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의 귀신론은 왜 이단인가?

김기동의 귀신론은 왜 이단인가?

김기동씨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3동 소재 성락교회의 담임목사이며, 베뢰아 아카데미의 원장이다. 베뢰아 아카데미는 김씨의 귀신론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곳이며 성락교회는 기독교남침례회에 소속되어 있다. 기독교남침례회는 김씨가 기독교한국침례회로부터 탈퇴해서 창설한 교단이며 약 150여 개의 교회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독교남침례회는 다시 기독교한국침례회(연맹)으로, 성락교회는 서울성락교회로 개명했다.

이들과 관련된 기관으로는 베뢰아문서선교협회, 기독인월남용사선교회, 베뢰아문서선교회, 도서출판 베뢰아, 재단법인 기독교베뢰아아카데미진흥재단, 서울침례신학교, CBA(캠퍼스 베뢰아 아카데미, 대학생단체), 베뢰아찬양선교단, 침례교신문사, 베뢰아세계부흥사협회, 목인회(서울침례신학교 동문) 등이 있으며, 관련 정기간행물로는 [기독침례교보], [베뢰아사람], [예수내구주] 등이 있다(기독침례교보 1993. 12. 26. 참조).

서울 영등포 소재 성락침례교회 담임목사요, 베뢰아 아카데미 원장인 김기동 씨의 이단사상을 다음과 같이 연구 보고합니다.

1. 김씨의 모든 사상의 근원과 출발은 귀신이다.

김씨가 말하는 귀신은 네가지 조건으로부터 시작되는데 소위 (1)제명이 차기 전에 죽은 (2)불신자의 (3)사후의 (4)영을 말한다.
그런데 모든 질병은 이 귀신이 우리 몸에 붙어서(우리 영에는 못들어 온다고 함) 생기는 것으로 이 질병은 약이나 의술로는 궁극적으로 고칠 수 없고 축사를 통해서만 고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귀신인 영은 인격이 아니므로 자기 스스로 사람의 몸에 들어오지 못하고 미혹의 영의 도움을 입어야 하는데 미혹의 영이란 다음과 같은 것이라고 한다.

미혹의 영이란 하나님께서 신자들을 수호하도록 파송한 천사인데(김기동, [마귀론 상], p.137), 이 천사가 가변되는 것, 즉 선한 천사가 악하게 변하는 것을 가르켜 미혹의 영이라고 주장한다(같은책, p.138). 결국 성경에서 말하는 유혹은 미혹의 영이라는 뜻으로(김기동, [마귀론 하], p.54 이하), 한번 가변된 천사(미혹의 영)는 절대로 다시 환원될 수 없으며(김기동, [마귀론 하], p.61), 죽을 때까지 따라 다니며([마귀론 상], p.142), 인간의 인격을 지배하는데([마귀론 중], p.70), 이 가변된 천사의 수보다 천사의 수가 많아야 우리가 능력있게 산다고 한다([마귀론 상], p.141).

천사가 가변되는 경우는 첫째, 천사가 자기 우두머리를 따라 가변되는 경우요, 둘째, 하나님에 의해 가변되는 경우인데(같은책, p.137) 하나님께서 가변시키는 경우는 천사가 하나님께 과잉 충성할 때와(같은책, p.61) 수호천사의 대상인 성도가 불의를 행할 때(같은책,p.137) 가변된다고 한다(예, 신경질을 부릴 때 신경질 부리는 미혹의 영이 된다).

2. 김씨의 삼위일체론은 양태론이다.

김씨는 “성부는 하나님의 본질이요, 성자는 하나님의 본체이시고, 성령은 하나님의 본영입니다. 그러니까 본질로서는 아버지요, 본체 곧 형상으로서는 아들이라 하고 영으로는 성령이라는 것입니다”([베뢰아 사람 제7권], 1988년 7월호, p.40)라고 주장하는데 같은 사상과 용어는 책이나 테이프에 반복되는 것으로서(김기동, [성령을 알자], pp.72∼74., 기타 테이프), 이는 양태론적으로 삼위일체를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서 다음의 글이 이것을 가장 잘 증명해 준다.
“하나님이 곧 성령이십니다. 성령이 예수 안에 있을 때 아버지가 되십니다(요 14;8). 아버지가 성도 안에 있으면 성령이 되십니다. 삼위의 각각 개체의 인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은 장소에 따라 불리워지는 이름이 다릅니다. 이는 곧 세모꼴을 어디서 보나 하나인 것과 같습니다. 서로 각각 인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격은 오직 하나입니다. 각각 개체의 인격으로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 얼굴을 보는 방향에서 다르듯이 말입니다. 하나님과 성령이 따로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성령님이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의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는 자기가 자기 안에 있는 아버지에게 기도한 것입니다.”(베뢰아 9기생 강의녹음테이프 9-2).

3. 김씨는 기독론에서 신성을 부정하고 인성을 제한한다.

김씨는 먼저 이단자 에비온파 처럼 신성을 부정한다. 예수님의 생애는 신의 생애가 아니고 사람의 생애인데 오히려 예수님을 신이라고 하면 이단이라고 하며(테이프 19-2), 예수님께서 성령님에게 존칭어를 쓰신 것은 몸을 입고 계실 때 성령님을 같은 수준에서 말씀하실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성령을 알자], p.13). 또한 김씨는 인성을 제한하여 콘스탄티노플회의(AD 381)에서 이단자가 된 아볼로나리우스와 같은 주장을 하였다. 즉 예수님의 육체는 말씀에서 왔고(요 1;14), 그 말씀은 곧 영이기 때문에(요 6;63), 예수님의 육체는 우리의 영과 같은 수준이라고 하며 그래서 예수님이 흘리신 피와 그 살은 영이라고 한다([베뢰아 사람 9권], 1989년 3월. p.44).

4. 김씨에게 성령은 허수아비와 같다.

