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의 영성: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피어오르는 향기
성막의 뜰은 언제나 북적였습니다. 제물을 끌고 온 백성들로 활기가 넘쳤고, 번제단에서는 제물을 태우는 연기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곳은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된 제사’의 장소였습니다. 하지만 제사장이 두꺼운 휘장을 열고 ‘성소’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풍경은 완전히 바뀝니다. 그곳은 고요합니다. 두꺼운 덮개로 가려져 햇빛조차 들어오지 않습니다. 오직 은은한 등불과 자욱한 향기만이 가득합니다. 이곳에는 구경하는 관객이 없습니다. 박수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