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주일을 맞아 ‘그리스도인의 효’는 당연한 것

어버이주일을 맞아 ‘그리스도인의 효’는 당연한 것

프랑스 혁명 이후 프랑스는 큰 혼란에 빠졌고 모든 백성이 빈곤에 허덕이고 있었습니다. 그 때에 어느 부대 하나가 이동하면서 군인들이 숲속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굶주림에 지친 여인이 세 아이를 데리고 길가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불쌍히 여긴 군인 중 상사 한 사람이 빵 한 덩이를 던져 주었습니다. 빵을 받아든 여인은 지체없이 이 빵을 세 조각으로 나누어서 세 아이에게 줍니다. 아이들은 정신없이 빵을 받아 먹으며 그렇게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이 광경을 보던 젊은 병사가 물었습니다. “저 여자는 배고프지 않은 모양이죠?” 상사는 조용히 대답했습니다. “그게 아니야. 어머니이기 때문이야” 라고 했습니다. 프랑스의 대문호, 시인·소설가·극작가였던 빅토르 마리 위고(Victor-Marie Hugo, 1802-1885)의 소설 ‘93년(Ninety-Three)’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자신은 배가 고파도 아이들이 빵 한 조각을 먹는 모습을 보면서 기뻐하는 분이 어머니입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15일 가정의날, 17일 성년의날, 21일 부부의날입니다.
1930년 구세군 교단에서 ‘어머니주일’을 지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로부터 25년 후, 1955년 국가적으로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제정하였습니다.
 
교회에서는 1960년부터 ‘어머니주일’을 ‘어버이주일’로 지키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14년 후 1974년, 국가적으로 ‘어머니날’을 ‘어버이날’로 명칭을 고쳤습니다.
 
한국교회에서는 매년 5월 두 번째 주일을 ‘어버이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어버이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일이 교회에서부터 시작되었음은 너무나 당연하고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부모 공경은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귀한 교훈이요,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십계명의 5계명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셨습니다(출 20:12). 이는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는 약속이 보장되어 있는 첫 계명입니다(엡 6:2~3). 부모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해 드려야 합니다(잠 23:25). 부모님께 순종해야 합니다(엡 6:1, 골 3:20). 효를 행하여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해야 합니다(딤전 5:4).
 
부모님을 경외해야 합니다(레 19:3). 부모님들이 살아 계실 때 효도하는 것이 기독교의 효입니다.
이와 같이 영적 어버이인 하나님 아버지께 순종하고 공경하고 경외하여야 합니다.
 
by 김원곤 목사
(양산 예수기쁨의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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