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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네 박동진 목사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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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단 위에 놓인 것은 ‘제물’이 아니라 ‘나’였습니다

성막의 뜰, 자욱한 연기 사이로 제물로 바쳐진 짐승의 비명 섞인 소리가 들립니다. 레위기 1장을 읽다 보면 현대의 세련된 예배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다소 거칠고 잔인해 보이는 장면들이 펼쳐집니다. 안수를 하고, 목을 따고, 피를 뿌리고, 가죽을 벗겨 각을 뜨는 과정들. 우리는 흔히 이 장면을 보며 하나님께 드리는 ‘값비싼 선물’을 준비하는 과정이라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레위기의 제사 의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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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수건을 벗고, 영광을 대면하는 삶

출애굽기 34장에서 마주하는 모세의 얼굴은 경이롭습니다.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40일을 대면하고 내려온 그의 얼굴에는 형언할 수 없는 광채가 감돌았습니다. 얼마나 그 빛이 강렬했던지, 백성들은 그를 가까이하기조차 두려워했습니다. 결국 모세는 수건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린 채 그들과 대화해야 했습니다. 오랫동안 이 ‘수건’은 거룩한 하나님을 직접 뵐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배려하는 ‘자비의 도구’로 이해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사도 바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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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악한 바로와 목이 뻣뻣한 이스라엘 백성들

꺾이지 않는 고집인가, 길들지 않은 야생인가 : 바로와 이스라엘   성경은 하나님을 대적하거나 그분의 뜻에 저항하는 인간의 상태를 묘사할 때 매우 감각적이고 구체적인 단어들을 사용합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출애굽의 거대한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두 부류, 즉 이집트의 제왕 바로(Pharaoh)와 하나님의 선민 이스라엘입니다. 성경은 바로를 향해 ‘완악하다’고 진단하고, 이스라엘을 향해서는 ‘목이 뻣뻣하다’고 꾸짖습니다. 이 두 표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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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의 영성: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피어오르는 향기

성막의 뜰은 언제나 북적였습니다. 제물을 끌고 온 백성들로 활기가 넘쳤고, 번제단에서는 제물을 태우는 연기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곳은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된 제사’의 장소였습니다. 하지만 제사장이 두꺼운 휘장을 열고 ‘성소’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풍경은 완전히 바뀝니다. 그곳은 고요합니다. 두꺼운 덮개로 가려져 햇빛조차 들어오지 않습니다. 오직 은은한 등불과 자욱한 향기만이 가득합니다. 이곳에는 구경하는 관객이 없습니다. 박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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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를 채우는 하늘의 인장: 관유(灌油)의 향기

이스라엘 백성들이 머물던 거친 광야, 그 한복판에 세워진 성막에서는 날마다 신비롭고 강렬한 향기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짐승을 태우는 냄새를 가리기 위한 방편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설계하신 ‘거룩한 관유(Anointing Oil)’에서 비롯된 하늘의 향기였습니다. 출애굽기 30장 22절에서 33절에 기록된 이 관유의 규례를 통해, 오늘날 우리 삶이 지향해야 할 거룩함의 본질을 묵상해 봅니다. 소유권을 선포하는 기름, ‘쉐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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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제사장의 옷, 거룩한 구별인가 세속적 계급인가?

  성막의 설계도를 펼쳐보면 하나님은 참으로 세심한 ‘디자이너’이심을 알게 됩니다. 대제사장 아론에게는 금실과 보석으로 수놓인 화려한 예복을 입히시고, 그의 아들들인 일반 제사장들에게는 순백의 세마포 옷을 입히셨습니다. 시각적으로 분명한 차이를 두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서늘한 진실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의도하신 것은 사역의 전문성을 위한 ‘거룩한 구별(Distinction)’이었지, 인간의 우월감을 채우기 위한 ‘세속적 계급(Hierarchy)’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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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가 갖추어야 할 기본 덕목

목사다운 목사라면 어떤 덕목이 있어야 할까?   성경적 가치와 2026년 현재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시대정신을 종합해 볼 때, ‘목사다운 목사’가 갖춰야 할 핵심 덕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특히 최근 대형 교회나 종교 단체의 재정 투명성(결제 문제) 및 윤리적 논란이 잦은 상황에서 더욱 강조되는 덕목들입니다.   1. 지행합일(知行合一)과 진정성   •언행일치: 단상 위에서 외치는 설교와 일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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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통죄 폐지, 패가망신할 정도의 배상 책임이 성경적 윤리

최근 우리 사회는 윤리와 법의 커다란 변곡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2015년 간통죄 폐지 이후, ‘간통’은 더 이상 국가가 형벌로 다스리는 ‘범죄(Crime)’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민사상 손해배상이라는 법적 책임만이 남겨진 영역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많은 이들은 도덕적 해이를 우려합니다. 특히 영미권 국가들과 한국의 배상 체계 차이를 들여다보면, 우리가 처한 영적·윤리적 현실이 더욱 선명해집니다. 징벌적 배상과 한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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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부모공경의 요구, 이것이 주님의 명령인가?

우리는 흔히 ‘효(孝)’라는 단어 앞에서 가슴 한구석이 묵직해지는 경험을 합니다. 특히 유교적 전통이 깊게 뿌리내린 한국 사회에서 성경의 제5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은 때로 자녀들에게 무거운 굴레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도덕적 채찍’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부당한 요구나 인격적 침해 앞에서도 “성경에 공경하라고 했으니 무조건 참아야 한다”는 논리는 과연 하나님의 본심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성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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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이 주는 유익 _박동진목사 칼럼

고난의 의미: 아픔을 넘어 성장의 기회로   시편 119:71: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우리는 모두 순탄하고 평화로운 삶을 꿈꿉니다. 하지만 인생은 때때로 우리를 깊은 고통과 시련의 한가운데로 내던집니다. 예상치 못한 실패,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해결하기 힘든 문제들 앞에서 우리는 무력함을 느끼곤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 고난의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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