김씨에게 있어서 구약에 나오는 “하나님의 신, 하나님이 보내신 영들은 천사들을 말하는 것이지 성령이 아닙니다”([마귀론 상], p.112)라고 하여 창세기 1;2의 ‘하나님의 신’도 천사이며, 성령이 오시지 않아도 예수를 인정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하며([성령을 알자], p.97), 오순절 성령이 임하신 사실도 ‘성령이 임하면 권능을 받고’라는 말은 ‘천사를 얻고’라는 말과 동격이라고 하여(같은책, p.111), 모든 부분에서 천사일 뿐이지 성령은 허수아비와 같다.

5. 김씨는 성경은 문틈으로 들어 온 빛에 불과하며

김씨의 설교도 성서적 가치를 가진다고 한다.
김씨는 한편으로는 성경을 강조하지만 귀신론 앞에서 성경의 가치는 격하되어 성경은 문틈으로 들어오는 빛에 불과하며 현재 성경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다 알지 못한다고 하였다(김기동, [영원한 관계], pp.68∼69). 또한 오늘의 성경에는 성경과 성서가 있는데 성경은 계시이기 때문에 가감할 수 없지만 성서는 계시인 성경을 증거해 주는 것으로 가감할 수 있다고 하는데, 성경은 모세오경과 공관복음으로 8권이요, 나머지 58권은 성서라고 하였다(베뢰아 9기생 강의녹음테이프 24-1). 그러면서 한 단계 나아가 자기 설교나 간증문도 성경을 증거해 주는 것이니까 성서적 가치를 가진다고 하였다(같은 테이프).

6. 김씨는 이 세상을 마귀를 멸망시키기 위한 감옥으로서 하나님께서 불완전하게 창조하셨다고 한다.

김씨에 의하면 세개의 하늘이 있는데 지구의 하늘(sky), 궁창의 하늘(space), 그리고 하나님의 하늘(heaven)로서 지구의 하늘과 궁창을 합하여 우주라고 하고 이 우주 속에다 마귀를 가두어 두었는데 이 우주와 하나님의 하늘 사이를 물벽을 쌓아(그것이 창세기 1;2의 ‘수면’이라고 한다) 우주에 갇힌 마귀가 하나님의 하늘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다는 것이다(마귀론 상, pp.61∼62, 테이프 등). 그렇기 때문에 둘째날 궁창 창조에만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란 말이 없다([마귀론 상], p.66)고 하여 하나님 창조의 불완전성을 주장했다.

7. 창세기 1장의 인간과 2장의 인간은 다르다고 한다.

김씨에 의하면 1장의 인간은 혼과 몸만을 가진 동물의 자웅을 칭하는 용어요, 2장의 인간은 그 중에서 뽑힌 개화된 인간 즉 영을 가진 존재라고 한다([마귀론 상], p.79).

8. 연 구 결 과

김씨는 마귀를 모르면 예수를 모른다고 하였고([마귀론 상], pp.14∼15), 하나님께서 이 불법자 마귀를 합법자로 만들어 주었다고 함으로([마귀론 중], p.23), 하나님 자신이 불법을 합법화 시킨 불법자가 되어버린 격이다.
김씨는 그의 신론, 기독론, 계시론, 창조론, 인간론 그리고 사탄론 등 모든 곳에 비성경적 요소를 광범위하게 드러내는 무서운 이단이다.

9. 참 고 자 료

김기동. [마귀론 상]. 인천:도서출판 베뢰아,1985.
______. [마귀론 중]. 인천:도서출판 베뢰아,1985.
______. [마귀론 하]. 인천:도서출판 베뢰아,1986.
______. [성령을 알자]. 인천:도서출판 베뢰아,1986.
______. [영원한 관계]. 인천:도서출판 베뢰아.
최삼경. [베뢰아 귀신론을 비판한다]. 서울:기독교문화사,1990.
베뢰아 9기생 강의 녹음테이프 및 다수의 서적.

위 내용은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홈페이지 이단사이비자료실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원본글 바로가기 )

성공하는 이단종교 교주들의 7가지 습관

탁지일교수(부산장신대) 성공하는 이단 교주들에게는 공통점이 발견된다. 학술적으로 검증된 것은 아니지만, 한국전쟁 이후 발흥한 기독교 이단 운동들에 대한 사례연구 속에서 보편적으로 발견되는 특징들이다. 이들 특징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단 교주들의 실상과 허상을 이해할 수 있다.

1. 몰라야 성공한다!

이단 교주들은 성경을 제대로 알지 못해야 성공한다. 한국의 이단 교주들은 정규적인 사회교육이나 신학교육을 받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교주들은 성경 내용에 익숙하고, 나름대로 성경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교리를 계발한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자신이 속해 있던 다른 이단들의 교리를 개조하거나, 조합하거나, 도용한 사례도 적지 않다. 김백문의 『기독교근본원리』를 통일교 문선명이 도용해 『원리강론』을 만들었고, 통일교 신도였던 정명석은 이를 기초로 소위 『30개론』을 만들었다. 이밖에도 하나님의교회 안상홍은 안식교에서, 그리고 신천지 이만희는 박태선의 전도관과 유재열의 장막성전에서 교리를 배우고 적절히 조합하여 자신만의 교리를 발전시켰다. 한편 정통적인 성경관은 결여되어 있지만, 성경에 대한 문자적 집착과 해석은 아이러니하게도 성경에 대한 창의적인 해석을 가능하게 만든다.

