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거의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에 교회에 나와 기도하시는 분들이 있다.
심지어 새벽 두 세 시에 교회에 나와 기도하시고 새벽기도회에 참석하신 후 가시는 분도 계신다.
거의 매일 저녁에 교회에 와서 기도하시는 분들이 있다.
거의 매일 이른 아침에 차를 몰고 와서 교회 마당 한쪽에 주차하고 차 안에서 기도한 후, 바로 출근하는 분이 있다. 일터에 가기 전 종종 교회에 들러 찬양과 기도를 하는 분도 있다.
왜, 이 분들은 굳이 교회에 와서 기도하고 가실까?
2.
하나님은 무소부재無所不在하신 하나님이시다. 그러기에 어디서나 기도할 수 있다.
그러나 어디서나 기도할 수 있다고 해서 아무렇게나 기도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기도만큼 영적 전쟁이 치열한 신앙행위가 있을까?
기도는 생명과 혼을 불어넣는 심정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치열한 싸움을 요구한다. 그러기 위해 중요한 것이 바로 기도하는 장소場所, 물리적인 공간이다.
3.
주님은 잡히시기 전, 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셨을까?
기도할 곳이 그곳밖에 없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도처가 기도할 수 있는 곳이지 않는가?
그런데 왜 하필, 겟세마네일까?
이 같은 질문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가 겟세마네의 뜻에 담겨 있지 않나 싶다.
겟세마네는 “기름 짜는 틀”을 뜻한다. 이 틀은 감람나무 밭에서 감람유를 짜내는 데 사용된 도구다.
느낌이 오지 않나?
주님은 곧 잡히시고, 고난을 받으시고, 죽임을 당하시게 된다. 이를 앞두고 기도하셨다. 그 만큼 기도가 치열할 수밖에 없지 않나?
마치, 감람나무 열매를 기름을 짜는 틀인 겟세마네에 집어넣어 으깨어 기름을 얻듯이, 그리 기도하지 않고서는 배길 수가 없었기 때문에 겟세마네 동산을 선택하여 기도한 것이 아닐까?
4.
지금, 우리 모두에게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
아니,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할 사명을 지닌 사람들은 항상 겟세마네 동산에 머무는 심정으로 살아가야 하지 않나 싶다.
일어나 오라!
겟세마네 동산으로!
(발안반석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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