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테러 당한 성지순례단 그들은 왜 시나이반도로 갔을까?

시나이반도는 어떤 곳?

시나이 반도는 지중해와 홍해 사이에 있는 삼각형 모양의 반도이다. 서쪽은 수에즈 운하와 수에즈 만, 동쪽은 이집트-이스라엘 국경과 아카바 만이다. 이집트의 영토로, 지리적으로는 서남아시아에 속한다. 면적은 60,000 km²로 대부분 사막이다.

이집트와 이스라엘 중간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시나이반도는 오래 전부터 중동의 전략적 요충지로 간주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슬람 무장 세력의 새로운 근거지로 떠올랐다. 이번 버스 폭탄 테러도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시나이반도 국경 인근의 타바에서 발생했다. 타바의 힐튼호텔 등 주변 해변 휴양지에는 2004년에도 3차례 잇따라 발생한 폭탄공격으로 최소 33명이 숨졌다.

시나이반도는 2011년 시민혁명 이후 정국 혼란 속에 치안이 극도로 악화했다. 시나이반도에서는 최근 이집트 군부가 이끄는 과도정부에 불만을 품고 정부군과 경찰서를 겨냥한 폭탄 테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집트 정부에 처우 개선이나 수감된 동료 석방 등의 요구 조건을 관철하려는 시나이반도 베두인족 무장세력의 외국인 납치 사건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 또한 2012년 2월에도 성지순례를 온 한국인 관광객 3명이 현지 베두인 무장 세력이 납치됐다가 하루 만에 풀려난 적이 있다.

왜 시나이반도 여행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인가?

이렇게 위험한 곳이기에 현지 대사관에서 현지의 한국 여행업체에 시나이반도 방문 위험성을 알리고 그곳을 찾지 말도록 요청하고 있지만, 시나이산(시내산)을 찾는 한국인 성지순례객은 좀처럼 줄지 않는 추세라고 한다.

한국의 성지순례단은 이렇게 위험한 곳을 왜 그리 무모하게 찾아가는 것일까? 왜냐하면 이곳이 모세가 하나님께 십계명을 받은 곳이기 때문에 성지여행 코스 중 가장 중요한 곳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위험해도 한 번은 꼭 들러봐야 한다는 인식이 여행객들에게 팽배해 있다.

성지순례단 주요 경로

현지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번 테러 사건이 발생하기 하루 전날에도 한국에서 온 성지순례 1개 팀이 타바 국경을 넘어 이스라엘로 넘어갔다. 또한 이집트 관광 성수기인 1~2월 중 성지순례차 시나이반도를 이미 방문했거나 방문할 예정인 한국인 성지순례객은 2천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루 평균 30명 이 상 시나이반도를 찾는 것이다.

2년 전 이곳에서 한국인 피랍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시나이반도 성지순례를 희망하는 한국인 단체관광객이 적지 않았다는 게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이 지역을 관광하는 관광객을 향한 테러 행위가 전혀 없었기에, 위험하지만 그래도 가볼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여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이집트 폭탄테러 누가 저지른 짓인가?

 

정말 가슴 아프고 억장을 무너뜨리는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났다.이집트에 성지순례 여행 중인 버스에 한 괴한이 폭탄을 던져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친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 버스에는 모세가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은 그 자리에 서보고자 하는 갈망으로, 일년 전부터 조금씩 여행 경비를 모아 온 한국의 작은 시골마을 교회에서 온 성지순례단이 타고 있었다.

이집트에서 버스 폭탄 테러

이집트 국경지역에서 버스 폭탄 테러가 일어나 한국인 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14년 2월 16일오후 2시경(현지시각) 이집트 시나이 반도 북동부의 국경도시 타바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폭탄 테러 공격을 받아 한국인 3명이 숨지고 나머지 탑승객이 부상을 입었다.

이집트 폭탄 테러 발생 당시 버스에는 충북 진천 중앙교회 신도 31명과 한국인 가이드 2명, 이집트인 운전기사와 가이드 등 35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10일 한국을 출발해 11박 12일 걸쳐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성지 순례 여행 중이었다.

