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 신학

[출 22:25] 이자 받는 것은 죄인가? 칼빈의 이해

“가난한 자에게 돈을 빌려주거든 이자를 받지 말라.” 출애굽기 22장 25절은 오랫동안 교회 안팎에서 논쟁의 대상이 되어 왔다. 이 구절을 문자 그대로 읽으면, 모든 형태의 이자는 금지되어야 할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중세 교회는 이자를 본질적으로 부도덕한 것으로 규정했고, ‘돈이 돈을 낳는 행위’ 자체를 죄악시했다. 그러나 종교개혁자 요한 칼빈은 이 본문을 전혀 다른 각도에서 읽어낸다. 그는 이 […]

성경과 신학

[출 21:22] 낙태에 관한 내용을 보면 태아는 생명이 아닌 것인가?

출애굽기 21장 22절 낙태에 관한 법은 성경 해석학적으로, 그리고 윤리적으로 매우 뜨거운 쟁점이 되는 구절입니다. 질문하신 것처럼 “태아를 생명으로 인정하지 않아서 벌금형에 그치는 것인가?”라는 의문은 충분히 가질 수 있는 합리적인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해석의 관점에 따라 태아를 ‘재산’으로 보느냐, ‘완전한 생명’으로 보느냐가 갈리지만, 보수적인 성경 해석과 원어의 의미를 추적하면 태아 역시 보호받아야 할 생명임을 강조하고

성경과 신학

이스라엘 백성들이 십계명을 받기까지의 시간표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에 도착하여 최종적으로 십계명 돌판을 손에 쥐기까지의 과정은 마치 잘 짜인 한 편의 드라마와 같습니다. 성경의 기록(출애굽기 19장~34장)을 바탕으로 시간 순서(Time Schedule)에 따라 정리하였습니다. . 1단계: 시내산 도착과 언약 준비 (제3월 1일 ~ 3일) 시내산 도착: 애굽을 떠난 지 정확히 3개월이 되던 날, 이스라엘은 시내 광야에 도착합니다. 언약 제안: 하나님은 모세를 불러 이스라엘을

기독교교육

교육은 백년대계, 스웨덴의 교육 체계와 독립성을 갖게 된 과정

스웨덴이 오늘날과 같은 독보적인 교육 체계와 독립성을 갖게 된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마법이 아닙니다. 약 100년 전부터 시작된 ‘갈등의 조정’과 ‘인내의 합의’가 축적된 결과입니다. 스웨덴이 교육의 백년대계를 세우기 위해 거쳐온 주요 과정을 세 단계로 정리해 드립니다. 1. 1930~40년대: ‘국민의 집(Folkhemmet)’ 철학의 정립 스웨덴 교육 개혁의 출발점은 정치적 합의였습니다. 당시 스웨덴은 급격한 산업화를 겪으며 계급 갈등이

임시저장

스웨덴 교육, 정치의 간섭을 끊고 현장의 전문성을 세우다

대한민국 교육이 ‘정권의 부속물’로 전락했다는 비판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5년마다 반복되는 입시 지형의 변화와 이념에 따른 교과서 논쟁은 교육 현장을 피로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흔히 스웨덴 교육을 ‘복지’의 관점에서만 바라보지만, 정작 우리가 배워야 할 핵심은 정치로부터 교육을 독립시킨 1990년대의 ‘행정 대타협’과 ‘시스템적 현대화’에 있습니다. 1. 중앙의 독점 대신 ‘분권’과 ‘전문성’을 택하다 1990년대 초, 극심한 경제 위기에

기독교교육

스웨덴이 교육 선진국이 된 핵심요소 4가지

스웨덴이 교육 선진국으로 불리는 이유는 단순히 학생들의 성적이 높아서가 아니라, ‘교육의 공공성’과 ‘정치로부터의 독립성’, 그리고 ‘학생을 존중하는 철학’이 시스템적으로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웨덴을 교육 선진국으로 만드는 핵심 요소 4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1. 완벽한 교육 복지: “부모의 경제력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지 않는다” 스웨덴 교육의 제1원칙은 ‘평등’입니다. 전 과정 무상 교육: 유치원부터 대학, 대학원까지 학비가

기독교교육

스웨덴 교육, 10년의 실험, 100년의 안정 교육 독립을 이루다

교육선진국 하면 우리는 스웨덴 교육을 떠올립니다.  대한민국 교육은 늘 ‘전쟁 중’입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입시 제도는 요동치고, 교육 정책은 5년 단기 프로젝트로 전락하기 일쑤입니다. 백년대계(百年大計)라는 말이 무색하게 정치의 바람에 흔들리는 우리 교육에 스웨덴이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교육은 정치적 승리의 전리품이 아니라, 사회적 합의의 산물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1. 10년을 기다린 인내, ‘백년대계’의 토대가 되다 우리는 흔히

오피니언

간통죄 폐지, 패가망신할 정도의 배상 책임이 성경적 윤리

최근 우리 사회는 윤리와 법의 커다란 변곡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2015년 간통죄 폐지 이후, ‘간통’은 더 이상 국가가 형벌로 다스리는 ‘범죄(Crime)’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민사상 손해배상이라는 법적 책임만이 남겨진 영역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많은 이들은 도덕적 해이를 우려합니다. 특히 영미권 국가들과 한국의 배상 체계 차이를 들여다보면, 우리가 처한 영적·윤리적 현실이 더욱 선명해집니다. 징벌적 배상과 한국적

오피니언

일방적인 부모공경의 요구, 이것이 주님의 명령인가?

우리는 흔히 ‘효(孝)’라는 단어 앞에서 가슴 한구석이 묵직해지는 경험을 합니다. 특히 유교적 전통이 깊게 뿌리내린 한국 사회에서 성경의 제5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은 때로 자녀들에게 무거운 굴레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도덕적 채찍’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부당한 요구나 인격적 침해 앞에서도 “성경에 공경하라고 했으니 무조건 참아야 한다”는 논리는 과연 하나님의 본심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성경이

성경과 신학

예수님의 이름이 한국어로 ‘예수’가 되기까지 과정

예수(JESUS)라는 이름의 원어 해석 예수님의 이름 “예수(JESUS)”는 히브리어, 헬라어, 라틴어를 거치며 번역된 역사적·언어적 과정을 통해 전해집니다. 그 원어적 의미와 신학적 함의를 단계별로 설명드리겠습니다. 1. 히브리어 원어: 예슈아 (יֵשׁוּעַ, Yeshua) 의미: “여호와는 구원이시다” 또는 “구원하시는 분” 히브리어 동사 “샤다”(צוה)” (“구원하다, 건지다”)에서 파생된 이름으로, 여호와의 구원 사역을 강조합니다. 구약 성경의 인물 **”여호수아”(יְהוֹשֻׁעַ, Yehoshua)**와 어근이 같습니다. 여호수아 역시 “여호와께서 구원하신다”는 뜻으로, 예수님과 같은 사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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