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냐 칼이냐,”
얼마 전 모조간에서 읽은 글 제목이다.
작금 정치판에서 일어나고 있는 “말”의 부작용을 언급하고 있다.
말이 사람을 상하게 만드는 칼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요지였다.
정치(political)의 기본은 “타협(compromise)”이다.
기실, 정치적 견해가 저마다 다르기에 타협을 통해 저마다 생존(survival)하는 것이지 않는가!
그러기에 ‘말을 칼처럼 함부로 휘둘러서는 안 된다’는 말에 공감한다.
그런데 “강단講壇”에서는 말씀이 말이 되면 안 된다.
칼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자기 생존을 위한 어떤 정치적 타협도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좌우에 날선 예리한 칼일 수밖에 없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히4:12)”
우리의 죄성罪性 때문이다.
“인간의 죄성”과 거룩하신 하나님이 주신 “말씀의 속성”은 필연적으로 부딪힐 수밖에 없다.
칼 같은 말이 사람을 상하게 한다. 죽이기까지 한다.
정치판이나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곳에서는 이 논리가 맞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강단에서는 아니다.
이곳에서는 오직 예리한 칼같은 말씀만이 사람을 살릴 수 있다.
“너는 그의 말씀에 더하지 말라 그가 너를 책망하시겠고 너는 거짓말하는 자가 될까 두려우니라(잠30:5)”
“주님, 용서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