이번 이집트 폭탄 테러로 숨진 한국인은 한국에서 동행한 가이드 김진규 씨와 이집트 현지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제진수 씨, 그리고 성지 순례를 온 충북 진천중앙교회 신도 김홍열 씨 등 3명이다. 또 이집트인 운전사 1명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집트 당국이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여행객들의 진술과 CCTV를 분석한 결과 이번 폭탄 테러는 이집트에서 이스라엘로 넘어가는 타바의 국경 검문소를 통과하기 위해 대기하던 관광버스에 경찰로 위장한 테러범이 올라타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집트 폭탄 테러범은 20대 초반의 이집트 남성으로 보고 있으며 그는 파편에 맞았지만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러를 당한 버스에는 충북 진천 중앙장로교회 소속 성지순례 관광객과 가이드 2명 등 한국인 33명과 이집트인 2명(운전기사 1명·가이드 1명)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다.

이집트폭탄테러로 처참하게 부서진 버스

누가 폭탄테러를 저질렀는가?

이번 사건은 20대 남성 괴한이 버스 안으로 폭탄을 투척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괴한의 사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주이집트 한국대사관이 부상자 일부를 면담한 결과 타바 국경초소에서 출국 수속을 위해 현지 가이드가 내렸다가 다시 버스에 탑승하려는 순간, 20대로 보이는 괴한 1명이 폭탄을 투척해 폭발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테러범의 신원 등과 관련, “관련 정보는 우리도 요청하고 있고 이집트 당국도 조사 중이나 구체 결과는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테러가 한국인을 겨냥했는지, 또는 외국인을 겨낭 했는지, 아니면 관광객을 겨냥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번 테러 사건과 관련해 과격 이슬람주의자들의 소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과격 이슬람 단체인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성지를 지키는 사람들)’은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 반도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버스 테러 사건을 자신들이 저질렀으며, 이집트 경제와 관광 산업, 군사령관들을 대상으로 한 공격을 지속하겠다”고 이스라엘의 더 타임스오브 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이 단체는 과격 이슬람 단체들이 즐겨 사용하는 웹사이트 ‘지하디스트 포럼’에 올린 성명에서 지난해 12월 24일 나일 델타 다카리야주의 주도 만수라의 경찰본부 청사 폭탄 테러도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적이 있고, 시나이 반도에서 벌어진 여러 폭력사태의 배후로 지목되는 단체다.

최근에는 아즈나드 미스르라는 새 조직이 등장해 지난 2월 카이로 근처 경찰검문소를 폭탄 공격했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이집트 당국은 이들 조직이 시나이반도를 근거지로 이집트와 다른 아랍권 국가에서 대원을 계속 모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에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서 훈련을 받은 대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단들이 종교증오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이유

하나님의교회 피해자들 외면하고 ‘종교증오 금지법’ 촉구

이글은 뉴스미션의 한연희 기자가 작성한 것을 옮겨왔습니다.
안상홍과 장길자를 교주로 하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자신의 단체로부터 빠져나와 대립하고 있는 ‘하나님의교회 피해자연대’에 대한 견제행동을 넘어서 법률제정 문제에까지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연대에 대항하기위해 지난해 ‘STOP종교증오’를 결성했고,  급기야 문화체육관광부에 피해자 및 한국교회가 이단성을 문제 삼지 못 하도록 하는 종교증오범죄예방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종교증오범죄 피해자 증언대회
하나님의 교회 피해자 증언

“종교증오금지법 만들라”…속내는 피해자 및 한국교회 문제삼기  

하나님의교회 측이 만든 ‘종교증오범죄피해자연합 STOP종교증오’가 20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정부가 기성종교 대 신흥·유사·사이비·문제성종교로 나눠 종교적 편견을 퍼트렸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종교증오범죄예방 및 처벌법을 만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언뜻 보기에는 기독교의 강압적인 포교행위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결성한 단체처럼 보이지만, 실상 이단 하나님의교회가 만든 위장단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관련자에 따르면 STOP종교증오는 하나님의교회를 빠져나와 온오프라인을 통해 이들의 허구성을 낱낱이 공개하고 있는 ‘하나님의교회피해대책전국연합(이하 하피연)’에 대항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17일 만들어졌다.

