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로 마음이 심난 합니다. 마음이 편하지 못하면 몸도 힘이 듭니다.
몸도 맘도 지치기도 합니다. 코로나 문제가 아니고 사람 문제들입니다.
감사할 일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불평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고 아쉬움과 인간의 속성들에 대해 생각을 해봅니다. 저의 몸과 마음을 괴롭히는 것은 제 자신 문제가 아닙니다.
물론 2인칭과 3인칭들이 저를 바라보면 추가로 하나님이 저를 바라보면 저도 부족하니 별로 할말이 없습니다. 그래도 투덜대 봅니다.
2인칭과 3인칭 문제는 제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닙니다. 세상 살다 보면 누구나 겪는 일들이고 새로운 일은 아닙니다.
2인칭, 3인칭의 문제들을 나그네가 큰 돈으로 여러 번 해결을 해준적이 양쪽 손가락 숫자보다 더 많고요. 하지만 돈으로 해결이 안되는 것들이 더 많습니다.
그렇다고 나그네가 세상에 시험에 들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누구 원망도 하지 않습니다.
단지 일부 2인칭과 3인칭을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고 마음이 뒤숭숭합니다.
기도가 답이라고요?
그 정도는 나그네도 압니다. 그냥 페북에 흔적을 남깁니다. 위로 받고 싶어서 낙서하는 것도 절대 아니고요.
그냥 기도하는 마음으로 2인칭과 3인칭이 아닌 자신이야기를 하면서 감사를 두 배로 늘려 봅니다.
수도물을 틀면 차가운 물과 따뜻한 물이 나오니 감사합니다.
좋고 나쁜 공기를 마음껏 골라가면서 호흡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태양과 바람을 느끼고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
하루 세끼 이상 먹을 수 있는 충분한 양식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쓰레기 분리 수거를 잘 해서 버리면 감쪽같이 청소해주는 분들로 인해 감사합니다.
받는 자보다 대부분 주는 자로 살아가니 감사합니다.
50여년 살면서 사람들에게 비난 보다는 칭찬을 받고 살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으로 부터는 아직 죄인 중의 괴수임)
훌륭한 아내와 멋진 두 자녀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리 추워도 서울 전세 아파트가 따뜻하고 난방비, 의식주 걱정을 하지 않고 평생 살고 있으니 감사합니다.
단 한 번도 사람에게 돈과 동정을 구하지 않고 주님 도우심으로 평생 나누면서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페이스북 친구 들로부터 선물을 받아서 감사합니다. (일산에서 책과 약, 장흥 식사대접, 양평 쿠폰, 보길도 취침 장소)
복음을 전하는 마음과 작지만 섬기면서 살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주인이고 저는 김종으로 명 받은 김종명임을 매일 깨닫고 고백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왼쪽 어깨가 몇 달 동안 아픈 대 (회전근개파열) 그래도 감사합니다.
예수님을 믿도록 예수님이 저를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인칭 3인칭의 고통과 아픔 그리고 변하지 않는 그들의 인간성들 때문에 제가 아파하는 것이 힘들지만 그래도 감사합니다.
제 문제 때문에 사람들이 울거나 기도하지 않고, 저의 나그네 사역을 위해 기도해주니 감사합니다.
교만하지 않도록 적당하게 하나님이 가끔 눌러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냥 다 감사하고 더 감사합니다.
사람을 바라보면 감사가 덜 하지만 제 모습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보면 더 감사합니다.
자신과 가정의 문제보다 2인칭 3인칭 문제로 가끔 힘들어 하는 자신을 보면서 그냥 억지로 감사합니다.
찬송가 필사 모임과 함께 645일 동안 찬송가 여행을 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는 것은 인칭과 상황에 관계없이 무조건 감사, 지금 감사입니다.
그래서 나그네는 감사합니다. 감사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감사를 할 수 없다면 쉬지 말고 기도하면 됩니다.
감사와 기도의 달인은 항상 기뻐할 수 있겠지요.
말이 쉽지요. 하지만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하면 되고 안 하면 안됩니다.
지금 감사합니다.
지금 사랑합니다.
#찬기말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