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간 전쟁이 끝났습니다.
성지순례도 재개되기 시작했고,
언제 그랬냐는듯이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이게 참 이상해요. 다시 평온합니다. 깔깔대고 삶에 분주합니다.
죽은사람만 죽은 것이고 산사람은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공격당한 가자시민도 86%가 하마스의 이스라엘 로켓공격을 지지했습니다.하마스의 지지도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지금당장 선거가 이루어지면 61%의 팔레스타인들이 하마스를 지지한다고 합니다. 온건성향의 압바스의 파타당은 31%에 머물러있습니다. 2006년 하마스의 선거대승보다 높습니다. 팔레스타인의 정치적인 주인은 하마스입니다.
휴전직후 하마스가 승리를 자축한 것이 이런이유입니다. 하마스는 승리했습니다.
늘 그렇듯 이스라엘은 전투에서 승리한 것 같지만 전쟁에서는 패배한듯합니다.
내홍이깊습니다. 때려부순 것 외에 뿌리뽑은 것이 별로 없습니다.
반이스라엘정서가 그 어느때보다도 강합니다.
휴전의압박감에 끝내 하마스의 무장해제를 관철시키지 못했습니다.
가자지구로 온갖물자가 쏟아져들어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지원이 차고넘칩니다.
물론 가자의 형편이 금새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스라엘의 제제와 압박으로 고통이 큽니다.
그러나 세계가 나서서 계속 회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진실은 가려져있습니다. 정치적인 투쟁만 있을 뿐입니다.
반하마스 보도를 일삼았던 언론인들은 전후를 취재하기 위해 가자지구에 들어가기를 꺼려합니다. 혹시 보복이 있지 않을까해서입니다.
이스라엘도 마찬가지입니다.
양심의 소리로 반이스라엘 보도를 일삼았던 언론인들은 이스라엘우파의 위협으로 경호원을 대동하고 다녀야할 정도로 위험합니다.
가자지구 언론에 이스라엘의 고통을 보여지지 않듯,
이스라엘언론도 가자지구의 참상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양국 국민은 상대방의 고통에 눈이멀어있습니다.
자국언론이 아닌 외신을 통해 간간이 볼 뿐입니다.
두 지역은 완전히 자기들의 세상만을 보고 살아갑니다.
하마스는 하마스대로 다시 전력을 갖추어 다음 전투를 준비하고 있고,
이스라엘은 3명의 살해보복으로 베들레헴남쪽 120만평의 토지를 몰수해 정착촌을 건설을 발표하는 등 강경정책을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증오와 분노가 다시 쌓이기시작합니다.
하나의 땅을 놓고 두 민족이 소유권을 주장하는 비운의 성지입니다.
by 이강근목사
이강근 목사는 장신대를 나와 이스라엘 히브리대 정치학 Hebrew University Ph.D공부하였고, 현 이스라엘 한인회장, 유대연구소 소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