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한인 가이드 비자문제 어떻게 풀어야 하는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비자문제!
그러나 이제는 여기에 가이드문제가 하나 더 늘었네요.
녹록치않은 이스라엘 삶!

이스라엘에서 비자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의 감사원에 도움을 요청했으 나 뜻하지 않게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으로부터 답변을 듣게되었다. 그 답변 내용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1. 한국과 이스라엘은 1995년 비자면제 협정 체결로 양국 국민은 비자없이 입국, 3개월간 체류할 수 있으나, 유학, 취업 등 장기체류 목적으로 입국코저 하는 경우 에는 비자를 취득하여야 합니다. 대부분의 국가는 통상 비자발급 요건을 엄격하게 규정, 심사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우 리나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2. 귀하의 민원사항과 관련하여, 당관에서도 작년 12월 초부터 우리나라의 외환위기에 관한 외신보도가 나오기 시작한 이후 한국인들의 비자 신청에 대하여 학비, 생활비 등을 조달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재정보증서류 등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일부 교민들의 제보를 받은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관은 최근 이스라엘 외무부 관계관에게 이의 시정을 요청 하였으며, 이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는 한국인이 이스라 엘에서 불법취업해야 할 이유가 없음을 잘 알고 있으며, 한국인 비자신청시 과도한 서류 제공 요구나 불필요한 불편을 끼친사례가 있다면 당연히 시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확인하였습니다.

3. 또한 이스라엘 정부는 조만간 동남아인들의 이스라엘내 불법취업문제에 관한 관계부처 협의를 갖을 예정 이라고 하며, 동 기회에 한국인들에 대한 원할한 비자 발급을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아주 긍정적이고 고무적인 답변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내무부 비자관리국에서 과연 약속대로 한국인들에게 원 할한 비자 발급을 해 줄것인지는 앞으로 지켜보아야 할 일이다.

이 글은 1998년 한인소식지 나눔지에 실린 소식입니다. 그리고 아래는 2014년4월에 이스라엘 한인회장 이강근님이 한인회 홈페이지에 올린 글입니다.

..실제로 요즘 많은 한인 분들이 안녕하지 못합니다. 계속해서 많은 한인들께서 비자문제로 이 땅을 떠나고 있고, 며칠 전엔 한 교민이 가이드가 불법이라며 추방결정이 내려졌고, 이에 한번이라도 가이드를 하셨던 분들은 이 일이 나에게도 닥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사실 지금까지 한국은 이스라엘의 성지순례 고객입니다. 그래서 2005년 문화관광부 장관이 직접 와서 장관급 양국 관광협정까지 맺었었죠. 우리에게 변한 것은 별로 없습니다. 반갑게 맞이한 순례객들을 모시고 다니면서 죄인처럼 숨어 다니며 가이드를하기 때문입니다.

아시는 대로 한인 가이드들에게 워크비자는 불가능합니다. 많은 분들이 가이드자격증을 취득하고 여러 루트를 통해 가이드로 워크비자를 신청해봤지만, 여행업을 하시는 한인들조차 워크비자가 불가능하니 개인 가이드는 오죽하겠습니까. 몇 년 전 가이드스쿨을 통해 취득은 했지만 이것도 알고 보면 학생비자나 기타 다른 비자를 갖고 있으니 불법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럼에도, 이것이 불법이라 하든 눈감아주든, 연 3만명 이상의 한국 순례객들을 우리 교민들이 가이드해 왔습니다. 한국어가이드가 없는 이스라엘로서는 우리교민이 대안이었습니다. 사실 우리의 순례객은 단순 관광객이 아닌 찬양하고 기도하고 예배하는 순례라는 특수성이있습니다. 이스라엘정부도 한인가이드의 현실을 인지해왔고 관광성직원들도 도움을 요청하며 서로 교류해왔습니다. 심지어 이스라엘정부는 서울에 관광청사무소까지 열어 우리 순례객 유치에 열을 올려왔고, 쏟아져 들어오는 순례객들은 우리 한인가이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해왔습니다.

이렇게 돌아가는 현실을 양국정부가 다 알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순례팀이 돌고 있습니다. 그 가이드심정은 안봐도 압니다. 경찰이다 싶으면 숨어야하는 숨박꼭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우리정부는 장기적인 재외국민보호차원에서 이 Status Quo 현행을 양성화시키고 합법의 길을 모색했지만 아직까지 대안이 없습니다. 이스라엘이 칼을 들고 나와도 우리는 속수무책입니다. 추방결정이 나면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하는 현실입니다.
주변에 이와 같은 상황에 해당하는 교민들께서는 우리 모두 헤쳐 나갈 수 있는 대안에 힘을 모아주시고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대사관과 정부도 진정어린 대응을 당부드립니다. 현재 이 일을 해결하지 못하면 순례객의 급감과 그간 이스라엘에 선한 정서를 갖고 있는 한국기독교계의 반 이스라엘정서로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추후 대응과 과정을 교민여러분과 함께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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