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이단 연구발표 적법하다는 대법원 판결

“이단 연구 발표 적법하다” 법원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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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교수 기자회견
 

이단에 대해 각종 매체에 그 이단의 잘못된 것을 알릴 때, 이단들은 이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이단의 폐해를 일반인들에게 알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고, 또 이단과 기독교를 구분하지 못하는 일반일들이 이단들의 잘못을 두고 기독교의 잘못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런데 이번에 대법원에서 이단연구 발표가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려 눈길을 끈다. 이러한 판결이 나오게 된 것은 총신대 교수들과 그 교단에서 이단으로 정죄된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목사와의 법적 다툼에서 나왔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에서 이단으로 정죄된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원로목사와 총신대 신대원 교수들 간에 벌어진 명예훼손 법적 다툼이 총신대의 최종 승리로 6년만에 마무리됐다.  대법원은 지난 28일 (2011.4)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단성이 의심되는 목회자의 교리를 비판하거나 이를 신문에 광고한 것은 적법하다며 박윤식 원로목사를 비판한 총신대 신대원 교수들의 손을 들어줬다. 자신을 이단으로 몰아 명예를 훼손했다며 총신대 신대원 교수들을 상대로 법정싸움을 벌인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원로목사가 결국 대법원에서 패소한 것이다.

이전 대성교회(현, 평강제일교회)의 담임목사였던 박윤식 목사는 그의 이단성을 지적하는 현대종교의 발간인 고 탁명환 소장을 이 교회의 한 집사가 살해한 사건으로 인해 문제가 크게 불거졌다. 박윤식 목사의 살인교사 혐의는 무혐의 처리되었지만, 이 사건 이후 박윤식 목사는 이단으로 정죄되었다. 그런데 이후 박윤식 목사는 지난 2005년 예장합동 교단 가입을 시도하면서 새롭게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됐다.

박목사측에 이단성이 있다고 판단한 합동 교단 소속 총신대 신학대학원 교수들이 교단 가입을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교수들은 이를 알리기 위해 박 목사의 이단성을 연구한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해 배포했고 교단 신문에도 광고 형식으로 게재했다.

이에 대해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목사측은 총신대 신대원 교수들이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하면서 지리한 법정 공방이 이어진 것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목사의 설교 내용 속에 총신대 교수들이 신문에 게제한 광고 내용과 같이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박 목사에 대해 이단성을 문제삼은 탁명환 소장을 박 목사의 운전기사가 살해한 사건과 예장통합총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박윤식 목사와 평강제일교회를 이단으로 규정한 점 등도 이번 판결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이번 판결은 박윤식 목사의 문제뿐 아니라 이단들에 대해 정통 교회들이 여러모로 잘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을 갖게 해주었다. 인터넷과 각종 매체를 통해 좀 더 적극적으로 이단들의 행태와 그들의 잘못된 행위를 널리 알려, 기독교인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이단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재판은 2011.4.28.에 대법원 판결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

미리보는 WCC 제10차 총회 부산대회 개막식

WCC부산총회가 열리는 벡스코의 개막식 무대

2013년 10월 30일은 한국기독교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아주 중요한 날이다. 전세계 5억8000만 성도를 대표하는 교회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교회 현안과 미래를 논의하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가 개막되기 때문이다.

특히 30일 오후 2시15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 세계교회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 시간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식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총대 800여명을 포함, 국내외에서 4000여명이 참석한다. 무대에는 바위를 뚫고 자라난 생명나무에서 평화의 새 3마리가 날아가는 형태의 부산총회 로고 모양의 작품이 설치된다. 장내에는 대형 빔프로젝트 스크린 3개가 설치되며, 개막식 내용은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한국어 등 5개 언어로 동시통역 되며, CBS기독교방송이 생중계한다.

WCC 의장 오펠리아 오르테가(쿠바개혁장로교회) 목사가 참석자들을 소개하고 개회를 선포하면서 개막식이 시작된다. 이어 울라프 픽쉐 트베이트 WCC 총무와 청년 4명이 부산총회에 대한 기대감과 대회 주제, 교회의 미래 등을 놓고 문답을 나눈다. 그리고, 김삼환 WCC 한국준비위원회 대표대회장이 등단, 한국교회를 대표해 환영인사를 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또는 영상으로 축사를 할 예정이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코리안 프레젠테이션’이다. 한국교회가 걸어온 길을 문화·예술적으로 소개하는 시간이다. 대금 연주가 잔잔하게 깔리면서 고요한 아침의 나라 한국을 소개하고 선교사를 통한 복음전파, 초창기 대부흥, 일제 침략의 고난기와 민족해방, 교회회복 등을 독창과 합창, 무용 퍼포먼스, 풍물 공연을 통해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한국전쟁과 분단, 민주화운동은 ‘난타’ 식의 공연과 합창, 무용 등으로 소개하고, 한국의 발전과 세계선교는 CCM 가수와 합창단이 장중한 목소리로 표현해낼 예정이다. 한국교회의 비전을 밝히는 통일·평화 시간에는 전 출연진이 나와 퍼포먼스와 합창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선포한다. 역동적인 공연을 끝으로 1시간30분의 개막식은 막을 내린다.