이들은 법원이 한국교회 이단연구가들을 무혐의로 풀어준 것에 항의차 대검찰청 앞에서 궐기대회를 가졌고, 하피연에 반대되는 피해자 증언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열린 프레스센터 앞에서는 하피연 관계자들이 하나님의교회 피해사례가 적힌 패널을 세워두고 침묵시위 했다. 하피연 한 관계자는 “STOP종교증오는 전적으로 하나님의교회가 만든 단체로, 하피연 활동을 저지하는 일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세미나 등을 통해 하나님의교회 이단성을 고발하고 있는 진용식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는 20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하나님의교회 측이 이단세미나와 이단상담을 하는 것에 대해 지속해서 걸고 넘어지고 있다. 하지만 전통교회 성도들을 미혹해서 빼가는 행위를 하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진 목사는 이어 “종교증오를 금지하는 법을 제정해 달라고 하는데, 이는 오히려 전통교회가 할 말이다. 신도들한테 전통교회가 우상을 숭배한다고 비판하며 적개심을 갖게 하면서 정작 자신들의 허구성을 짚어내는 행위는 금지시켜달라는 꼴이다. 활동영역을 넓히는 것에 대해 한국교회도 주시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STOP종교증오 측에는 월간잡지현대종교피해자모임(대표 문선희), 교회내불법사설이단상담소피해자모임(대표 안경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피해자모임(공동대표 박도향) 등 한국교회에서 이단과 대립해온 단체들에 반대되는 모임들이 속해있다.

 

기독교를 중심으로 번져가는 한국의 유산기부운동

유산기부운동과 청지기 정신, 유산기부운동에 참여한 오산침례교회 성도들

최근 우리나라에서 유산기부운동이 기독교 단체를 중심으로 서서히 일어나고 있다. 작년(2013년) 10월에 나눔국민운동본부(대표 손병호)가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행복한 유산기부 운동을 펼쳐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 올해(2014년) 하이패밀리가 주축이 된 “153 유산기부운동”(이사장 송길원목사)이 1월 11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 밸리에서 재단 발족식을 갖고, 목적과 쓰임이 분명한 기부운동을 만들 것을 선포했다.

2013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13세 이상 인구중 향후 유산기부에 의향이 있다는 비율은 36.6%로 나타났다. 기부문화가 보편화되지 않은 한국사회에서 보면 높은 수치다. 하지만 60세 이상은 18.6%, 65세 이상은 15.8%로 기부의사비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장·노년층으로 가면 아직도 유산은 자식을 비롯한 남은 가족을 위해 쓰여야 한다는 전통적 관념이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153유산기부운동에서는 이런 우리나라의 사정을 고려하여 사전에 기부유산의 1/2을 가족 몫으로 배려하고 있다. 일명 ‘153 유산기부운동’에 대해 송길원 목사는 “유산에서 1은 생애 마지막 십일조로, 5는 남은 가족들 부양 몫으로, 3은 사회복지를 위해 쓰인다는 의미”라며, “장례비용에 충당하고 남은 유산과 아울러 조의금의 10분의 1은 통일시대에 대비하는 비용으로 쓰이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번 153유산기부운동에 참여한 오산침례교회 김종훈 목사는 기독교인들의 청지기 정신을 강조한다.

“크리스천들이 가지고 있는 기본 정신은 청지기입니다. 내가 누리고 있고 손에 쥐고 있다고 다 내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것을 내가 사용할 뿐이고 나는 관리자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세상을 떠날 때 그것을 돌려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나누고 가야 되지 않느냐는 취지에 공감해 153유산기부운동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유산기부운동재단 출범식에 오산침례교회는 49명의 성도들과 참석하여 153유산기부운동에 동참하기로 서약했다. 이들은 지난달 3주 동안 ‘내 생애 마지막 한 달’이라는 주제로 열린 특별새벽기도에서 “가까이 있는 죽음을 준비하지 않으면 남은 삶도 바로 살 수 없다”는 뒤이은 성찰에 이번 운동에 스스로 참여하게 됐다고 한다.

특별새벽기도시간에 자신의 유언장을 쓰면서 유산기부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성도들, 그들은 실제 어떤 마음으로 이 운동에 참여하게 되었을까?

유산기증운동에 참여한 오산침례교회성도들

1992년 한국대표로 철인 3종 경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임석환(72) 씨와 함석희(66) 권사 부부. 현재 암투병 중인 임씨 부부가 유산기부를 결심한 것은 16년 전이다. 당시 임씨는 대한주택공사에서 보상업무를 담당했는데, 몇 백억원씩 보상금을 받은 사람들이 친척이나 형제간에 재산 다툼하는 모습을 목격하곤 그때부터 기부에 대한 마음을 가졌다고 한다.

