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우리를 자기처럼 만들고 계심을 믿으라

연마

 

예수님께서 말씀합니다.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리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주님은 우리에게 산을 옮기는 믿음을 가지라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산을 옮기는 믿음은 뭔가 아주 대단하고 특출한 것이 아니라 겨자씨만한 믿음이면 충분하다고 말씀합니다. 그만큼 하나님은 대단한 분입니다.

바울이 선교의 현장에서 불가능한 상황, 도무지 벗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졌고, 그는 수없는 죽을 고비를 겪습니다. 그런데 그런 때 그는 절망하지 않고 이렇게 말합니다.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주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바로 이렇게 산을 옮기는 믿음의 사람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에게도 똑 같이 말씀합니다. “산을 옮기는 믿음의 사람이 되라”

 

산을 왜 움직이여야 합니까? 산이 우리 가는 길을 막고 있기 때문에 옮기는 것이다. 물론 믿음만 있으면 모든 것을 다 얻을 수 있다는 뜻도 아니다. 고통도 없고 실망도 없다는 뜻도 아닙니다. 역경이 피해가는 것도 아닙니다.

 

남들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우리를 가로막는 역경과 산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믿음이 있는 삶과 없는 삶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겨자씨 한 알만큼의 믿음만 있어도 산에게 굴복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산을 움직이는 창조적인 힘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그 힘으로 어떤 어려움이건 물리치는 것입니다.

 

한 세일즈맨이 있습니다. 그는 부끄럼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별다른 직업을 택할 수 없어 세일즈맨을 하고 있지만 도무지 매상을 올릴 수가 없습니다. 이대로 있다가는 여기서도 퇴출당할 것 같은 두려움이 듭니다. 그는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도무지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절 좀 도와주십시오.” 정말 간절히 기도하니 자신의 문제가 보입니다. 자신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용기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의 기도문을 적어놓고 그것이 보일 때마다 그 기도문으로 기도하였습니다.

“나는 하나님이 나와 함께 일하심을 믿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좋은 길로 인도해주실 줄을 믿습니다. 내 속에서 일하는 하나님이 실수를 점점 줄여주고, 새롭게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주심을 믿습니다.”

이렇게 매일 기도하면서 그는 그가 부딪혀야 할 생업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인도받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이런 지혜를 주십니다. ‘나의 고객들이 잘되기를 축복하자.’ 그는 모든 고객을 친구로 여기고 도와주려고 애썼습니다. 단지 물건만 팔려하지 않고 그들이 정말 잘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는 책상 위에 고객 명단을 놓고 한 사람씩 이름을 부르며 그들에게 필요한 일을 생각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심지어 그의 경쟁자들도 하나님이 축복하시기를 기도하며, 은혜가 풍성한 하나님이 모두를 다 풍족히 주시기를 기도하였습니다.

어느 순간 그는 달라졌습니다. 전에는 물건을 팔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고역이었는데, 이제는 매일 자신이 축복하는 사람들을 만나러 가니 일하는 것이 행복합니다. 그는 마침내 유능한 세일즈맨이 되었습니다. 그를 가로막고 있던 그 거대한 산, 절대로 움직여지지 않을 것 같은 그 거대한 산이 사라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가 하나님께 바라는 믿음대로 그 속에서 일하셨고, 그는 하나님의 기대만큼 변화되었던 것입니다.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믿음의 질입니다. 단지 하나님 믿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자기처럼 만들고 계시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나는 산을 움직일 믿음이 없어도 하나님은 무에서 천지를 창조하시는 분이며, 하나님이 내게도 이렇게 일하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이 내 속에서 일하셔서 나를 통해 산을 옮겨 주실 줄 믿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들, 예수의 제자들이 가져야 할 믿음입니다.

 

박동진목사by 박동진 목사 

(소토교회 담임목사) 

Related Posts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