예를 들면 전도관의 박태선은 성경에 나오는 ‘동방’을 한국으로 해석하면서, 한국의 동쪽에 위치하는 일본이 ‘동방’이 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이사야서 41장 1절의 “섬들아 내 앞에 잠잠하라”는 말씀을 인용해 설명하는 등의 창의적 성경해석을 보여준다. 이단 교주들은 신구약의 내용을 오가며, 적절하게 짝을 맞추고, 자신의 이야기를 덧붙이면서 미혹의 덫을 놓는다. 주목할 점은, 정통적인 성경교육의 기초가 부재한 이단 교주들의 벤치마킹식 혹은 아전인 수식 성경 해석은, 일반적으로 배타적이고 이기적인 자기 신격화 교리로 귀결되게 된다는 사실이다. 교회의 성경공부는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이끌지만, 이단의 성경공부를 통해서는 교주를 만나게 된다. 올바른 성경지식의 부재는 성공적인 이단 교주가 되기 위한 필요조건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을 ‘알아야’살지만, 반면 성공적인 이단 교주들은 성경을 ‘몰라야’성공할 수 있다. 성경의 참뜻을 몰라야 창의적인 비성경적 주장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2. 믿어야 성공한다!

이단 교주들은 자신 스스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정말 자신을 하나님, 그리스도, 성령이라고 믿고 있을까? “그렇다”라고 대답하게 된다. 자신 스스로를 신격화된 존재라고 믿고 받아들이는 자기세뇌 과정을 거친 이단 교주들이 주로 성공한다. 일제강점기 이후, 한국에는 셀 수 없는 하나님, 재림 그리스도, 보혜사 성령들이 있어왔다. 대표적인 한국 이단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전도관의 박태선은 스스로를 屦세의 하나님이며, 동방의 의인, 감람나무, 이긴자”로, 그리고 통일교의 문선명은 자신을 “재림주, 메시아, 하나님”으로 신격화했다. 박태선에게 영향을 받은 신천지 이만희는 자신을 “보혜사 성령, 이긴자, 구원자”로, 문선명의 영향을 받은 JMS 정명석은 스스로를 “재림주 메시아”라고 주장한다. 최근 주목받는 하나님의교회 안상홍과 장길자도 자신들을 각각 “재림 그리스도, 성령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 예루살렘 어머니”로 신격화한다.

성공한 이단 교주들의 대부분은 스스로를 신격화된 인물로 믿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설픈 종교 사기범은 결코 이단 교주로 성공하기 어렵다. 스스로를 신격화된 존재라고 믿는 교주들만이, 확신을 가지고 사람들을 미혹하고, 신도들을 순종이라는 이름으로 통제하고, 헌신이라는 미명으로 착취할 수 있다. 이단 관련 범죄의 경우 종교적 확신범에 의해 저질러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지어 남을 죽이면 성전(聖戰)으로, 자신이 죽으면 순교(殉敎)로 미화하는 것이 극단적인 종교범죄의 모습이다. 이로 인해, 종교범죄의 경우, 양심의 가책이 동반되기보다는 오히려 범죄에 대한 교리적 합리화가 이루어진다. 자신에 대한 신격화를 스스로 믿는 교주들이 성공하는 이유이다.

3. 바꿔야 성공한다!

이단 교주들은 성경의 내용을 자의적이고 임의적으로 바꿔야 성공한다. 성경의 보편적 가르침을 배타적인 자기중심적 교리로 바꿀 수 있는 이단 교주들이 성공한다. 그리고 자신의 교리가 성경 계시의 불완전성을 완성시킬 새로운 계시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납득시킬 수 있어야만 자신의 독자적인 조직을 구축할 수 있다. 손익계산에 익숙한 현대인들이, 안전지대인 가정과 교회를 떠나 이단을 선택하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가정과 교회에 없는 것을 이단이 가지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교회도 옳지만 자신들도 옳다고 주장하는 이단 교주가 있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교회에는 구원이 없고 자신들에게만 구원이 있다는 배타적인 주장이 통해야 포교에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기독교계 이단들은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자신들의 교리를 구성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성경지식을 가지고 있는 기독교인들은 이단들의 주요한 표적이 될 수밖에 없다. 비기독교인들을 미혹해 처음부터 성경을 가르치기란 이단들에게는 힘든 과정이다. 기초적인 성경교육이 이루어진 기독교인들의 시각을 바꾸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을 모든 이단들이 안다. 그렇기 때문에 할 수만 있다면 택함 받은 자들을 미혹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단 대처는 일면 저작권 회복운동이다. 하나님께 저작권이 있는 성경의 거룩한 용어들을 훼손하고 오염시키는 이단들의 표절행위를 근절시켜야 한다. 그래서 ‘신천지’라는 말을 들으면, 이단 신천지가 아니라, 새 하늘과 새 땅을 향하는 기독교인들의 종말론적 소망이 떠올라야 하고, ‘기쁜소식’이라는 표현을 보면, 구원파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연상되어야 한다.

 이단 교주들은 자신들의 교리를 변개할 뿐만 아니라, 성경의 내용도 자유롭게 가감한다. 교리와 성경의 권위를 넘어서는 교주 자신의 존재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단들의 위기 대처 능력은 탁월하다. 멸공을 외치던 문선명이 북한의 가장 가까운 사업파트너가 되었고, 144,000을 외치던 이만희는 목표 달성 후 새로운 교리변개를 시도하고 있고, 1988년, 1999년, 2012년 등, 수차례에 걸쳐 시한부 종말을 주장하던 하나님의교회는 새로운 종말일 설정을 모색하고 있다.

4. 넘어야 성공한다!

이단 교주는 자신이 따르던 교주를 딛고 넘어서야 성공한다. 그렇기에 새롭게 독립한 이단 교주들이, 한때 자신이 따라다니던 ‘재림 그리스도’를 ‘세례요한’으로 폄하하는 현상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한때 통일교인이었던 정명석은, 그가 재림주로 믿고 따르던 문선명을 “실패한 세례요한”으로 폄하하고, 자신이 재림주가 되었다. 한때 장막성전의 신도였던 이만희는, 유재열을 “배도한 세례요한”으로 격하시키고, 자신의 신격화를 완성시켰다. 이단 교주들은 한때 다른 이단 단체의 추종자들이었던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독립해 스스로 교주가 되기 위해서는, 한때 자신이 추종하던 교주의 권위를 훼손해야만 하는 운명을 지니고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독자적인 세력을 만들 수 있는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단 교주들의 후계자들은 대부분 배신의 아이콘들이다.