대리운전 콜센터에서 15년째 일하고 있는 송영심(54) 권사는 “딸들이 다 커서 제가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습니다. 자녀에게 유산을 물려주는 건 생각지 않습니다. 교회를 통해 모두 기부할 것입니다. 그리고 생명이 있는 한 선교사들을 후원하는 일도 계속할 것입니다. 그러다 언제라도 하나님이 ‘이 땅에서 네가 할 일이 없다’고 했을 때 기쁘게 천국으로 가고 싶습니다.”라고 이번 유산기증운동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강예은(36) 집사는 “유산기부 하고 싶은데 ‘내겐 가진 게 없는데’란 생각을 했다가, ‘지금은 내가 아무것도 없지만 서약을 하고 나면 그 뒤는 하나님이 책임지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기부를 결심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때문에 그에게 큰 변화가 찾아왔다. 더 많이 기부할 수 있으면 더 좋으니까 살아가는 목적이 좀 더 달라지고 명확해졌어요.” 7년 전부터 홀로 두 딸을 키우고 있는 강 집사는 백혈병으로 아들을 잃은 아픔이 있다. 훗날 자신의 기부가 희귀난치병 환우들에게 쓰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다.

결혼한 지 10년차 주부인 고은미(30) 집사는 남편과 재산의 사회 환원에 대해 자주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예전에는 무턱대고 돈을 많이 벌어서 우리 애들 교육에 쓰거나, 주변에 배우지 못한 아이들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지요. 그러나 서약 후에는 목적의식을 갖고 돈을 더 벌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나중에 기부할 때도 100원보다는 1000원, 1만원을 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

이렇게 유산기증운동을 하게 된 개인적인 이유는 다 다르지만, 하나님이 주신 재산을 개인과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이웃을 생각하고, 또 자신에게 재산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살피게 해준다. 그리고 현실에서 내가 왜 더 열심히 일해야 하는가? 그 삶의 목적을 분명하게 한다는 것이다.

‘동성애는 죄’ 발언한 미 연예인에 대해 무기한 방송정지

‘동성애는 죄’ 발언으로 방송 출연 정지를 당한 미국 유명 연예인 필 로버트슨을 지지하는 온라인 청원서에 25만명 서명, 전통윤리의 역차별 문제 대두

미국의 유명 리얼리티 드라마인 오리왕조(duck dynasty)라는 드라마가 어떤 지 한 번 보고 싶군요.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필로버트슨이란 배우가 ‘동성애는 범죄’라는 말을 했다가 이로 인해 무기한 방송출연금지 조치를 받았습니다. 이 사람이 궁금해서 구글 검색을 해보니, 올해 들어 A&E가 그의 방송 복귀를 결정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아직 그의 발언은 뜨거운 감자로 남아있구요. 미국은 동성애로 인해 윤리적 혼란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기존에 금기시하던 것이 소수자 보호라는 측면에서 슬슬 정당화되기 시작하고, 급기야는 전통윤리가 역차별 받는 상황에 놓여있네요.

아래는 필 로버트슨에 관련한 기독일보가 번역한 기사입니다.

‘동성애 비판’ 발언으로 방송 출연 정지를 당한 미국 유명 연예인 필 로버트슨을 지지하는 온라인 청원서에 현재까지 25만 명이 서명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로버트슨은 귀농한 가족의 삶을 다룬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인 ‘덕 다필로버트슨이너스티(Duck Dynasty)’의 주연으로 활약해 왔다.   전통적 가족의 가치를 전하며 대중적 인기는 물론 기독교인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온 ‘덕 다이너스티’는 미국 케이블 채널 A&E의 시청률 상승에 일등공신이었다.

그러나 최근 로버트슨이 GQ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동성애는 죄이며 미국은 회개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자 A&E는 그의 방송 출연을 무기한으로 정지시켰다.

이 같은 조치는 기독교인 시청자들의 항의와 로버트슨의 방송 복귀를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 운동으로 이어졌다. 그 중 하나인 ‘신앙을 따르는 소비자들(Faith Driven Consumers)’ 사이트의 온라인 청원서에는 27일 현재(현지시간) 25만2천 명이 넘게 서명을 남겼으며, Change.org에 올라온 청원서에는 10만 명 이상이 서명했다.

이 청원서는 A&E측에 “로버트슨과 그의 가족은 물론, 그의 가치관을 지지하며 매일 그의 방송을 보는 수백만 시청자들에게도 정식으로 사과하며 그가 다시 방송에 출연할 수 있게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신앙 공동체의 상징과 같은 로버트슨에 대한 성급하고 차별적이며 부당한 처사는 우리 ‘신앙을 따르는 소비자들’과 보통의 미국인들에 대한 모욕이다”고도 밝히고 있다.

