. 39. 신체 장애 때문에 안 간다

교회 경험이 있는 젊은이들은 왜 교회 가기를 싫어할까?

40. 각종 모임 참석에 대한 강요가 많다. 41. 기업화된 교회의 위화감이 싫다. 42. 빈민 구제를 외면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 43. 교회에 쓸 만한 총각이 없다. 44. 감사할 줄 모르는 탐욕 메카니즘이 싫다. 45. 교회에서 진짜 신앙인을 보지 못했다. 46. 교회는 또 하나의 계급 사회이다. 47. 교회는 고리타분하다. 48. 양보없는 일등주의 세속성이 싫다. 49. 세상과 타협하는 기회주의가 싫다. 50. 교인들은 재미가 없다. 51. 인간의 약점을 이용하여 겁준다. 52. 헌금 명단 공표는 속보인다. 53. 일요일에 늦잠 잘 수 없다. 54. 자유로운 모험 정신을 억압한다. 55. 하나님만 믿으면 되지. 56. 목사 수준이 낮은 것 같다. 57. 하나님이 정말로 존재하나? 58. 교회의 종파 분쟁을 이해할 수 없다. 59. 이중 인격자가 많아 싫다. 60. 헌금따라 사람 대접이 달라서 싫다. 61. 교회의 단순 논리는 사고력을 퇴행시킨다. 62. 마음 터놓을 깊은 친구가 없다. 63. 진화론을 부인하는 교리를 믿을 수없다. 64. 교회에서 연애를 많이 한다. 65. 엉터리 목사가 많다. 66. 뭔가 달라야 한다는 시선이 부담스럽다. 67. 교회 비판 함구는 불문율인가? 68. 사기꾼 목사를 봤다. 69. 예수는 좋지만교회는 싫다. 70. 능력 이상의 직분을 강요한다. 71. 꼴보기 싫은 사람들이 많다. 72. 이성 교제 제약 받는다. 73. 음치라서 찬양이 재미없다. 74. 지옥 협박 고립주의를 이해할 수 없다. 75. 자신의 이중생활이 가책스럽다. 76. 아전인수 자기합리화 도구. 77. 신분차별 때문에 벽을 느꼈다.

이 책이 발간한 해가 1997년이다. 그 내용을 보면 기독교와 교회에 대한 오해에서 빚어진 내용들도 있고, 몰라서 그런 것도 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한 당시 그가 관찰한 내용들은 그 당시로도 이미 오랫동안 한국교회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받았던 내용이다. 안타까운 것은 1997년의 문제가 2014년 지금 우리 한국교회의 현실과 다름이 없다는 것이다. 17년동안 한국교회는 자신의 문제를 개혁하지 못하고, 도리어 그 약점이 더 깊어졌다는 것에서 그 심각성이 더하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이를 극복할 수 있을까? 의외로 답은 간단하다. 한국교회가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회자들의 목회관부터 바뀌어야 한다. 말씀을 깊이 있게 받아들이고, 이 말씀으로 그 삶을 변화시켜나가고자 하는 진지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본질로 돌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개혁이며, 우리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인 것이다.

by 코이네 뉴스

부활절 연합예배 난항에 빠진 한국교회

올해(2014년) 부활주일은 4월 20일이다. 한국 기독교는 이번 달 5일부터 사순절 고난주간을 시작으로 부활절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기독교의 최대 절기인 부활절을 앞두고 한국교회가 진정한 연합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기독교 최대의 절기인 부활주일 예배는 전통적으로 ‘연합예배’로 드려왔다. 첫 예배가 있었던 1947년 4월 6일 새벽에도 조선기독교연합회가 교단들을 한자리에 모은 가운데 예배를 드렸고, 이 같은 연합의 전통은 한국 교회의 세포분열 속에서도 힘겹게 이어져 왔다.