자신의 스승을 넘어서야만 자신이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후계자들의 배신은 이단 조직의 분파 형성으로 나타난다. 이들 분파들 중, 교주의 리더십, 교리의 업그레이드, 미래에 대한 로드맵, 경제력 등이 상대적으로 우월한 분파가 주류로 등장하게 되고, 세력이 약한 분파들을 통폐합하고 신도들을 흡수해 세력을 강화한다. 한국 이단들의 경우, 한 조직 안에서 후계자가 이어받아 발전시킨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 후계 다툼을 통한 분파 형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칭 “아버지 하나님”안상홍 사망 후, “어머니 하나님”장길자가 이끌고 있는 하나님의교회가 창교주 사후 후계구도를 정착시키고 발전시킨 거의 유일한 사례이다. 종교 사회학적으로는 신흥종교로 정착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교회에 대한 대처가 향후 이단피해 예방과 대처에 있어서 중요한 과제인 것이다.

5. 눌러야 성공한다!

남성 2인자들의 배신을 수차례 목도해온 이단 교주들은 후계구도 정착에 남다른 신경을 쓰게 된다. 결론적으로 이단 교주들은 자신의 자리를 넘보는 남성 2인자들을 적절하게 눌러야 성공할 수 있다. 한국 이단 교주들의 말로는 대부분 순탄하지 못했다. 후계자들에게 배신당하거나, 2인자들의 배신으로 조직이 분열되는 경험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부분의 배신자들은 남성들이다. 최근 주요 이단들의 후계자가 대부분 여성들인 사실을 보면, 남성 2인자들에 대한 경계심의 결과로도 일면 볼 수 있다. 즉 상대적으로 통제가 수월하기 때문에 여성 후계자를 선호할 수 있다. 이러한 사례는 국내외 주요 이단들에게서 쉽게 발견된다.

통일교 문선명의 부인 한학자가 “메시아”로, 신천지 이만희의 후계자 김남희가 “영적배필”로, 하나님의교회 안상홍의 후계자 장길자가 “어머니 하나님”으로, 중국 전능신교(동방번개) 조유산의 후계자 양향빈이 “재림 그리스도”로 등장했다. 하지만 주목할 만한 사실은, 새롭게 등장한 여성 후계자 뒤에는 남성 실세가 있다는 사실이다. 이단들의 가부장적이고 권위주의적인 특징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겉으로는 여성 교주/후계자를 내세우지만, 뒤에서는 남성 실세가 이단조직을 좌지우지한다. 전능신교 양향빈 뒤에는 창교주 조유산이 있고, 통일교 한학자 뒤에는 친자식들마저 포기하게 만든 가신조직이 있으며, 신천지 김남희 뒤에는 신천지 핵심간부들의 영향력이, 그리고 하나님의교회 장길자 뒤에는 영구직 총회장으로 교회 재산의 소유권과 최종적인 교리와 규정의 해석권을 가지고 있는 김주철의 존재가 있다.

6. 벌어야 성공한다!

이단 교주들은 돈을 벌어야 성공한다. 이강오 교수는 한국 신흥종교 운동을 분류하면서 “기업형(企業形)”이라는 유형을 소개했다. 한국 신흥종교운동의 역사에는, 종교적 순기능을 한 단체들도 있지만, 착취를 통해 사리사욕을 채우며 종교적 역기능을 자행해 온 사이비 종교들이 다수 있어 온 것이 사실이다. 이단 교주들에게 경제적 부의 형성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경제적인 능력이 있어야, 교주의 조직에 대한 통제력과 영향력이 효과적으로 발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업을 통해 부를 축적해 온 통일교와는 달리, 대부분의 이단 조직들은 신도들의 헌금과 노동력 착취를 통해 부를 형성해 나아간다. 그리고 이렇게 형성된 경제력을 가지고, 부동산 투자 등을 통해 부의 재생산을 시도한다.

5200억 원가량의 재산을 가진 신천지가, 밤낮없이 거리를 헤매며 포교활동을 벌이고 있는 청년들에게 한 달에 고작 십 수만 원 정도를 지급한다고 한다. 산타바바라에 위치한 캘리포니아대학교(UCSB)의 종교연구소는, 신흥종교운동의 지속성에 영향을 주는 5가지 필요조건을 제시한다. 즉 신격화된 교주(prophet), 독창적인교리(promise), 목적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plan), 환경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생존능력(possibility), 그리고 거점의 확보(place)이다. 이들 중 거점의 확보가 결국은 이단운동의 성패를 좌우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많은 이단들이 성지(聖地)개발로 위장한 부동산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이다.

통일교는 고급 부동산 정보를 가지고 국내 1400만 평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고, 신천지는 전국에 1000여 개의 포교거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하나님의교회는 종말의 때로 주장했던 2012년에만 전국 29개 지역에 부동산을 확보했다. 중국에서 온 전능신교는 현재 구로구에 2개소의 모임처와 강원도 횡성에 집단 거주시설을 마련해 놓았으며, 현재 미국에 있는 중심거점을 한국으로 옮기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한다.

7. 속여야 성공한다!