로버트슨의 사건은 미국 사회가 동성애에 점차 포용적으로 바뀌어가면서 자신의 신앙과 신념에 따라 이에 반대되는 목소리를 내는 것조차 금기시되고 있는 현실을 여실히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프랭클린 그래함, 그렉 로리, 러셀 무어 등 기독교계 지도자들과 마이크 허커비, 바비 진달 같은 보수 정치인들도 “신앙인들에게 관용을 요구하면서 정작 신앙인들에게는 관용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로버트슨에 대한 공개적 지지를 망설이지 않고 있다.

한편, 로버트슨은 지난 주일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의 성경공부 모임에서 “나는 나의 길을 포기하거나 돌아서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주님께서 죽음을 이기셨기 때문이고 나는 그 어떤 결과가 온다고 해도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나는 인간을 증오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자신이 비록 동성애를 반대하는 발언을 했지만 동성애자들을 혐오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실제로 로버트슨의 교회에는 동성애자 교인들도 있다.   로버트슨은 GQ와의 인터뷰에서도 “나는 (그들에 대해) 판단할 입장에 있는 사람이 아니며 모든 것은 전지전능하신 주님의 판단하실 일”이라고도 밝혔다.

by 코이네뉴스

기독교인인 오바마 미대통령 왜 성탄절에 교회가지 않았을까?

오바마 미 대통령이 이번 성탄절 때 교회에 가지 않은 것이 구설수에 올랐다.

그가 공무 중인 것도 아니고, 고향이 하와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중인데도 그는 성탄절에 교회에 가질 않았고, 이 때문에 보수 기독교인들이 그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있다. 사실 오바마 대통령은 교회 예배에 잘 참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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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독교인 창조론에 대해 얼마나 믿고 있을까?

인간의 창조와 진화에 대한 미국인들의 생각, 미국인들은 창조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퓨리서치센터의 최근 조사(2013.7)에 따르면, “사람과 생물들이 태초부터 현재의 모습으로 존재했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미국인의 60%가 ‘아니다’ 라고 대답했으며, 33%는 그렇다고 대답하여 진화론을 거부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를 조금 세밀하게 살펴보면, 응답자의 32%는 무신론적 진화론 입장에서 “진화는 자연선택과 같은 자연스런 과정을 거쳐 일어났다”고 보고 있어, 인간은 신의 개입 없이 진화의 산물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신이나 절대자가 진화에 개입했다”고 보는 유신론적 진화론자가 무려 24%나 되었다. “절대자가 사람과 생물들이 오늘날의 모습으로 존재하도록 진화의 과정을 이끌었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표면적으로는 진화론을 수용하는 이들이 60%이지만, 인간의 모습에 대해 신이 개입했거나, 신이 창조했다고 생각하는 이들 또한 60% 라는 것이다. 즉 신의 창조와 진화의 중간지대에 있는 이들이 1/3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창조_진화론_미국인

이런 결과는 응답자의 종교에 따라서 큰 차이를 보였다.

백인 개신교 복음주의자는 64%가 창조론을 믿고 있었고, 흑인 개신교인은 50%가 그러했다. 주류 백인 개신교인은 15%만이 창조론을 믿고 있었고, 히스패닉 가톨릭 신자는 31%, 백인 가톨릭 신자는 26%가 창조론을 믿고 있었다.

이와 반대로, 진화했다는 주장은 백인 개신교 복음주의자의 27%, 흑인 개신교인의 44%, 주류 백인 개신교인의 78%, 히스패닉 가톨릭 신자의 53%, 백인 가톨릭 신자의 68%가 믿고 있었다.

재미난 부분은 진화를 믿는 기독교인들 가운데 유신론적 진화를 믿는 사람과 자연적 진화를 믿는 사람에 대한 조사였다.

백인 개신교 복음주의자는 유신론적 진화론이 압도적이었다. 100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백인 개신교 복음주의자 가운데 8명, 흑인 개신교인 가운데 17명, 주류 백인 개신교인 가운데 36명, 히스패닉 가톨릭 신자 가운데 27명, 백인 가톨릭 신자 가운데 33명은 하나님이 현재의 모습으로 인간을 만들지 않았으며 진화에도 개입하지 않는다고 믿는 것이다. 즉 이들은 기독교인이면서도 하나님의 창조에 대해서는 믿지 않는다는 대답을 하였다.