부산지역부활절연합예배

부활절연합예배는 2006년부터 교회협과 한기총이 공동주최를 해왔지만, 2011년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문제를 기점으로 교회협은 부활절 연합예배를 준비하기 위한 파트너를 잃고 말았다. 결국 2012년과 이듬해인 2013년엔 주관단체의 이름없이 교단들의 연합을 통한 부활절 예배를 드렸고 한기총은 한기총대로 별도의 예배를 연합이라는 이름 아래 드리며 지금까지 ‘반쪽 연합’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부활절연합예배는 부활절연합예배를 위해 한시적으로 구성된 ‘2014 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대표대회장:장종현)’가 주관하고 있다. 2014 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는 교회협 회원교단인 예장통합과 기장, 기감, 성공회와 예장 백석과 기성 등 한국교회연합 회원교단 등이 주축이 돼 구성되었고, 사순절이 시작되기 이틀 전인 지난 3일 천안 백석대 국제회의실에서 부활절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예배 준비에 돌입했다. 이때만 해도  교단연합으로 부활절 연합예배가 잘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였다.

하지만 지난 2월 19일 예장 합동 총회는 안명환 총회장 명의의 담화문을 통해 “한국교회 각 교단들이 금번 부활절연합예배를 자숙하는 가운데 성경적 신앙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면서, “합동총회는 부활절 예배를 산하 노회와 교회가 자체적으로 주최한 가운데 지켰으면 한다”고 밝히면서, 준비위 참여 논의에 종지부를 찍었다. 결국 교단연합을 통한 부활절연합예배를 기대했던 준비위는 완전한 교단연합도 완성하지 못한 채 반쪽짜리 연합예배를 드리게 된 것이다.

현재 준비위원회는 예장 합동 총회는 물론이고, 아직 부활절 예배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기하성 여의도측과도 마지막까지 함께할 수 있도록 방안을 찾고자 절치부심하고 있고, 일부 위원들은 한기총과도 만나자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활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연합을 위한 이같은 노력이 과연 결실을 맺을수 있을지, 혹은 최근 2년 동안처럼 또 다시 ‘반쪽 연합예배’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따로따로 기념할지에 교계와 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by 코이네뉴스

조용기목사 재판결과에 대한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 입장 표명

조용기목사의 1심재판 결과가 나오자 여의도 순복음교회 당회는 아래와 같이 “성도님들께 드리는 글”을 발표하여, 조목사의 재판에 관한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의 입장을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님들께 드리는 글

지난주 2월20일(목)에 있었던 교회와 관련된 재판 결과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성도님들께 알려 드립니다.

1. 오래 전에 결재되었던 문건과 관련하여 이번에 사법부의 판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과 관련된 모든 일들에 대해 교회를 사랑하시고 늘 기도해 주시는 성도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교회의 모든 관계자들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 무엇보다 영적인 스승이요 지도자이신 조용기 원로 목사님을 잘 모시지 못해 성도님들과 목사님께 죄송한 마음 금할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도 목사님의 사역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이뤄지도록 더욱 성심성의를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성도님들께서도 조용기 원로 목사님의 건강과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3. 우리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56년간의 세월동안 어떤 모진 풍파에도 흔들림없이 복음전파를 통한 영혼구원과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돕는 사역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이미 지나간 이전 일들은 모두 뒤로 하고 새롭게 변화돼 다가오는 미래를 바라보고 믿음으로 전진하며 사랑과 나눔 실천에 앞장 설 것을 다짐합니다. 이를 위해 사랑하는 성도님들의 기도가 정말 필요한 때입니다. 교회를 위해 더욱 간절한 마음의 기도로 간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14년 2월 23일(주일)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 목사 이영훈·교역자 및 당회원 일동

조용기 목사 1심판결에 대한 교계의 다양한 반응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용현)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용기 목사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0억원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조 목사의 장남인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은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재판정을 나오는 조용기 목사

이에 대해 교계 안팎의 많은 이들이 이에 대한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의 저명한 복음주의 신학자 존 파이퍼 목사는 최근 조용기 목사 유죄판결 관련, 돈을 사랑할 수도 있는 미국의 목사들에게 경고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파이퍼 목사는 “ 이 사건이 대중들에게 예수님을 망신시키고 예수님의 말씀과 그의 복음, 그의 교회를 망신시킨 것이 나를 분노케 하고 슬프게 만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내가 이사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비난을 더 추가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중에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하려는 데 있다”고 말했다.존 파이퍼 목사는 목사들이 돈의 유혹을 피하기 위한 다섯가지 예방책을 아래와 같이 열거했다.

