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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인 존재가 되려 하지 말라

독보적인 존재가 되려는 유혹, 그것은 우상숭배와 다름없다

모든 지도자들에게는 권력과 권한이 있습니다. 이 권한으로 리더들은 때로 “안되는 것도 되게 하라” 거나, 자신이 이끄는 그룹 구성원들 모두의 필요를 채워 주어야 한다는 유혹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더 많은 권력과 통제력을 가지려는 유혹에 빠집니다. 자신의 그런 권력으로 모든 사람들을 휘어잡아, 조용히 고분고분 말 잘 듣는 사람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죠. 그래서 리더 자신만의 비전과 기술과 전문성으로 독보적인 존재로 인정받고 싶은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아직 이런 카리스카를 지닌 독보적인 영웅에 대한 미련이 많은 것 같습니다. 탁월한 한 사람이 그렇지 못한 수천명을 먹여살리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죠. 교회도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의 위대한 카리스마적 선생이 그룹에게 영적인 지혜와 통찰력을 주고 영적으로 성숙케 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죠.

하지만 모든 권력과 권위를 홀로 지니려는 유혹은 우상숭배와 같은 것입니다. 독보적인 영웅을 갈구하는 사회는 독재자를 만들게 됩니다. 주님이 부르신 교회의 지도자는 결코 “돌출적, 눈부신 개인 성과주의, 스타의식, 영웅주의, 우월감”으로 교회을 절묘하게 운영하도록 부름 받은 것이 아닙니다. “공동체적이고” “상호적인” 경험과 사역을 하도록 부름 받은 것입니다. 왜냐면 그것이 교회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우리 한국교회는 바로 이런 카리스카적 리더십에 따른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렇게 존경해 마지 않는 카리스마적 리더십을 가진 목사님들로 인해 교회가 외적으로 크게 성장하였고, 또 그 분들로 말미암아 교회가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것이죠. 마치 세상의 독재자들의 말로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독보적이 되고자 하는 마음은 곧 오만한 마음입니다. 오만한 자들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도 순종하지 않고, 자기 뜻대로 살아갑니다. 하나님이 뜻에 순종하는 겸손한 마음이야말로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 힘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

by 코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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