또 하나 주목할 사항은, 여성들이 창조론을 더 잘 믿는 경향이 있었다.여성의 38%가 창조론을 믿는 반면, 남성은 28%였다.

그러나 나이가 어릴수록, 고학력자일수록 진화론을 믿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18세에서 29세는 68%가 진화론을 믿고 있었으나, 30세에서 49세는 60%, 50세에서 64세는 59%, 65세 이상에서는 49%로 점점 줄어 들었다.

반면, 창조론은 18세에서 29세는 27% 뿐이었으나, 30세에서 49세는 33%, 50세에서 64세는 35%, 65세 이상에서는 36%로 점점 늘었다.

대학을 졸업한 경우는 72%가 진화론, 24%가 창조론을 믿었다. 대학 재학의 경우는 62%와 33%, 고등학교 이하는 51%와 38%로 각각 나타나 고학력자일수록 진화론, 저학력자일수록 창조론을 믿는 경향이 뚜렷했다.

정치적 성향에 따른 차이를 보면 민주당원의 67%와 무소속의 65%는 진화론을 믿는 반면, 그리고 공화당원은 43%만이 진화론을 찬성했다.

미국인들이 진화론을 믿는 경향은 점점 늘어가고 있다. 2004년에는 단지 13%가 인간은 오직 자연적 과정을 통해 진화된 존재라고 믿고 있었고, 2008년에는 단지 15%가 믿고 있었다.이번 조사에서 미국인의 33%는 인간은 하나님 없이, 수십억 년에 걸쳐서 진화된 존재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개신교 정통교단들도 선거부정과 현 정부에 대해 비판해

개신교 정통교단들도 현 시국에 대해 비판적인 시국선언을 해

한국의 대표적인 정통교단이라 할 수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이 이번 성탄절을 앞두고 현 정부를 비판하는 시국선언을 교단 총회장의 목회서신 형식으로 발표하였다. 천주교의 박근혜 대통령 하아 발언으로 정부와 종교가 첨예한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신교 정통교단이 여기에 가세해 정부를 비판한 것이라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다음은 예장통합 교단 총회장 명의의 목회서신 전문이다.

2013년 대림절 대한예수교 장로회 통합 총회장 목회서신

김동엽목사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눅2:14)

 우리는 이 땅에 평화의 왕으로 오셔서 인류를 하나님과 화해시키시고 이 땅을 회복시키신 메시야를 기다리는 대림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가난한 자, 포로 된 자, 눈먼 자, 눌린 자에게 주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였던 것처럼(눅4:18),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받은 자로서 우리의 이웃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으로 섬기며(막10:45) 세상에 평화를 만들어 가는 사람(마5:9)으로 대림절의 참된 소망을 실천하기를 원합니다.

 우리 총회는 지난 100년의 역사 속에 이웃사랑에 대한 주님의 가르침에 따라 각 시대의 아픔과 고난에 동참하며 나라와 민족과 세계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기꺼이 감당해 왔습니다.

먼저 우리 총회는 지난 대선 당시 국가정보원과 국방부사이버사령부의 개입으로 인한 국론분열, 정치권의 비정상적 국회운영, 민생문제의 소외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소중히 지켜온 민주주의 원칙과 국민의 주권을 무시한 행위입니다.

또한 정부가 성직자의 말씀선포사역에 대해 감시, 고소 및 수사를 하는 행위는 자유로운 종교활동과 언론의 자유와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입니다. 이에 총회는 이 일에 중심에 있는 책임 있는 당국자들의 사과를 요청하며, 재발방지를 위한사후 대책을 제시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우리총회는 IMF 경제 위기 당시에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신앙각서”를, 2,000년대를 시작하면서는 “새 천년을 맞는 한국교회의 신앙과 경제생활”을, 세계에 경제위기에 대해서는 “경제 정의, 생태정의에로의 하나님의 부르심”을 발표하고 성서적 경제관를 바탕으로 청지기적 경제정의 실천운동을 해왔습니다.

최근 우리 사회는 구조화된 빈부격차 속에서 청년취업문제, 비정규직 문제, 고용불안과 실업문제, 여성노동자 차별문제, 장애인고용문제 등으로 신음하고 있지만, 정부는 이들의 요구에 응답하기보단 대기업 친화적 정책으로 경제정의에 역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총회는 정부가 노동자와 서민들의 삶을 기반으로 안정과 성장의 동력을 만들어 가기 위해 경제정책의 민주적 전환을 요구합니다.

