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기간 은 이렇게
사순절(Lent)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운명하신 성 금요일까지 주일을 제외한 40일 동안 고난받고 수난 당하신 삶을 명상하며 근신하고 회개하는, 오랫동안 전해내려온 기독교의 절기이다.
사순절의 역사적 출현을 살펴보면, A.D. 325년 니케아 회의에서 정한 교회의 규칙에 40일 간의 사순절이 언급되어 있고, 몇 년 후 아타나시우스의 목회서신에도 사순절과 부활절에 대한 준비의 말씀이 있다.
사순절이 시작되는 첫날인 수요일은 ‘성회수요일’ 또는 머리에 재를 뒤집어 쓰고 자신의 잘못을 고백했던 전통에서 ‘재의 수요일’이라고 한다.
‘재’는 전년도 종려주일에 사용되었던 종려가지의 숯을 이용해 신자들의 이마에 십자가 상징을 그리는데 사용되기도 했다.
죽음 없는 부활은 있을 수 없다. 따라서 그리스도께서 걸어가신 고난의 길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며, 사순절 기간 동안 그리스도인은 자기 부인과 자신이 죽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마16:24~25 참조)
사순절 릴레이 기도회
먼저 요일별로 이름을 적어넣을 수 있는 기도회 명단을 만들어 참가자들에게 가능한 요일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넣도록 한다. 명단에서 요일마다 책임자를 선정하고 모임시간을 정한다.(아래 참조)
요일별 모임은 책임자의 인도로 진행되는데, 준비된 사순절 성서묵상구절을 구성원이 매회 돌아가면서 읽고 묵상한 뒤, 개인기도와 서로의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한 후 교회와 부서, 그외 기도제목들을 놓고 중보기도한 후 주기도문으로 마친다.
개인 신앙훈련 프로그램(수도자의 삶)
사순절에는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금식을 하는 전통이 있다. 이 전통을 살려서 하루 한 끼씩 금식을 하고 그 식사비를 적정액으로 계산하여 매주 사순절 특별헌금으로 하여 부활절에 그 모인 헌금액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한다면 가난한 자, 병든 자, 억눌린 자를 돌보시고 죄인들을 위하여 생명까지 내어주신 주님의 삶을 마음 속에 깊이 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다. 교회의 역사로 보면 460년경 카톨릭의 교황 레오 1세는 ‘금식 때문에 사용되지 않은 양식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베풀어야 한다’는 선포를 하기도 하였다.
또한 진정한 금식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하여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사순절 기간 동안은 스스로 금하는 것도 사순절을 보내는 유익한 방법이다. 예를 들어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거나, 전자오락 하지말기, 고기 먹지 않기 등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것을 정한다.
사순절 장식
사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는 절기이므로 교회 장식은 화려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예수의 그리스도의 고난을 상징하는 표식은 기독교의 역사에서 오랫동안 교육적인 목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교회 안 곳곳에 표식을 붙여놓음으로써 사순절의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종려주일
고난주간의 시작일인 종려주일(Palm Sunday)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위하여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을 기념한다. 평화의 왕으로서, 세상을 섬기기 위해 오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군중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꺾어 길에 깔고 흔들며 ‘호산나’를 외치며 환영하던 성서에 기록된 사건(마 21:1-11)으로부터 유래되었다. 종려나무는 그리스도의 승리와 악마를 대적하는 상징으로 축복의 나무가 되었다. 한 때는 ‘호산나 주일(Dominica Hosanna)’로 불리기도 했다.
종려주일에는 예배당 입구와 바닥에 종려나무 가지 모양의 장식을 해놓아 궁금증을 유발시켜 절기의 유래와 그것이 갖는 의미를 교육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