이단 교주들은 속여야만 성공한다. 이단 교주들은 자신들이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니며, 심지어는 죽지 않고 영원히 살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미 사망한 이단 교주를 신도들은 여전히 불멸하는 영생불사의 존재로 신격화하기도 한다. 이단문제는 상식과 합리성의 잣대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신앙과 영적인 눈으로 바라보아야 할 문제인 것이 분명하다. 통일교는 문선명이 하늘의 영계와 땅의 육계를 오가면서 자신들을 다스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나님의교회는 1985년에 사망한 안상홍을 여전히 “재림 예수”와 “하나님”으로 믿고 있다. 그리고 신천지는 이만희가 결코 사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가르치고 있다. 안타까운 사실은, 신격화된 교주가 사망해도, 신도들이 이단 단체를 떠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교주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단순한 믿음뿐만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자존감을 스스로 지키기 위한 방어적 차원의 비정상적인 믿음을 갖게 되는 것이다. 즉 가족과 지인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단을 선택했고 교주를 헌신적으로 추종했는데, 교주가 죽은 것이다. 그의 선택이 실패로 끝난 것이다. 이러한 현실에 직면한 사람은,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하기 위한 자기합리화의 과정을 시작하게 된다. 자신의 선택을 합리화하기 위해 사망한 교주를 신격화하고, 자신의 존재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교주의 죽음을 미화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난다. 그래야 남들에게 자신의 처지를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단에 미혹된 신도들은 신격화된 교주가 사망해도, 그리고 약속된 종말이 오지 않아도, 이단을 떠나기가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교주의 죽음은 이단문제의 해결을 의미하기보다, 회복을 위한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의미한다.

신격화된 이단 교주, 비윤리적인 목회자에게 묻다!

이단 연구를 하면서 생긴 버릇이 하나 있다. 연구의 결론 과정에 이르게 되면, 연구대상인 이단 단체의 자리에 교회를, 교주의 자리에 목회자를 대입해보는 습관이다. 그 순간 교회에도 일어나는 보편적인 현상을, 단지 이단이라는 전제와 선입관으로 인해 비판한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조심스럽게 점검하게 된다.

이단 연구를 통해 교회의 본질을 알게 되고, 교회를 이해하면 이단의 오류를 발견할 수 있다. 역사적 이단 연구는, 동시대 교회가 잃어버렸던 정체성이 무엇이었는지 짐작하게 해준다. 그렇기에 이단들은 어김없이, 자신들이 타락한 교회의 대안이라고 주장하며, 세력을 확대해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이다. 이로 인해 교회의 신학은 곧 세상을 향한 교회의 변증이며, 이는 이단들과의 투쟁을 통해 공고해졌다.

이단 교주의 신격화를 비판하면서, 일부 목회자의 비윤리적 행태에 눈감을 수 없다. 이단 교주는 이단이기 때문에 정죄하고, 비윤리적 목회자는 교회에 속하기 때문에 면죄부를 줄 수는 없는 것이다. 건강한 교회가 이단에게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교회 개혁과 이단 대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동전의 양면이다. 이단이 문제인가, 아니면 이단 규정의 주체인 교회가 문제인가? 교회는 개혁의 주체인가, 아니면 개혁의 대상인가? 이러한 도발적인 질문에 당당하게 답변할 수 없는 교회만이, 현대 이단들의 파상공세에 당당하게 응전할 수 없다. 이단문제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한 한국교회의 난제로 남아있다.

*이 글은 부산장신대 교수이자 이단 전문가인 탁지일 교수께서  「기독교사상」 2017년 10월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정말 신천지의 2%에 불과한 사례인가?

*이 글은 레몬박기자님이 작성하신 글입니다.

최근 CBS가 1년에 걸쳐 관찰카메라 8대를 동원해 신천지에 대한 심층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1년이 걸렸다. 2012년부터 이단 상담소를 중심으로 8대의 관찰카메라를 설치해 2000시간에 걸친 관찰기록을 토대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는데, 촬영분을 정리한 원고만 4000페이지에 달한다고 한다. 총 8부작 다큐멘터리로 제작됐으며, CBS에서 월, 화 오후 8시10분에 시청할 수 있다.,16일 오후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첫 회가 방송되었으며, 방송에 나간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CBS 측은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가정 파괴와 학업 포기, 반사회적 행위를 조장하는 ‘신천지’를 집중 조명했으며, 신천지에 미혹된 사람들의 반사회적 행태를 여과 없이 보여주고자 했다.

이에 대해 신천지 측은 신천지 성도의 0.2%에 불과한 사례를 전체 신천지의 모습으로 확대해석했다며, 지난 6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그러나 법원은 종교적 비판은 고도로 보호돼야 할 기본권으로 판단해 CBS의 제작물을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결해 이를 기각했으며, 16일 정상적으로 첫 방송 된 것이다. 방송이 나간 뒤 신천지 측 관계자는 “방송 내용이 진실임을 입증할 수 있겠냐”고 관련 보도에 불만을 표시하며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 기독교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이단으로 꼽히는 신천지, 예전에 새누리당이 당명을 새누리로 바꿀 때 새누리를 한자로 하면 ‘신천지’가 되기에 둘 사이에 무슨 연관이 있지 않는가 하는 음모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도대체 신천지는 어떤 곳인가? 대한예수교 장로회 통합교단의 이단사이비자료실에 보면 신천지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해 둔 것이 있는데 요약하여 소개한다.

신천지의 총회장인 이만희 씨는 장막성전(당시 교주 유재열, 현 이삭교회)에서 이탈하여 안양에 신천지교회(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란 것을 세웠다. 이 씨는 ‘도서출판 신천지’를 통해서 [영원한 복음 새 노래 계시록 완전해설] [천국비밀 계시록의 진상] [하늘에서 온 책의 비밀 계시록의 진상 2] 등의 책을 펴냈는데, 이 책들은 장막성전에서 일어난 일을 말세의 사건으로 보고 거기에 맞추어 성경을 억지로 해석한 반 기독교적인 책들이다.그런데 무료성경신학원(또는 기독교신학원)이란 곳에서는 무료로 성경을 가르쳐 준다고 선전함으로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사용되는 교재들은 이만희 씨가 저술한 책들과 그의 사상을 토대로 만들어진 것들이다.