 또한 우리 총회는 지난 WCC 제10차 총회에서 채택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관한 성명서”가 증언한 바 대로 분열, 전쟁, 고통은 충만한 생명을 바라는 하나님의 뜻과는 모순됨을 고백합니다. 지속되고 있는 북한의 인간적 삶의 위기를 고려할 때, 국제사회가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재개하고 북한의 지속가능한 개발 프로젝트를 실행하며, 유엔이 한반도에 평화를 건설하기 위한 새로운 과정을 시작하기 위해 윤리적이며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대북 경제제제와 금융제재의 해체를 고려할 것을 요구합니다.

총회는 분단체제를 유지하는데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의 부담감과 핵무기를 포함한 전쟁의 위험을 떠안고 살아왔던 지난 60여년의 반생명적 분단 상황이 너무 길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 총회는 정부가 평화통일을 향해 가는 민족공동체의 사회적 통합과정을 수립하고, 평화협정체제를 포함한 구체적인 일정표를 제시하여 평화통일의 길을 적극적으로 열어 나갈 것을 요구합니다.

 끝으로 무엇보다 가슴 아픈 현실은 오늘날 우리 한국교회가 교회의 본질적 사명과 역할을 바르게 감당하지 못하므로 사회적 신뢰를 상실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교회는 주님의 말씀에 기초한 사회적 책임과 참여와 봉사에 대한 교회의 본질적 사명을 도외시하고, 이웃과 소통하지 못한 채, 여전히 교회의 벽을 높이 쌓고 있습니다.

총회는 이 대림절에 하나님의 은총으로 교회와 세상이 변화되기를 기원합니다. 화평의 주님이 오셔서 한국교회가 불의한 것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로 거듭나기를, 세상에 흩어진 모든 교회들과 민족들에게, 특별히 고통 가운데 있는 북한 동포들에게 중동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들에게 의와 화평으로 세상을 다스리시는 주님께서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평화.

2013. 12. 5

총회장 김동엽 목사

제자교회의 판결로 본 교회의 재정 부정 어떻게 봐야 하는가?

제자교회의 판결로 본 교회의 재정 부정 어떻게 봐야 하는가?

 

 제자교회 재정부정을 규탄하는 시위

서울남부지방법원 제12형사부(재판장 김용관)의 제자교회 관련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에 대한 재판에서,  검찰측의 검사는 공소사실에 대한 입증과 이를 반박하는 피고인측 변호인들의 치열한 두뇌싸움이 진행되었다.

검찰측은 교회의 재정을 제자교회 내규와 절차에 따라 집행하지 않았으며, 교회의 재정을 선교비라는 명목으로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주장한 반면, 변호인측은 경우에 따라서는 내규와 절차와 상관없이 교회의 일반적인 관행으로 선교비를 지출할 수 있다는 취지의 주장이 서로 맞선 것이다. 

본 건과 관련해서 대법원의 종교단체의 횡령죄의 판례를 보면 

▲위탁받아 보관하고 있는 교회 재정이 사라졌을 경우 그 행방이나 사용처를 설명하는지의 여부,

▲피고인이 주장하는 사용처, 즉 선교비에 사용되었다는 점을 인정할 수 있는 자료의 존재유무,

▲피고인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였다는 신빙성 있는 자료를 반박하지 못하는 경우

한결같이 불법영득의 의사로써 횡령한 것이라고 추단하는 취지로 판단하고 있다(대법원 2000. 3. 14. 선고 99도457 판결).

또한 사용처에 대한 입증뿐만 아니라 재정집행에 대한 정당한 절차가 내규와 내규가 없을 경우 교인총회를 통해 정당한 절차에 따라 집행했느냐를 판단한다.

교회의 재정은 교회의 재산이다. 기독교 단체인 교회에 있어서 교인들의 연보, 헌금 기타 교회의 수입으로 이루어진 재산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그 교회 소속 교인들의 총유(總有)(지분권 없는 공동재산)에 속한다. 따라서 그 재산의 처분은 그 교회의 정관 기타 규약에 의하거나, 그것이 없는 경우에는 그 교회 소속 교인들로 구성된 총회의 결의에 따라야 한다. 비법인사단인 교회의 대표자는 총유물인 교회 재산의 처분에 관하여 교인총회의 결의를 거치지 아니하고는 이를 대표하여 행할 권한이 없다(대법원 2009. 2.12. 선고 2006다23312 판결)고 판시하고 있다.