한국준비위에 따르면 총회 참가 신청자는 해외 2800명, 국내 5000여명이다. 개막식에 입장하지 못한 참가자들은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벡스코 제1전시장 1홀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이 기사는 국민일보(백상현 기자)의 기사를 많이 인용하였습니다.

WCC부산대회 북한 조그련 불참 통보

올해 10월 30일 개막하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부산총회에 북한교회의 참석이 초미의 관심사였다. 내심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 대표단도 참석하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이번 세계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YMCA, 예장 통합 등 한국교회 관계자 9명은 지난 14∼15일 중국 선양에서 조그련 측 인사 4명과의 회의에서 조그련 인사들의 부산 총회 불참 의사를 통보받았다고 한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교계 인사는 16일 “조그련 측에서 지금까지 (조그련의 부산총회 참석을 위한) NCCK의 노력과 (WCC) 한국준비위원회의 기대에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며 “하지만 현재의 남북관계 등을 고려할 때 참석하지 않는 것이 한국교회를 돕는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산 위기에 놓였던 평화열차의 북한 경유에 대한 협의는 계속 진행키로 했다. 또 다른 교계 인사는 “이번 회의에서 (평화열차 관련) 확정된 사항은 없었지만, 실무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며 “일단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는 점에서 진전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조속히 남북의 교회가 한 자리에 앉아 하나님께 예배하는 그 날이 오길 기도한다.

교회에서 헌금하는 이유 네 가지 유형

교회의 헌금, 교회에 헌금하는 사람들의 세 가지 유형과 바람직한 모습


소토교회 본당의 풍경

성경을 많이 읽는 사람은 헌금도 더 많이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 결과에 보면

일주일에 4일 이상 성경을 읽는 사람은
Giving financially to a church 교회에 헌금 +416%
Memorizing scripture 성경 암송 +407%
Discipling others 제자 삼기 +231%
Sharing their faith with others 복음 증거 +228%
Giving financially to causes other than their church 교회 외에 후원 +218%

였다고 하네요. 아쉬운 것은 이것이 우리나라의 실정이 아니라 미국 교회의 조사결과입니다.

그런데 전 이렇게 성경을 많이 읽는 사람들이 헌금도 더 많이 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을 많이 읽고 그 성경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 자연스럽게 삶이 헌신적으로 변하게 되지 않습니까? 신앙이 깊어질수록 돈에 구애되거나 구속되지 않고, 돈을 다스리게 되니, 돈을 좀 더 가치 있는 일에 쓸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교회에서 이렇게 성경의 말씀에 감동되어서 그 삶이 이타적으로 변화되어 헌금을 많이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것과는 달리 헌금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 이를 세 가지 유형으로 구별해보았습니다.

 첫째, 투자형입니다.

때로 교회에 사업성이 뛰어난 분들이 등록을 하거나 교회를 옮겨올 경우가 있습니다. 이분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무엇을 해야 단시간에 정착할 수 있는지를 잘 아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적절하게 돈을 잘 씁니다. 헌금도 많이 할 뿐 아니라, 목사에게 환심을 사려고 선물도 하고, 교인들에게 지지를 얻는데 투자하는 것을 아끼지 않습니다. 이런 분들 대부분 교회에 빨리 정착하고 또 자신의 입지를 빨리 굳혀서 단시간에 교회의 중직이 되거나, 교회의 활동에 자연스레 참여하게 되는 것을 봅니다.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 거기서 그친다는 것이죠. 그건 신앙하고 아무 관계가 없는데 말이죠.

둘째, 협박형입니다.