1. 목사들은 부자가 되려거나 부를 얻으려는 욕망을 죽여라   2. 소득이 증가하기 시작하면 관리자를 두라   3. 목사 소득의 근원을 장로들과 함께 투명하게 하라    4. 목사들은 보화가 땅이 아니라 천국에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위해 단순히 살아라 5. 다수 장로들의 리더십 구조를 만들어라.

미국 교회의 대표적 설교가인 존 맥아더 목사는 “미국은 기독교 잃는 데 200년…한국은 훨씬 짧았다”며 한국교회에서 가장 시급히 회복해야 할 것은 바로 성경적인 삶이라고 지적하였다. 그는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가 19.4%라는 말에 “당연한 결과”라며 수긍하며, 조용기 목사의 배임 및 탈세에 대한 재판을 언급하며, 이를 비판하였다.

반면에 미국 세계복음화기도센터의 밥 로저스(사진) 목사가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를 옹호하며,  지난달 25일 ‘조 목사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다’는 제목의 글을 발표하고 조 목사가 일부러 교회에 피해를 끼치지는 않았으며, 오히려 그의 아들이 의도적으로 (조 목사를) 속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글을 발표한 이유에 대해 “조 목사는 우리 가족의 친구로 40년 넘게 친분을 가져왔다”며 “언론 보도가 편향돼 있어 더 자세한 상황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 기간 중 서울에서 조 목사를 만나고 비공개 모임에 참석해 사건과 관련된 내용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는 최근 조용기 원로목사와 관련된 재판 결과에 대해 주일인 23일 ‘성도님들께 드리는 글’을 발표했다. 먼저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는 “오래 전에 결재되었던 문건과 관련하여 이번에 사법부의 판단을 받게 되었다”며 “이런 상황과 관련된 모든 일들에 대해 교회를 사랑하시고 늘 기도해 주시는 성도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영적인 스승이요 지도자이신 조용기 원로목사님을 잘 모시지 못해 성도님들과 목사님께 죄송한 마음 금할 수가 없다” 며,  이번 일을 계기로 이미 지나간 이전 일들을 모두 뒤로하고 새롭게 변화돼 다가오는 미래를 바라보고 믿음으로 전진하며 사랑과 나눔 실천에 앞장 설 것을 다짐한다”고 하였다.

 by 코이네뉴스

기독교의 절기, 사순절은 무엇인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四旬節). 올해는 오는 5일부터 4월 19일까지다. 이 절기는 예수부활 46일 전인 ‘재(참회)의 수요일’(Ash Wednesday)부터 시작해 부활주일 전야까지 40일간을 말한다.

올해 부활주일은 4월 20일이다. 이 기간의 주일(모두 6일)을 제외하면 꼭 40일이 되기 때문에 사순절이라고 한다. 이 절기는 특히 예수 고난과 죽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독교 교회사에서 사순절을 교회의 주요 절기로 지키기로 한 것은 AD 325년 니케아 종교회의에서였다. 이후 수세기 동안 교회는 금식 기도를 드리며 엄격히 지켜오면서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사순절의 주요 절기들

한국교회도 매년 사순절이면 묵상집 등을 펴내 성도들이 말씀 안에서 지내도록 독려하는가 하면 교회 별로 특별새벽기도회, 금식기도 기간을 선포해 주님의 고난에 동참했다. 또 성도의 불필요한 소비는 없는지 점검하고 구원 및 부활과 관련한 묵상을 하면서 하나님과의 만남을 도왔다.

사순절을 통해 성도들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깊이 묵상며, 자신의 내면을 살피며, 받은 은혜에 감사하고, 하나님과 이웃과 화해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가족과 함께 가까운 교회의 새벽기도나 금식기도, 심야 기도회에 참석하는 것도 좋고, 성경읽기나 성경쓰기, 성경 암송 등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으리라. 그리고 TV 시청하지 않기, 인터넷과 핸드폰 등의 사용을 절제하는 문화금식 운동, 사랑의 헌혈과 장기기증, 소외이웃 돌보기, 북한과 국내외 결식아동 돕기 등을 통해 하나님과 가까이하며, 이웃을 섬기는 삶을 실천하는 것도 사순절을 잘 보내는 방법이다.

이색교회 탐방,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 교회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교회가 있어 화재다. 바로 대한예수교 장로회(통합) 소속의 청주 강서교회(정헌교 목사 시무).