그의 주장을 보면 정통기독교와는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으면서도 자신은 이단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런 그의 주장과 실체를 통해 결론적으로 이만희 씨는 장막성전(당시 교주 유재열) 계열로서, 그가 가르치고 있는 계시론 신론 기독론 구원론 종말론 등 대부분의 교리는 도저히 기독교적이라고 볼 수 없는 이단이다. 따라서 이런 이 씨의 교리나 주장을 가르치고 따르고 있는 신천지교회(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나 무료성경신학원(기독교신학원)에 우리 총회 산하 교인들이 가는 것을 금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2007년 5월 PD 수첩은 ‘신천지의 비밀’이라는 방송을 통해 신천지의 실체를 폭로하였다. 그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 중에 보면 신천지는 자기들의 교인이 144,000명으로 차면 하늘의 새 예루살렘이 이 땅의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 성전에 임하게 되며, 신천지 교인들은 12지파를 통해 이 지구를 영원히 다스리며 천년만년 살게 된다고 가르친다. 그래서 144,000명의 교인들을 곡간에 채우는 추수활동을 위해 학업과 결혼과 육아도 미루도록 젊은이들을 내몰고 있다. 신천지에 끌려간 많은 청년들이 가정과 교회에서 신앙의 충돌을 일으켜 가출을 감행하고, 이에 부모들이 생업을 전폐하고 가출한 자녀를 애타게 찾는 사진과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한 사람의 가출로 인해 그 가족과 교회가 입는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므로 한국교회와 사회가 연대하여 크게 경계하고 차단할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권고하고 있다.

그런데 당시 PD수첩에 보도된 내용은 이번 CBS에 방송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청춘편에서도 보도되고 있는데, 당시나 지금 신천지의 행태는 별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

신천지측은 예전 PD수첩의 보도에 대해 소송을 제기 일부 승소를 하여 정정보도하도록 했다. 보도문의 정정 보도내용은 MBC PD수첩이 2007년 5월 8일 ‘PD수첩’ 프로그램에서 한 남자가 해머를 들고 문을 부수는 장면과 함께 같은 장면 하단에 ‘폭행, 가출, 부모까지 고소한다.’는 자막을 방송한바 있다. 그러나 위 장면은 신천지교회 측의 다른 관리업체가 과천시 별양동 소재 쇼핑센터 4층의 승강기 운행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승강기 기계실의 시정장치를 부수는 장면이지 신천지예수교의 교인이 직접 자신의 가족이나 다른 교인을 폭행한 장면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이를 알려 드립니다.‘이다.

by 레몬박기자

 

이단들이 종교증오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이유

하나님의교회 피해자들 외면하고 ‘종교증오 금지법’ 촉구

이글은 뉴스미션의 한연희 기자가 작성한 것을 옮겨왔습니다.
안상홍과 장길자를 교주로 하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자신의 단체로부터 빠져나와 대립하고 있는 ‘하나님의교회 피해자연대’에 대한 견제행동을 넘어서 법률제정 문제에까지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연대에 대항하기위해 지난해 ‘STOP종교증오’를 결성했고,  급기야 문화체육관광부에 피해자 및 한국교회가 이단성을 문제 삼지 못 하도록 하는 종교증오범죄예방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종교증오범죄 피해자 증언대회
하나님의 교회 피해자 증언

“종교증오금지법 만들라”…속내는 피해자 및 한국교회 문제삼기  

하나님의교회 측이 만든 ‘종교증오범죄피해자연합 STOP종교증오’가 20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정부가 기성종교 대 신흥·유사·사이비·문제성종교로 나눠 종교적 편견을 퍼트렸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종교증오범죄예방 및 처벌법을 만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언뜻 보기에는 기독교의 강압적인 포교행위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결성한 단체처럼 보이지만, 실상 이단 하나님의교회가 만든 위장단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관련자에 따르면 STOP종교증오는 하나님의교회를 빠져나와 온오프라인을 통해 이들의 허구성을 낱낱이 공개하고 있는 ‘하나님의교회피해대책전국연합(이하 하피연)’에 대항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17일 만들어졌다.

이들은 법원이 한국교회 이단연구가들을 무혐의로 풀어준 것에 항의차 대검찰청 앞에서 궐기대회를 가졌고, 하피연에 반대되는 피해자 증언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열린 프레스센터 앞에서는 하피연 관계자들이 하나님의교회 피해사례가 적힌 패널을 세워두고 침묵시위 했다. 하피연 한 관계자는 “STOP종교증오는 전적으로 하나님의교회가 만든 단체로, 하피연 활동을 저지하는 일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세미나 등을 통해 하나님의교회 이단성을 고발하고 있는 진용식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는 20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하나님의교회 측이 이단세미나와 이단상담을 하는 것에 대해 지속해서 걸고 넘어지고 있다. 하지만 전통교회 성도들을 미혹해서 빼가는 행위를 하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진 목사는 이어 “종교증오를 금지하는 법을 제정해 달라고 하는데, 이는 오히려 전통교회가 할 말이다. 신도들한테 전통교회가 우상을 숭배한다고 비판하며 적개심을 갖게 하면서 정작 자신들의 허구성을 짚어내는 행위는 금지시켜달라는 꼴이다. 활동영역을 넓히는 것에 대해 한국교회도 주시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STOP종교증오 측에는 월간잡지현대종교피해자모임(대표 문선희), 교회내불법사설이단상담소피해자모임(대표 안경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피해자모임(공동대표 박도향) 등 한국교회에서 이단과 대립해온 단체들에 반대되는 모임들이 속해있다.

 

신천지에 가입하게 된 과정 그리고 나오게 된 결정적인 이유

이 글은 신천지피해자들의 모임인 “바로알자 사이비 신천지”  카페에서 퍼온 글입니다.

원본은 여기 -> http://cafe.naver.com/soscj/15963


안녕하세요. 저는 약 4년 정도 신천지에서 신앙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을 스스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험담이 앞으로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수도 있기 때문에 저의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크게 세가지를 얘기할까 합니다. 첫째, 제가 신천지에 들어가게 된 간략한 배경과 과정입니다. 둘째, 그곳에서 경험한 신천지의 모습입니다. 셋째, 신천지에서 나오면서 겪게 된 경험담입니다.

