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운동과 교육 혁신

르네상스는 인문주의적 사상을 낳았고 그것은 인간성의 원만한 계발에 의해서 얻을 수 있는 인간적 문화 인간적 교양을 궁극적인 기대로 삼았다.

따라서 그 목표는 고대 그리스나 특히 황금기의 아테네에서 전형적으로 실현될 수 있었던 것으로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의 사상이 곧 교육이상의 기저가 되었다.

인문주의 교육의 본래 취지는 폭넓은 고전적 교양을 목적했고 그 학습을 권했던 것이다.

이러한 취지나 목적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으로는 인간으로서의 교양 함양이어야 할 고전문학의 학습은 내용의 이해보다 학습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 버렸다.

즉 고전문학만을 주요관심사로 보고 그나마도 내용보다는 형식으로 끝내 라틴어의 언어적 능력 신장을 목적하는 것이 되어 버린 것이다.

이러한 좁은 뜻으로의 인문주의가 낳은 교육방법론적 폐단은 이후에도 끈질긴 형태로 이어져  후일 키케로 주의(Ciceronianism)로 일컬어진 부작용을 낳았으며

이것은 모든 고전문학 중에 유독 키케로의 문장만을 가장 뛰어난 것으로 보고 암송, 인용해서 「키케로 흉내」에 까지 빠지게 된 것을 말한다.

르네상스에 결부된 교육혁신 운동의 근본방향으로서의 휴머니즘은 본래의 인간교육 이념인 고전어 강조가 끝내 키케로적 표현의 모방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한 지나친 표현 모방은 언어주의 교육의 폐단을 낳아 이에 대한 비판이 나왔으나 그것을 구체적으로 문제삼은 근본적인 비판이 제기된 것은 후일 실학주의에 와서 반언어주의적 교육운동을 야기시켰다.

15,16세기의 고전적 르네상스는 본래 지적, 미적, 사회적 운동이었다. 이러한 운동으로서 이는 교육의 사상 및 실제의 모든 면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수도원 생활, 기사제도와 스콜라 철학의 산물로서 중세에 발전한 사상, 생활 그리고 교육의 완전한 논리체계는 그 자체의 완벽성 때문에 영속하지 못했다.

그것은 또한 개인에 대한 어떠한 배려도 하지 않았다. 그에 반하여 르네상스의 본질적 특징은 개인주의 였다. 르네상스는 본래 개인주의 운동이었다.

이 시대의 특색은 중세를 통해서 지배적이었던 교회, 국가, 산업적, 사회적 조직 그리고 지적, 교육적 생활에 있어 모든 형식의 권위를 타파하려고 기도한 것이었다.

독일에서의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은 단지 그 정신과 성과를 달리 할 뿐이다.

15세기의 관심은 문학적이고 미적이어서 고전문학의 부활과 감상을 내포하였다.

16세기의 그것은 윤리적이고 신학적이어서 감상보다도 오히려 비판이나 개조를 내포하였다. 종교개혁은 사회와 교회의 개혁을 지향한 북유럽의 르네상스였다.

후자의 면에 있어서는 개인적 판단의 활용을 찬양하였다. 따라서 종파적 분열은 인간의 정신구조의 근본적인 차이에 기초하고 있으므로 교회의 분열은 불가피하였다.

그래서 우리의 초등 보통 교육사상과 이 사상의 초기의 실현을 보게 된 것은 종교개혁의 덕분이다.

프로테스탄트 여러나라의 종교개혁의 주된 직접적인 결과는 학교를 국가의 통제하로 옮기고, 국가 교육조직을 만든 것과 성서나 교리문답이나 그외의 종교적 문헌을 읽을 필요에 기초한 보통교육 사상을 발전 시킨 것이다.

 

by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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