청주강서교회 태양광발전소

강서교회는 총 공사비는 약 3억 6000여 만원으로 작년(2013년) 11월 20일 공사를 시작하여 올해 1월27일 완공하여 발전을 시작하였으며, 2월 9일(2014년) 태양광 발전소 준공 감사예배를 가졌다.

이번에 강서교회가 준공한 태양광 발전소는 100KW급으로, 강서교회는 이 발전소를 통해 생산되는 전기를 전량 한국전력에 판매하며, 연간 약 5000만 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이 수익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이명식)에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 교회 담임 정헌교 목사는 “태양광 발전소를 통해 하나님의 창조질서 보전을 실현하면서 총회가 전개하는 ‘사랑을 나누는 교회’ 정책에도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이시종 지사와 노영민 의원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알려져, 교회의 태양광 발전소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 이주해온 이주민에 대한 선교 실태

현재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의 국적이 약 200여 개 국,국제결혼 출신국도 120여 개국에 이른다. 전문가들 분석에 따르면 2020년에는 다문화가정의 학생수가 100만 명에 이르며, 2050년에는 외국인이 인구의 9.2%인 403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현재 중국 동포 55만 명,이주노동자 40만 명,결혼이주자 25만 명,유학생 10만 명,난민 신청자 4천여 명에 이르러, 우리 사회는 이제 여러 문화와 인종이 함께 뒤엉켜 사는 다문화사회에 들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체류외국인 수 추이와 전망(법무부 제공)

한국교회는 대표적 소수자인 이주민들을 위해 지금까지 진정성 있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특히 인권적 측면에서 큰 역할을 해왔지만, 한국교회 이주민 선교의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는 교계 최초의 기초조사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한국교회희망봉사단(대표회장:김삼환) 주관으로 한국교회 이주민 선교의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는 “이주민선교기초조사보고서”가 출판되어 다문화이주민선교 연구에 기본적 토대를 마련해주었다.

1. 이주민 선교 단체의 운영

조사 결과를 보면 이주민선교 단체는 사실상 교회가 직접적으로 운영에 관여하는 ‘교회부설’ 형태가 119곳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이주민기관(법인, 비영리) 73곳,이주민선교기관/센터 66곳,복합형태(교회+선교기관) 65곳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확인된 결과 이주민선교가 처음에는 교회부설 형태로 많이 시작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형태로 변모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는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이주민센터를 위탁하거나 지원을 받기 위해 법인 형태로 전환한 이주민선교기관이 많았다.

2. 이주민 선교단체의 사역 목적

이주민선교기관들은 기관장의 신앙이 에큐메니칼적이냐 복음주의적이냐에 따라 단체의 사역 목적이 달라지는데, 조사 결과 이주민선교의 목적을 묻는 질문에는 ‘통전적’이라고 답한 곳이 178곳으로 가장 많았고,’전도’ 160곳,’세계선교’ 125곳,’인권향상 및 삶의 질 개선’ 113곳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복음주의가 지향하는 전도나 선교 등의 목적이 52%, 반면에 통전적이거나 에큐메니칼 색채를 띤 교회,기관들은 45%로,신앙적 색채에 있어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주민선교 사역현황

3. 이주민 선교단체의 사역 대상

이주민 선교에서 참여하고 있는 부문을 보면,이주노동자 선교가 215곳(32%),결혼이민여성선교가 198곳(29%),다문화가정선교가 129곳(19%),유학생 선교가 105곳(15%),난민선교가 34곳(5%)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는 2012년 통계로 이주노동자 수가 47만8592명인데 반해 결혼이민여성은 12만7424명으로 약 4배 가량 적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한 단체가 많다. 그 이유는 산재와 노동 상담 등을 비롯해 어려운 일이 많은 이주노동자선교에 비해, 결혼이민여성선교가 접근하기가 용이하고,후원을 얻기가 쉬우며 관련 사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정부의 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교회 이주민선교의사역대상

4. 이주민 선교단체의 지역별 분포

이주민선교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경기도 66곳,서울 49곳,인천 24곳 등 총 139곳(51.5%)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지만, 이 지역에 거주하는 이주민의 숫자에 비해 수도권 지역의 사역기관 수는 타지역에 비해 오히려 부족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도권은 물론,충청북도와 강원도의 사역지의 수를 늘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5. 이주민 선교의 사역 대상 국가

이주노동자선교의 사역국가 조사에서는 중국 한족이 125곳,재중동포가 119곳,필리핀 103곳,베트남 93곳,몽골 78곳으로 나타났으며,체류 숫자에 비해 베트남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역 기관 및 교회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이민여성 기관 조사에서도 베트남은 숫자 대비 기관 및 교회가 적어, 좀 더 적극적으로 선교할 대상국가로 분석됐다.