1. 신천지에 들어가게 된 배경과 과정

먼저 제가 신천지에 들어가게 된 시기에 저는 나름대로 교회생활을 그 어느때보다 열심히 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교회와 집이 한시간 거리였음에도 마음에 답답함이 생길때는 교회를 찾아가 기도하고 돌아오곤 했으니까요.

그리고 꿈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가고자 하는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을 알게 됐고, 그 사람의 소개로 그분이 제일 존경한다는 목사님도 소개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목사님이 성경을 가르쳐준다기에 흔쾌히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때까지도 신천지에 대해서 이름만 들었지 어떤 곳인지는 전혀 몰랐었습니다. 그게 복음방의 시작이었지요.^^

그리고 복음방에서 가르쳐주는 것들은 저에겐 지극히 당연한 것들이었습니다. 저는 대부분의 성경공부를 그때까지도 혼자 해왔었고, 성경도 여러차례 통독을 하고 성경으로 말씀묵상도 수차례 해오면서 가져온 생각들과 대부분이 일치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4주정도 지나자 무료로 성경을 가르쳐주는 신학교가 있다고 했습니다. 아무나 들어갈수도 없고 면접을 통과해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꿈도 찾아가면서 신앙적인 면에서도 좋은 기회인것 같아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그때 외로웠던 저에게 인생과 제가 가고자 하는 진로를 성공적으로 가고 있는 선배로서 많은 조언을 해준 그분을 정말 많이 신뢰한 부분도 있었기에 다른 의심은 전혀 할 수도 없었지요.

아참! 그 신학과정을 밟기 전에 그 얘기를 하려고 제가 원래 다니던 목사님께 가서 상담받아볼려고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당시 인생 상담을 또 제가 다니던 목사님과도 많이 나누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얘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제 복음방을 진행해주고 있던 분과 저를 그분에게 소개해준 분이 함께 식사를 하다가 헤어지는 길에 제가 그 얘길 했더니 그분들이 황급하게 막는 것이었습니다. 이유인즉 목사님들은 자기 성도들이 다른 곳에서 성경공부 하는걸 안좋아하시니까 그런 얘기는 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그래서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 얘기는 결국 하지 않게 되었었죠.

신학과정에서도 초등,중등,고등의 과정을 무사히(?) 잘 밟았습니다. 고등과정에 들어가기 전에 이곳이 신천지라고 그들이 말하더군요. 그때 순간 멈칫 어안이 벙벙했으나, 지금까지 교육받은 내용 자체가 저에겐 이상하지 않았기에 남은 고등과정도 듣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당시 제가 신앙의 옳고 그름을 가늠하는 저 나름대로의 기준이 하나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질문하자 그들은 올바른 답을 내놓지 못했었습니다. 얼렁 뚱땅 넘겼었지요. 언젠간 알게 되겠지 하면서…

2. 신천지에서 겪은 이야기

신천지에서 드리는 예배의 모습은 일반 교회와 너무나 달랐습니다.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리는데 의자에 앉아서 드릴수는 없다는 이유로 그들은 모두 무릎을 꿇고 바닥에 앉아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정말 참된 자세로 예배를 드리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수요예배, 주일예배를 모두 철저하게 지키고, 예배시간도 철두철미하게 관리하였습니다. 외형적인 모습은 정말 참된 신앙인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오늘날 우리 기독교인들이 갖추어야 할 모습이기도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헌금 내라고 강요하지도 않았습니다. 적어도 외형적으로는요. 헌금 봉투를 돌리는 일도 없었고, 자기가 원하는 만큼 내면 되었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더 신뢰를 갖고 자발적으로 헌금을 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가끔씩 사명자들을 혼냈습니다. 사명자들은 즉 강사나 전도사들은 성도들의 본이 되어야 하는데 왜 이렇게 십일조가 저조하냐며 혼내는 일도 있었지요. 그러니 일반 성도들이 그 얘기를 듣고 가만히 있을수가 있었겠습니까? 심리전에 능한 신천지입니다.

아무튼 4년동안 지내는동안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들, 그리고 일반 성도들 사이에서 보여지는 행동들은 크게 어긋나는 것들이 없어보였습니다.

나름대로 신앙생활을 올바르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했으니까요. 돈을 잘 벌 수 있는 직업을 포기하면서까지도 그들은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 노력했으니까요. 하나님이 인정하는 144,000 이라는 왕같은 제사장이 되기 위해서 말입니다. 영생불사!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단지 그 영원한 생명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정말 하나님 뜻대로 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하나님의 뜻이 신천지 총회장인 사람을 통해서 전해진다고 믿었기에 그들은 명령에 순종하려고 노력한 거죠.

하지만 저는 그들만큼 열심히 신천지의 신앙생활을 하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출석률은 거의 100%에 가까웠죠. 저 또한 직업적인 소득을 어느정도 포기하면서까지 생활했으니까요. 십일조도 완벽하진 못해도 거의 빠짐없이 냈었구요. 그러나 신천지에서 가르치는 내용들을 줄줄이 외우거나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게 늘 죄책감 또는 자책감이 들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일반적인 성도들 사이에서는 도덕적인 모습이나 신앙적인 면에서 노력하려는 모습은 적어도 바른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기사나 언론들을 항상 보지 말라고 얘기를 들어왔기에 저 또한 4년동안 그런 뉴스나 기사들을 찾지도 않았습니다.

