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가 되기 전에 삭개오에게 배워야 할 변화의 영성

알아 맞춰보세요.
사진 속 아래 3 사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목사3인
목사가 되어서도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3인, 서세원, 이근안, 용팔이

‘목사’입니다.
이 3 사람이 누구인지는 잘 아시죠?
코미디언 서세원, 고문 기술자 이근안 그리고 용팔이입니다.
어느 신학교에서 공부하고 목사가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암튼 인생 뒤늦게 예수를 알게 되어 목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목사가 되었는데, 삶은 이전과 달라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누가복음 19장에 삭개오 이야기가 나옵니다.
로마 권력에 기대어 백성들을 착취하던 세리장 삭개오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를 만난 후 그의 삶이 변화 되었습니다.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이들을 위해 내놓았습니다.
지난날 자신이 착취한 사람에게 4배로 갚겠다고
어제와는 다른 삶을 살겠다고 변화했습니다.

특이하게도 삭개오는 예수를 만난 후
제자의 길을 가겠다고 예수를 따라 나서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삶의 자리를 그대로 지켰습니다.
그러나 나눔의 삶을 살기로 작정했습니다.
남의 것을 착취하던 불의한 삶을 버리고 새 삶을 살겠다고 각오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상한 체험을 하면 목사가 되겠다고 신학교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목사는 되었는데, 마음의 욕심은 버리지 못했습니다.
직업은 바뀌었지만, 탐욕은 여전합니다.

그러나 삭개오는 직업은 여전히 그대로였지만,
삶의 내용이 전혀 달라졌습니다.

예수를 만나면 사람이 변화합니다.
추구하던 가치가 변화합니다.

한국교회의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설교하는 목사들이 넘쳐납니다.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성도들도 가득합니다.
그런데 변화하지 않습니다.
예수의 마음, 예수의 가치, 예수의 길을 따라 나서지 않습니다.
그저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며
내 배를 가득 채워줄 예수만을 원하고 있을뿐입니다.

탐욕과 거짓을 버리고, 낮아짐의 길을 간 예수를 따르는
버림의 영성, 변화의 영성이 필요한 때입니다.

by최병성 목사

최병성목사최병성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하여 목사가 되었고, 지금은 초록별생명평화연구소. 초록별생명평화교회의 머슴을 자처하고 있는, 환경운동가이다.

 

거듭나는 인생 그 변화의 핵심은 무한히 하나님 편에 서는 것

예수님 당시에 니고데모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당시 이스라엘 정부의 고위관료였고, 영혼의 구원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는 사람이 어떻게 구원을 받을 수 있는지 예수님께 물었고, 예수님은 사람이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여기 물음과 답변에 조금의 간격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구원을 물었더니,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로 대답하셨다. 즉 구원받은 사람만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다른 말이지만 같은 뜻으로 사용된 것을 알 수 있다.

사람이 거듭난다는 것에 대해 니고데모는 육체적으로 사람이 어떻게 다시 태어날 수 있는가 의문을 제기한다. 우린 쉽게 새 사람이 되어야 하는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을 그들의 사고방식은 우리와 달라서 이런 식의 생각을 하기 힘들었던 것 같다. 예수님은 그런 니고데모에게 이는 죄인 된 사람의 근본적인 변화를 말하는 것이며, 구체적으로 영혼의 내면에서 시작하여 외면으로 변화되는 것이라 설명한다. 사람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는데, 이 말은 세례와 성령의 임재가 새 사람이 되는 구체적인 방법임을 설명하는 것이다. 즉 새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고백하고 하나님께 죄의 용서를 받아야 한다. 또한 그 마음이 예전에 더렵혀진 죄인의 자아가 아니라 성령이라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다시 채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변화의 주체가 자신이 될 수 있다고 흔히 생각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결코 그런 능력이 사람에게는 없으며, 하나님만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씀한다. 나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변화를 위해 예수님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것이 변화를 이루는 그리스도인의 첫 시작이다. 그 변화의 시작을 하면 우리의 내면은 치열한 영적인 전쟁터가 된다. 우리를 온전히 변화시키려는 성령님과 예전의 정욕과 죄의 욕심을 따라 살려는 옛 자아가 갈등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갈등 속에서 우리는 무한히 하나님 편에 서야한다. 때때로 실패하여 다시 옛 습관 속에 빠지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낙심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우리의 변화는 하나님이 시작하신 것이기에 하나님이 이길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번번이 실패하는 우리를 끝까지 용납하시고, 우리가 마침내 승리하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와주신다. 우리는 그런 전쟁을 평생 치루지만, 실패하고 넘어진 수만큼 하나님 나라를 살아갈 수 있는 백성으로 변모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 편에 서는 선택이 이전보다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음도 느낄 것이다. 처음 전쟁을 치를 때에는 내가 죄를 짓지 않고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정말 불가능에 도전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지금은 하나님 편에 서지 않는 것이 더 힘들어지고, 죄를 짓는 것이 더 힘들어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예전에는 죄짓고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죄 짓는 자신이 그렇게 미울 수가 없고, 예수님처럼 살아가는 것이 더 없이 행복한 인생으로 보인다면, 당신은 거듭난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