(참고, 기독공보 2014.2.26.)

종교인 납세 왜 근로소득이 아닌 기타소득으로 정했을까?

2015년부터 종교인 납세가 공식 시행에 들어가고, 목사 뿐 아니라 지금까지 세금을 내지 않았던 모든 종교인들도 반드시 세금을 납부해야할 상황이 되었다. 필자는 올해부터인 줄 알고 세무서에 가서 문의해보니, 아직 법이 통과되지 않아 올해는 세금을 받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

종교인 납세, 최근 교계에선 목회자 납세를 두고 여전히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종교인 납세와 관련된 논란은 정교분리에 따른 종교인 납세 반대를 비롯해,교회에 대한 세무조사로 인해 빚어질 부작용과 ‘기타소득’에 대한 문제 제기,근로장려금 지급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교인 납세, 과연 어떤 부작용이 있을까? 

가장 우려하는 것은 세무조사로 인해 교회사역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세무사찰이나 표적조사로 인해 교회가 탄압이나 억압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언급한다. 이는 상당히 현실적인 우려이다. 교회의 내부 불만자나 이단들이 교회를 와해시킬 목적으로 근거없는 제보나 투서, 음해할 여지가 충분하며, 과도한 세무조사로 인해 사회로부터 신뢰성을 상실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부가 교회를 탄합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일 수도 있다. 그렇기에 반드시 법적인 보호장치가 요청되는 부분이기도하다.

그렇다면 이런 부작용이 있음에도 찬성하는 쪽은 왜 그런가?

먼저 기독교가 납세를 반대할 경우에 오히려 선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돈으로 하는 선교는 납세로 인해 위축될 소지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목회자 납세를 반대하게 되면 그렇잖아도 곱잖게 기독교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으로 인해 궁극적으로 선교를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런데 납세를 하더라도 또 다른 부가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일단 목회자 납세를 ‘근로소득’이 아닌 ‘기타소득’으로 분류한데 대한 부정적인 입장이다. 목회자들도 ‘기타소득’이 아닌 ‘근로소득’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근로소득으로 분류해야만 종교인과 근로자간의 과세 형평성 논란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기독교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기타소득’으로 분류할 경우에 이미지는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근로소득이 아닌 기타소득으로 분류할 경우에 필요경비 공제액을 비교하면, 형평성 논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연소득 2000만원일 경우에 종교인의 필요경비 공제액은 80%인 반면, 근로소득 공제액은 15%에 불과하다. 근로소득을 주장하는 입장에선 또 과세 이하인 경우에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언급한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기타소득’으로 분류할 수밖에 없는 점을 강조한다. 그 이유는 성직자를 근로자로 볼 수 없고, 또 종교인의 경우에 대부분 소득이 일정하지 않아 근로소득으로 분류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여기에 목회자 납세를 ‘근로소득’으로 분류할 경우엔 4대 의무보험 가입으로 교회의 재정적인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든다.

그런데 정부가 기타소득으로 분류한 데는 종교인의 소득에 대한 현실적인 분석이 작용했다고 보는 것이 더 옳지 않을까 생각한다. 종교인 납세를 ‘기타소득’으로 분류하면 과세 이하의 소득자들에 대한 기초생활수급 지원이 불가능하다.

사실 종교인 납세에 가장 민감한 곳이 기독교라도 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지금 사회는 교회가 재정이 풍족하고 목사를 고소득자라고 생각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기독교를 봤을 때 현재 100명이상의 성도를 지닌 교회는 10%에도 채 미치지 못한다. 만일 목회자의 세금을 근로소득으로 구분한다면 최소 70% 이상의 목회자가 기초생활대상자나 차상위계층 정도의 저소득층으로 구분될 것이다. 그러면, 정부는 이들에 대한 생활지원을 해주어야 하고, 이럴 때 종교인 과세로 거둬들이는 세금보다 지원해주어야 할 지원금이 더 많게 되는 것이다.