3. 신천지에서 나오게 된 이유와 배경

4년동안 생활했는데 남을 가르칠 능력이나 지식이 없는 제가 너무 답답하고 한심스러워서 본격적으로 열심히 생활하려고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경공부를 다시 시작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또 열매를 맺어야 하는데 내가 신천지의 신앙에 대해 100% 알거나 신뢰를 했던 것은 아니었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스스로 당당해지고 싶어서 성경공부를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지요. 내가 확신해야 다른 사람에게도 전도하고 열매를 맺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성경공부를 다시 하게 되면서 신천지의 역사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싶어서 인터넷을 검색해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ㅎㅎㅎ

신천지의 역사를 왜곡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어느정도 정보성 기사들도 있을거라 생각해서 찾아보게 되었지요. 또한 신천지를 왜곡하고 비방하는 사람들의 입장도 들어봐야 그와 같이 주장하는 사람들을 만났을때 대답도 해줄수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뭐가 맞는지 틀린지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정보들이 하나 둘씩 쌓여가게 되면서 저는 그 비방하는 내용들이 단순한 비방이 아니라 사실에 가까운 내용이다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제시하는 증거자료들이 제가 볼때 결코 틀린 말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제가 신천지를 믿는 이유는 신천지에 하나님이 약속한, 예수님의 영이 함께 한, 계시록에 약속된, 그리고 계시록의 일들을 실상으로 이루어낸 그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왔었습니다. 예수님의 영이 함께 한다면 실상에 대해 증거하는 내용이 바뀌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신천지에서는 이긴자도 사람이기 때문에 과거의 일들을 잘못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예언이 이루어지고 난 뒤에라야 그것이 예언이 이루어진거구나 라고 알 수 있기 때문에 잘못 해석했었을수도 있다라고 성도들에게 교육시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신천지에서 출간되는 책들의 내용에 있어서, 특히 계시록의 실상들이 바뀐다면 그것은 예수님의 영이 함께 하는 사람이 쓴 책이라고 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사실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실제로 내가 갖고 있던 책들의 실상 증거 내용들과 과거 신천지에서 출간되어왔던 책들의 내용들을 서로 비교해보았습니다. 정말 바뀌어있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신천지를 나오게 된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구역장, 인도자 그리고 신뢰하던 몇몇 사람들을 만나 신천지에서 나가겠다고 얘기했고, 그 이유도 위와 같이 설명했습니다. 그들은 오해를 풀어주겠다고 절 설득하려 했지만, 저는 더이상 그 무슨 얘기도 들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실상의 내용이 계속 번복되고 바뀌어왔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영이 진리만 말해야 하는데 오락가락 할 수 있겠습니까! 저에겐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은 항상 진리만 말했기 때문입니다. 이긴자라고 불리우는 그 사람은 결코 예수님의 영이 함께 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4. 신천지를 나온 이후

그리고 저는 신천지를 나왔습니다. 그리고 저를 만나겠다는 구역장이나 그외 사람들에게 신앙적인 이유라면 만나지 않겠다, 단 인간적인 신뢰의 관계에서 만나고 싶다면 만나겠다고 얘기해왔습니다. 그리고 신앙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고 했을때에 그들을 만났고 실제로도 신앙적인 부분은 빼고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두달 정도 지난후 아무 말도 없던 그들이 갑자기 저에게 연락을 해왔습니다. 팀장, 부장 이라는 소위 고위 사명자들에게서 연락이 온 것입니다. 다짜고짜 저에게 만나자고 합니다. 저는 더이상 만날 이유가 없다고 얘기하자, 그들은 화를 내며 집으로 찾아오겠다며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겪은 신천지 성도라면 그런 경우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지켜야 할 인간적인 예의가 있었습니다. 설령 신앙인이든 아니든…

그리고 문자로 반말을 하고 욕을 했습니다. 소위 부장이라는 사람이… ㅎㅎ 그러면서 정말 100%를 넘어서 1000%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그들이 본모습이구나… 사탄이 함께 하니 본모습이 이렇게 드러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계속 저를 욕하며 비겁하게 피하지 말라고 얘기하며 집으로 찾아오겠다, 회사로 찾아가겠다 협박을 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만나기 싫다는 사람을 왜 강제로 만나려 하느냐며 그럴 경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막무가내로 만나겠다며 자기 성격을 보여주겠다라고 얘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드디어 본 모습이 드러나는구나, 이게 마귀의 습성이지..’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한편으로는 걱정도 많이 되었지요. 이성을 잃은 광신도들이 무슨 짓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리고 정말로 저희집을 찾아와 나오라며 계속 협박했습니다. 몇분간을 저희집 대문을 두드렸습니다. 도저히 참기 어려워서 제가 나가려고 준비하던 찰나에 그들은 가고 없었습니다. 정말 경찰에 신고하려고 마음먹고 나가려고 했었지요. 남자들 여럿이서 몰려와서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까요. 그리고 그들이 또다시 문자를 했습니다. 온갖 욕을 하면서 내일은 회사로 찾아올테니 기다리라고.. 저는 또다시 그들에게 정중하게 찾아오지 말라고. 만나기 싫다는 사람을 왜 이렇게 억지로 강제로 만나자고 하느냐고. 정말 찾아오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들은 비웃었습니다. 그리고 욕을 하더군요.

저는 그날 처음으로 정말 오랜만에 하나님을 붙들고 기도를 했습니다. 4년전의 내 모습으로.. 그리고 다음날 저는 마음속에 큰 평안을 찾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더이상 두렵지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기로 하니 마음에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출처] 저의 신천지 경험담을 공유할까 합니다.^^ (바로알자 신천지) |작성자 오직예수


이분이 신천지에 가입하게 된 것은 좀 더 신앙을 깊이 있게 알고 싶은 열망 때문이었고, 그곳에서 나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이 주장하는 신앙의 오류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신천지가 주장하는 내용을 보면 스스로 자신의 주장을 번복하거나 뒤집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을 간파하게 된 것이죠.

이단이 활개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면서, 자신들의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세뇌교육이 주효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의 판단이 없는 신앙은 맹신이거나 광신이 되기 쉬우며, 이것은 가장 경계해야 할 신앙의 형태입니다. (*)

by 코이네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