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선교 20주년 맞은 최승근 선교사의 선교편지

태국선교 20주년 맞은 최승근 선교사의 선교편지

태국선교 20주년 맞은 최승근 선교사의 선교편지

2019년 중반 태국은  새로운 민간정부를 진통가운데 구성하였고, 라마 10세 국왕의 즉위식을 마쳤습니다. 외형적으로는 평안한 모습입니다. 그렇지만 선거 과정에서 드러나 비민주적인 모습들로 많은 시민들은 정부에 대한 신뢰가 낮아진 상태이고, 새로 즉위한 국왕은 대외활동을 매우 소극적으로 함으로 아직 큰 신뢰를 얻고 있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한가지 특별한 사건은 전통을 중시하는 태국에서 창설 된지 1년도 안된 정당이 선거에서 3위라는 결과를 나타낸 것입니다. 30대의 젊은 이들이 주축을 이룬 이 정당의 돌풍이 태국사회의 변화의 신호탄과 같이 등장했습니다. 태국 사회가 변화를 원한다는 신호입니다. 이 불교나라 태국에 진정한 사랑의 왕, 평화의 왕, 정의의 왕이신 주님이 임하시고 통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태국 신임 라마 10세 국왕과 새로운 왕비)

2019년 7월 저희 개척교회들은  어려움 중에도 건실하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모든 개척교회들이 자신들만의 장애물을 만나고,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도하면서 그 어려움을 넘어서고, 그렇게 성장하고 성숙해 나가는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특별히 신대원을 진학하신 동역자들이 3분이 계시고 올해 장학금을 전달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태국 목회자들이 신학교만 마치면, 더 이상 교육과 목사안수에 관심을 잘 가지지 않는데, 저희 동역자들은 거의 다 신대원을 마치시고, 목사안수를 받고, 목회학 박사까지 취득하신 분이 생겨 참 감사합니다.
선교는 결국 사람을 키우는 일입니다. 특히 지도자들을 세워나가는 일입니다. 저희 동역자 목회자들 한 분 한 분이 미래 태국 기독교의 지도자들로 서준다면 그보다 큰 기쁨은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 이 세분의 신대원 장학금이 잘 마련되기를 기도합니다.

다른 면에서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두 교회에서 젊은 성도 2분이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잘 양육해서 세례주고, 어려움 중에도 기뻐하면서 신앙생활을 하던 분들인데, 참 마음이 아픕니다. 두 분다, 제가 세례를 집례했고, 함께 즐겁게 신앙생활을 하던 중에, 중병으로 먼저 떠났습니다.

개척교회 중 썽싸왕 앙텅 교회와 몬뜨리 전도사의 경우는 너무나도 귀합니다. 태국총회가 재정을 지원하고, 저희가 양육과 지원을 하기로 한 교회인데, 새로운 총회임원들이 자신들이 시작한 프로젝트가 아니라는 이유로 지원을 2월부터 중단해서 무척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교회를 지키고, 전도하면서 힘차게 사역해준 몬뜨리 전도사 부부가 참 귀합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젊은 사역자 부부의 교회개척의 의지를 한번 시험하고 테스트 하는 과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잘 버텨주고 시험을 넘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든든한 후원처가 연결되어서 개척교회 사역이 중단없이, 견고하게 전진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월 60만원정도의 개척교회 임대비와 목회자 월급이 확보되어 개척이 잘 진행되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9년 달마다  다양한 사역과 모임들이 많았습니다. 특별히 2월에 인도네시아에서 가졌던 선교사 연장교육은 은혜가 넘쳤습니다. 오지에서 사역하시던 선교사 몇가정이 오셨는데, 얼마나 지쳐계셨는지 모릅니다. 번아웃이라고 표현하는 그런 상황 바로 직전이었습니다. 10일간의 교육을 받으시면서 이분들이 다시 활기가, 생기가 살아나시는데, 정말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이 이래서 선교사 연장교육을 만드시고, 저희들을 불러다가 코디네이터로 사용하시나 봅니다.

 현장 선교사들이 사역을 재점검하고, 자신의 리더십을 계발하며, 팀선교 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멤버케어와 출구전략 등을 배우는 총회선교사 연장교육이 앞으로도 지속되어 나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매 회마다 아슬아슬하게 진행됩니다. 자비량 모임이고, 책임자들이 매번 강사섭외와 경비를 모금하기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4월에는 태국 남부 모슬렘 지역 도시들을 2,500킬로 정도, 4일동안 방문하면서 기도순례를 가졌습니다. 10여년 만의 기회였습니다. 이 땅을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선교사님들을 격려하고 태국남부를 위해서 기도하는 시간은 너무나도 값진 시간들이었습니다.

5월에는 총회선교부가 준비한 리더십 컨퍼런스를 통해서 저부터 리더십에 대해서 배우고 익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저희 총회세계선교부가 더욱 업그레이드 되어 갈 것입니다. 그것이 곧 세계선교의 업그레이드이기도 합니다.

10월에도 중동지역, 가장 어려운 선교지를 대상으로 연장교육을 준비 중입니다. 어려움이 다른 지역 준비에 비해서 두세배입니다. 역시 중동지역입니다. 견고한 진입니다. 위해서 기도 바랍니다.

감사한 것은 교회마다 주일학교 시청각 교보재를 마련해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교회를 지원했습니다. LEDTV, 노트북, 소프트웨어, 다양한 교육자료, 책상과 걸상 등입니다. 그동안 교회개척에 집중하다보니 소홀히 했던 어린이 사역을 업그레이드 중입니다. 1-2교회를 더 지원해 주기를 원합니다. 어린이 사역에 관심있는 분들의 협력을 요청 드립니다.(1교회 100만원)

올 해도 태국비자를 잘 받았습니다. 매 년 비자를 연장할 때마다, 얼마나 오래 일할지, 일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20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6월 동료선교사들이 모임에서 20주년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참 감격입니다. 앞으로도 충성된 일꾼, 섬기는 일꾼으로 살기를 소원합니다. 주께서 늘 함께 하여주소서.  그 동안 저희가 잘 사역하도록 도와주신 수많은 동역자들과 교회들에 감사를 전합니다. 여러분들의 협력으로 이룰 수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 중에 둘째 예성이가 대학교를 졸업하고, 3월 25일 논산으로 입대 하였습니다. 현재는 논산훈련을 마치고 장성에 상무대 공병학교 조교로 배치가 되었습니다. 평생을 외국에서 성장한 아이라서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많이 서투릅니다. 한국에 잘 적응하며 복무하도록 기도 바랍니다.

앞으로 남은 후반기를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개척교회들도 잘 돌보고, 태국지도력도 세워나가고, 총회선교사 연장교육도 섬겨나가면서 충성된 한 해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최승근 이소민 선교사 by 최승근 목사 (태국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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