종교인 과세에 대해 한국교회의 장자교단이라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통합 교단은 종교인 과세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교단에 속해 있는 필자 역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과세를 위해 넘어야 할 과제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도 알아야 할 것이다.

by 코이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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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폭탄테러 이스라엘 현지에서 전하는 현장 소식

진천중앙교회 성지순례단

이집트에서 폭탄테러를 당한 진천중앙교회 성지순례단이 속한 진천중앙교회는 1954년 6월 대한 예수교 장로회 진천 중앙교회로 창립해 700∼800여명의 신도가 있다. 진천중앙교회 신도들은 교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성지순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성지순례에 나선 중앙장로교회 신도는 남자 11명, 여자 20명 등 모두 31명이었으며, 1년 6개월 전부터 개인적으로 비용을 모아 이번 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이들은 지난 10일 출발해 21일 귀국하는 일정으로 터키와 이집트, 이스라엘의 성경에 나오는 지명을 순례할 계획이었으며, 이 순례여행 코스는 현재 가장 일반적인 성지순례 코스라고 한다.

한국인 부상자 중 7명은 샤멜 엘셰이크 국제병원에 있고 8명은 누에바 병원에서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가족과 함께 있기 위해 병원에 있는 인원 1명을 뺀 14명이 부상자로 집계됐다. 나머지 한국인 15명은 가벼운 부상자로 이스라엘 국경을 넘어서 귀국하기 위해 호텔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17일 밝혔다.

이집트에서 폭탄테러로 처참하게 부서진버스 내부

다음은 이스라엘 한인회장을 맡고 있는 이강근 목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현지 상황을 정리하였다.

(17일 오전 4시) 부상자들은 시내반도의 누에바와 샬룸엘세이크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무사한분들은 국경보건소에 있답니다. 이스라엘로 간다 해도 이집트가 순례팀 분리를 거부해 그냥 있답니다. 열악한 국경보건소라 고생이 많을 듯합니다. 인솔자도 가이드도 사망해 영어를 못하는 분들이라 언어가 전혀 통하지 않아 불안이 더욱 큰듯합니다. 기도로 모든 불안을 극복해 내길 바랍니다. 페친님들도 함께 기도해주세요. 현재 이스라엘 한국대사관에서 외교관들이 에일랏으로 가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따라 비가 오네요. 날씨도 춥고…

(17일 오전 10시)방금 진천중앙교회 대책위 부목사님과 통화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새벽3시지만 비상대기^^ 한국이 아침이니까요) 교회가 어려운 중에도 기도로 슬픔과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일단 지리적으로 봐서 이스라엘 쪽으로 넘어오는 것이 가장 좋을 듯 싶습니다. 병원진찰을 받거나 조기 귀국을 하더라도 안정될 때까지 호텔에 묵을 만한 곳도 많구요. 무엇보다도 옆에서 기도해주며 위로해줄 한인들이 필요하거나, 입맛이 없을텐데 따뜻한 밥이라도 해줄 수 있으니까요. 이스라엘한인회에서도 뭐든 도울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도울 방법을 찾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 회장님과 임원들께서도 무슨 도움이든지 도울 수 있으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필요한 경비가 필요하면 우선집행해주시겠다는 말씀까지도요. 진천중앙교회 순례팀에게 그리고 우리 한국교회순례객들에게, 우리 함께 관심가져주시고, 위로해주시고, 이 기도제목도 나눠주세요. 성지에 오시는 우리 모두의 일입니다.

(17일 오후 3시)부상당하지 않은 일행 15명이 한국대사관관계자의 안내로 오늘 새벽 3-4시에 이스라엘 에일랏으로 입국해 호텔에 들어와 있습니다. 현재 잠을 자고 있습니다. 호텔 프론트와 통화했는데, 곤히 자고 있는 것 같아 통화를 안했습니다. 푹 주무시고, 푹 쉬시고, 얼른 몸과 마음을 추스리기를 바랍니다. 속히 한국으로 귀국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인천직항은 내일(화요일) 있으니까 빠르면 내일 저녁 비행기를 탈것 같습니다. 경유해가면 오늘 저녁이라도 비행기를 탈수 있을 것 같구요. 따뜻한 도시락이라도 만들어 전달해주고 싶은데…. 무엇보다도 부상당해 현재 시내반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분들이 얼른 회복 치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해주세요.

