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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이여 경계선에 서라

교회생활의 세가지 유형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기본적으로 세 가지 유형의 신앙이 있는 것 같다.

첫 번째 유형은 교회중심의 교회생활이다.

그림으로 표현하면 이렇게 될 것이다.

세상 < 나 교회(하나님) >

일반적으로 한국교회 성도들은 교회 중심의 신앙생활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변화산상에서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세상으로 내려가자고 하신 것처럼 그저 교회 안에서만 머물러서는 신앙이 더 성장할 수 없다. 교회 중심의 신앙생활이 건강한 신앙생활은 아니다.

둘째 유형은 세상중심의 교회생활이다.

 <세상 나 > 교회(하나님)

내 중심에 하나님보다는 늘 세상에 관심이 더 많다. 돈 버는 것에 관심이 많고 노는 것에 관심이 많다. 이런 유형의 교회생활은 교회가 별로 재미가 없다. 교인들이 답답해보이고 조금은 갑갑해보이기도 하고 조금은 어리석어보이기도 하고 한심하기까지 해 보인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너무도 재미있고 자유로운데 교회에 오면 하지말라는 것 투성이어서 교회만 오면 숨이 막힐 것 같다.

셋째 유형이 경계선에 있는 교회생활이다.

 <세상 <나> 교회(하나님)>

여러분들이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고 주님을 믿으려면 “세상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나는 세상속으로 죽어도 안 들어간다고 말하는 것이 믿음이 좋은 것이 아니라 세상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다.

진짜 예수를 믿는 것은 그들과 분리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들과 함께 어울리고, 그들과 함께 웃고, 함께 울어야 그게 진짜 예수쟁이이다.
건강한 신앙은 세상과 하나님나라사이 즉 경계선상에 우뚝 서 있는 것이다

 가장 어장이 풍부한 곳이 어디인줄 아는가?
민물의 멋진 냇가도 아니고 반대로 망망한 바다도 아니다. 가장 어장이 풍부한 곳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이다. 그리스도인이 가장 멋지게 살아야 할 장소는 교회안에서의 삶이 아니다. 반대로 세상도 아니다. 세상과 교회의 경계선상에서 중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진짜 그릭스도인이 최고의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가장 비난을 받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독선이다. 그 독선은 비그리스도인을 불신자라고 배척하는 것에 절정을 이룬다. 지금은 내 가족이, 내 친구가 안 믿는 비그리스도인지만 사실은 그 사람은 非그리스도인 아니라 未그리스도인으로 인식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안 믿는 사람들에게도 최선을 다해 친절을 베풀고 섬겨야 한다. 누차 이야기했듯이 타종교인들에게는 더욱 더 예의를 갖추어서 대해주어야 한다.

by고형진 목사

고형진목사는 장로회신학교를 졸업하여 현재 강남동산교회 담임목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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