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통한 요셉 그 모순된 상황 속에서

한자로는 제사상에 제사 음식을 풍성하게 높이 쌓고, 정성들여 제사를 잘 마치니, 신의 보살핌으로 만사가 잘 풀린다는 뜻이랍니다.

 

즉 형통은 하나님께 최선을 다해 제사하거나 예배드리는 것과 관계가 깊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믿음이 바른 사람에게 모든 일이 잘 풀리도록 은혜를 베풀어 준다는 의미지요.

 

성경에 나오는 첫번째 형통한 사람은 요셉입니다.

요셉은 이집트에서 종으로 살때도, 억울하게 감옥에서 옥살이 할 때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며 그가 하는 모든 일을 형통하게 하셨다고 두번이나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세기 39:3)

그런데 참 아이러니 합니다. 모든 일은 잘 풀리는데 나의 신분은 여전히 팔려온 노예이고, 억울한 누명을 쓴 죄인입니다. 불행한 내 신분, 내 상황은 안바뀝니다. 참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럴때 어떤 느낌일까 상상을 해 봅니다. 절망스럽지 않을까요. 요즘 말로 ‘희망고문’도 아니고 말입니다.

그런 면에서 요셉은 평범한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지만 낙심하지 말라고 성경을 가르쳐 주는데 요셉이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일이 형통해도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 모순된 상황을 품고 살아야 합니다.

형통한 것은 결국 인생의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고 나를 버리지 않았다는 증거였습니다.

 

좀 상황이 어려워도 우리 같이 위로하고 격려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 결말을, 그 형통케 하심을 통해 이루는 결론을 보았으면 합니다.

그 마지막에서 살아온 인생을 나누며 웃는 시간을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