(18일 오전 12시 48분) 긴 하루였습니다. 오늘새벽 에일랏에 도착한 15명이 급히 한국으로돌아가기를 희망해 마침 레일랏-텔아비브 비행기가 섭외되어 텔아비브로 향했습니다. 연결편으로 이스탄불을 거쳐 인천으로 갈려구요. 모든 외교관이 이곳저곳으로 사고수습및 순례자케어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대사관에서 정성껏 준비해간 도시락이 에일랏에 도착하기 전 이미 일행이 텔아비브로 떠났습니다. 그 맛있는 한식도시락이 받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텔아비브공항에는 대사님도 나가셔서 이스탄불행 비행기로 연결하려했는데 끝내 못탔습니다. 자리를 확보하지 못했나봐요. 하루 종일 모두가 텔아비브공항에 대기하다, 현제 일행은 텔아비브의 한 호텔로 이동중입니다. 방금 호텔에 전화했더니 아직 도착하지 않았답니다. 오늘저녁에 호텔로가볼려구요. 일단 15명이라도 내일은 먼저 비행기를 타고 교회 품에 안기기를바랍니다. 대부분처음 외국에 나오신지라 불안하고 그 후유증이 너무 클거에요.

(18일 오후2시 update) 예루살렘에서 일을 마치고 텔아비브로 갔습니다. 밤 10시가 다 되어서 15명의 성도님들을 만났습니다. 거의3일을 못주무셧더라구요. 몸은 부상이없다하지만, 사실 이미 정신적인 충격으로 환자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부상당한 사람들도 있는데라며 아푼기색을 보일수 없었다네요. 심신이 많이 지쳐있었습니다.

시내산을 가기 위해 카이로에서 아침에 출발해 거의 밤 10시경에 도착하고, 2시간 남짓 자고 시내산에 오르다 악천후 날씨로 그냥 내려와 아침에 이스라엘로 향해 오후 2시에 사고를 당하기까지, 사고이후 밤을 새고 조서를 받고, 이집트국경의 허락으로 새벽 4시에 이스라엘로 넘어오기까지, 정말 길고 힘들고 고통스런 시간을 보냈네요.

이번 사태를 보며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1. 오후 2시 약간넘어 테러당하고 이미 세계언론은 물론 한국언론에 한국순례객들이테러를 당했다고 알려진 이후 거의 9시간동안 이분들을 보호해줄 사람들이 없었다고합니다. 한국말하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었더라면. 상황을 설명해주고 밖에 총을 들고 서성이는 사람들이 우리를 보호해주는 아군인지 테러법들인지 알려주기만했어도 그 불안감을 줄였을텐데요. 로밍폰으로 우리가 30거리의 누에바 한국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그 식당주인에게 좀 연락을 취해달라고, 우리옆에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여기저기 연락을 했지만 찾아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2. 살아남은 나머지 15명은 대피소같은 보건소건물에 갇혀있다시피했는데, 오후 2시경 사고가나고 대사관관계자가 나타날때까지 9시간이 걸렸습니다. 좀더 일찍 왔더라면…

3. 이집트의 처리입니다. 이스라엘쪽에 한국인 가이드가 이미 국경에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쪽에서는 테러직후 군보안병력과 엠블란스가 대기하고 이집트쪽에 들어가 돕겠다고했지만 이집트는 이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한국가이드도 통역도하고 들어가서 돕겠다고 부탁했지만 끝내 이집트는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스라엘국경요원이 가이드목사님에게 저쪽에 아는 상황을 말해달라고 물었습니다. 가이드목사님이 나중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저녁 8시경이라고합니다.

4. 사고 14시간만인 새벽4시에 이집트국경의 허락으로 에일랏으로 이동해 호텔에 들어갔습니다. 오후 15:40분에 텔아비브-이스탄불 비행기가 있다고해서, 2-3시간 잠자다 부랴부랴 일어나 에일랏-텔아비브 국내선을 타고 텔아비브에도착했지만, 이스탄불행 비행기를 타지 못했습니다. 공항에서 한국대사님까지 나서서 수속을 시도했지만 항공사는 발권해주지 않았습니다. 왜 발권되지 않았는지 여행사의 해명이 궁금합니다.