즉 교회의 재정은 교회의 내규에 따라 집행해야 하며, 그러한 내규가 없다면 교인총회라 할 수 있는 공동의회에서 예산ㆍ결산의  승인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이다.  교인총회에서 결의해 준 예산항목이 없으면 지출할 법적 근거가 없으며, 이를 어길 경우 지출행위는 불법행위가 된다. 마치 국회가 예산 승인을 해 주지 않으면 행정부가 집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목동제자교회  횡령에 관한 검찰 조사 결과, 정 목사는 2008년 10월부터 2010년 2월까지 32억여 원의 교회 헌금을 횡령했다. 정 목사는 2011년 12월 2일 열린 1심에서 징역 4년, 이듬해 5월 30일 열린 2심에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다. 정 목사와 공모한 서 아무개·홍 아무개 집사도 각각 징역 1년 6월과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13년 8월에 정삼지 목사는 가석방되어, 지금 그를 지지하는 교인들과 함께 하고 있고, 아직까지 교회는 그를 지지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으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다.

기독교 여자 목사가 설자리를 잃어가는 것에 대한 대안

여자목사, 여성안수를 넘어 이제는 당당한 교회의 사역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예장통합 전국여교역자 연합회가 주관한 서울·이북지역 여목회자대회

예장통합 전국여교역자연합회가 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강당에서 ‘여성목회, 그 당당한 발걸음!’이라는 주제로 서울·이북지역 여목회자대회를 열었다. 여기서 발제자들은 현 한국교회에서 여자목사들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여자 목사들이 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였다.

전국여교역자연합회는 1973년 여교역자들이 자신들의 노후 준비와 법적 지위 확보, 지도력 개발과 사역 현장 지원을 목적으로 만든 단체다. 예장통합 산하 교회나 기관에서 사역하는 여교역자는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으며, 현재는 2,200여명의 회원 명단을 확보하고 있다. 그 동안 주어진 목적을 향해 활동한 결과 안식관, 보금자리(가정폭력피해여성쉼터), 또 하나의 집(아동그룹홈)을 비롯한 6개의 시설을 갖춘 사회복지법인과 복지교회와 예지교회, 28개 지회와 13개의 전문위원회를 갖추고 있다.

이날 주베발표에 나선 김호경 교수(서울장신대 신약학)는  “ 여자 목사는 참 힘든 자리다. 교회가 여자 전도사를 원하지 여자 목사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안수받기를 주저하는 여자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남자들의 힘이 엄연했던 그 시절에, 여자의 바른 믿음을 통해서 그의 권능을 드러내셨다”며 “성경의 혈루증 앓던 여자처럼 절박한 마음과 믿음으로 응답한다면, 불가능으로 넘쳐나는 시대라 하더라도 예수님의 생명은 반드시 피어날 것”이라고 하였다.

채은하 교수(한일장신대 구약학)는 ‘여성목회, 그 당당한 발걸음!’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여학생들의 일터가 교회에서 극히 제한적이고 사실 그리 반겨주지도 않는다는 현실을 꼬집으며, 사회는 여성의 진출을 당연시하고 인정하고 있는데, 교회는 사회적 속도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느리다”고 지적하며,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이제까지 한국교회는 남자목사와 여자 전도사의 구도로 그 사역이 이어져왔고, 그 역할이 거의 고정화되다 시피하였다. 그런 현상에서 이제 여성들이 남자목사들이 하던 사역의 영역에 순조롭게 정착하기는 정말 어려운 현실이다. 특히 현재 교회의 성장이 하락추세에 있고, 일할 수 있는 교회와 사역의 현장이 축소되고 있는 현실에서 여성목사들이 설자리가 좁은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일 것이다. 하지만 여자 목사만이 할 수 있는 일 또한 분명히 있고, 하나님께서 여성을 목사로 세우신 또다른 이유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왜 일자리가 없는가? 남자 목사와의 경쟁이 아니라, 여성 특유의 목회사역을 발견하고 그에 대한 전문성을 키워서 하나님이 쓰시고자 하는 일에 준비해야 한다. 목사안수를 받은 것은 밥벌이 하기 위해 그 과정을 거친 것이 아니라, 내게 주어진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란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