어떤 분들은 신앙심 때문에 헌금을 많이 하는데, 그 내면을 살펴보면 정말 이것이 신앙 때문인가 싶은 모습이 있습니다. 이분들은 그 심성이 여리고, 또 미래에 대한 무서움증이 많습니다. 그래서 협박에 잘 넘어갑니다. 안하면 벌받을 것 같고, 뭔가 우려스런 일이 생길 것 같고, 그래서 목사가 설교나 기도로 협박하면 무서워서 헌금합니다. 분명 신앙적인 이유로 헌금하는 것 같은데, 그 내면은 두려움 때문에 헌금하는 것이죠. 이 분들은 때때로 하나님을 조폭두목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헌금은 많이 하는데, 신앙은 자라지 않고 도리어 더 큰 두려움에 잠기게 되는 기이한 현상이 생기는 것이죠.

세째, 뇌물형입니다.

또 어떤 분들은 하나님께 뇌물로 헌금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자신이 바라는 소원이 있어서 이걸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 뇌물조로 헌금하는 것이죠. 그래도 이 분들은 양심이 밝은 분들입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을 위해 뭔가를 좀 해주어야 체면이 서는 것이죠. 나는 아무 것도 안해주면서 하나님보고는 이것저것 다해달라고 한다는 것은 도둑심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헌금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원하는대로 되면 다행인데, 그렇게 되지 않으면 큰 시험에 듭니다. 이 분들이 뜻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면 이런 말을 합니다. “나는 하나님께 이것 저것 다해드렸는데, 하나님이 나를 위해 해준 것이 무엇입니까?”

돈이라는 것은 참 다스리기 힘든 존재입니다. 유일하게 하나님을 대신할 수 있는 우상의 자리에 있는 것이 돈입니다. 얼마나 대단한 지 종교개혁자 루터는 사람의 회심을 3단계로 말했습니다. 첫째는 마음의 변하이고, 두번째는 행실의 변화이며, 세번째는 돈이 든 지갑의 변화라구요. 그 돈지갑까지 변화되어야 진정한 회심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였습니다. 돈을 잘 다스리는 것은 신앙의 큰 과제입니다.

저는 우리 교인들이 성경을 정말 많이 읽고, 제대로 공부하고, 은혜 받아서 헌금도 잘하는 성도들이 되길 기대하고 또 기도합니다. 어떤 분이 그러시더군요. 교인들 헌금 많이 내게 하려고 성경 많이 읽히는 것 아닙니까? ㅎㅎ 일단 저부터 좀 더 깊이 성경을 읽고 체험해보겠습니다. 목사도 다른 성도와 마찬가지로 똑 같이 헌금한답니다. (*)

by 코이네

독보적인 존재가 되려 하지 말라

독보적인 존재가 되려는 유혹, 그것은 우상숭배와 다름없다

모든 지도자들에게는 권력과 권한이 있습니다. 이 권한으로 리더들은 때로 “안되는 것도 되게 하라” 거나, 자신이 이끄는 그룹 구성원들 모두의 필요를 채워 주어야 한다는 유혹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더 많은 권력과 통제력을 가지려는 유혹에 빠집니다. 자신의 그런 권력으로 모든 사람들을 휘어잡아, 조용히 고분고분 말 잘 듣는 사람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죠. 그래서 리더 자신만의 비전과 기술과 전문성으로 독보적인 존재로 인정받고 싶은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아직 이런 카리스카를 지닌 독보적인 영웅에 대한 미련이 많은 것 같습니다. 탁월한 한 사람이 그렇지 못한 수천명을 먹여살리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죠. 교회도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의 위대한 카리스마적 선생이 그룹에게 영적인 지혜와 통찰력을 주고 영적으로 성숙케 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죠.

하지만 모든 권력과 권위를 홀로 지니려는 유혹은 우상숭배와 같은 것입니다. 독보적인 영웅을 갈구하는 사회는 독재자를 만들게 됩니다. 주님이 부르신 교회의 지도자는 결코 “돌출적, 눈부신 개인 성과주의, 스타의식, 영웅주의, 우월감”으로 교회을 절묘하게 운영하도록 부름 받은 것이 아닙니다. “공동체적이고” “상호적인” 경험과 사역을 하도록 부름 받은 것입니다. 왜냐면 그것이 교회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우리 한국교회는 바로 이런 카리스카적 리더십에 따른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렇게 존경해 마지 않는 카리스마적 리더십을 가진 목사님들로 인해 교회가 외적으로 크게 성장하였고, 또 그 분들로 말미암아 교회가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것이죠. 마치 세상의 독재자들의 말로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독보적이 되고자 하는 마음은 곧 오만한 마음입니다. 오만한 자들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도 순종하지 않고, 자기 뜻대로 살아갑니다. 하나님이 뜻에 순종하는 겸손한 마음이야말로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 힘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

by 코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