5. 사고직후 환자든 생존자든 이분들의 소재를 찾아내고 찾아가서 기도해주고 위로해줄려고 그렇게 수소문을 했지만 한인회장인 저도 알길이 없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관계자는 왜 현지교민사회와 전혀 협조하지 않았을까. 사소한 도움이라도, 심리적으로 위로하고 도울일이 있을텐데요.

6. 정부는 정부대로, 여행사는 여행사대로, 일처리에 최선을 다했을지모르지만, 그 사이에 이분들은 방치되다시피했습니다. 꼬박 굶었습니다. 나중에 대사관에서 도시락이 준비되 제공되었습니다. 정부나 여행사가 알아서 한다고하지만, 사고당한분들 옆에서 설명해주고 뭔가를 함께 해줄 현지교민사회의 존재가 전혀 없었습니다.

7. 이분들이 극도의 정신적인 충격에서 한국에 무사히 도착해서 교회와 집으로 돌아갈때까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까봐 두려워하고있습니다. 자신들도 모르는 한국도착시간이 이미 언론에 노출되어있답니다. 공항에도착해서 집까지 조용히 갈수있도록 도와달랍니다. 모습이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를 부탁합니다. 오늘 비행기를 탈수 있어서 무사히 집에 도착해 그 긴 불안의 시간을 마감할 수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폭탄테러 당한 성지순례단 그들은 왜 시나이반도로 갔을까?

시나이반도는 어떤 곳?

시나이 반도는 지중해와 홍해 사이에 있는 삼각형 모양의 반도이다. 서쪽은 수에즈 운하와 수에즈 만, 동쪽은 이집트-이스라엘 국경과 아카바 만이다. 이집트의 영토로, 지리적으로는 서남아시아에 속한다. 면적은 60,000 km²로 대부분 사막이다.

이집트와 이스라엘 중간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시나이반도는 오래 전부터 중동의 전략적 요충지로 간주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슬람 무장 세력의 새로운 근거지로 떠올랐다. 이번 버스 폭탄 테러도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시나이반도 국경 인근의 타바에서 발생했다. 타바의 힐튼호텔 등 주변 해변 휴양지에는 2004년에도 3차례 잇따라 발생한 폭탄공격으로 최소 33명이 숨졌다.

시나이반도는 2011년 시민혁명 이후 정국 혼란 속에 치안이 극도로 악화했다. 시나이반도에서는 최근 이집트 군부가 이끄는 과도정부에 불만을 품고 정부군과 경찰서를 겨냥한 폭탄 테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집트 정부에 처우 개선이나 수감된 동료 석방 등의 요구 조건을 관철하려는 시나이반도 베두인족 무장세력의 외국인 납치 사건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 또한 2012년 2월에도 성지순례를 온 한국인 관광객 3명이 현지 베두인 무장 세력이 납치됐다가 하루 만에 풀려난 적이 있다.

왜 시나이반도 여행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인가?

이렇게 위험한 곳이기에 현지 대사관에서 현지의 한국 여행업체에 시나이반도 방문 위험성을 알리고 그곳을 찾지 말도록 요청하고 있지만, 시나이산(시내산)을 찾는 한국인 성지순례객은 좀처럼 줄지 않는 추세라고 한다.

한국의 성지순례단은 이렇게 위험한 곳을 왜 그리 무모하게 찾아가는 것일까? 왜냐하면 이곳이 모세가 하나님께 십계명을 받은 곳이기 때문에 성지여행 코스 중 가장 중요한 곳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위험해도 한 번은 꼭 들러봐야 한다는 인식이 여행객들에게 팽배해 있다.

성지순례단 주요 경로

현지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번 테러 사건이 발생하기 하루 전날에도 한국에서 온 성지순례 1개 팀이 타바 국경을 넘어 이스라엘로 넘어갔다. 또한 이집트 관광 성수기인 1~2월 중 성지순례차 시나이반도를 이미 방문했거나 방문할 예정인 한국인 성지순례객은 2천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루 평균 30명 이 상 시나이반도를 찾는 것이다.

2년 전 이곳에서 한국인 피랍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시나이반도 성지순례를 희망하는 한국인 단체관광객이 적지 않았다는 게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이 지역을 관광하는 관광객을 향한 테러 행위가 전혀 없었기에, 위험하지만 그래도 가볼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여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