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요즘 온전한 예배에 목말라하고 있습니다.
예배시간에 정말 하나님께서 임재해계신 그 체험을 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말씀과 그 뜻을 제대로 알아듣고 순종하고 싶고
하나님이 절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온 몸과 마음과 영으로 느끼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 진심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 사랑을 제대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예배를 드릴 때 먼저 성도간의 축복과 사랑의 인사를 나누고
간단한 몸풀기 체조를 합니다. 몸과 정신을 각성시켜서 예배에 집중하려고
하는 몸부림이죠. 그런데 이것도 반발이 만만찮습니다.
예배의 경건을 해친다며 하도 말들이 많아서 지금은 아주 간단하게 합니다.
예배 첫 순서에 찬양을 세 곡 이어서 부릅니다.
세 곡 부르는데 15분정도 소요됩니다. 한곡을 몇번 반복해서 부르죠.
찬송가도 부르고, CCM도 부릅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5곡을 불렀는데, 우리 교인들 중 연세많으신 분들이 많아
5곡을 이어 부르는 것은 체력적으로 무리가 있더군요.
그래서 이것도 3곡으로 줄인 것입니다.
찬양이 끝나면 바로 통성기도로 들어갑니다.
그리 크게 소리 높이진 않지만 진지하게 뜨겁게 기도합니다.
그리고 말씀을 듣죠.
어떤 분이 우리교회에서 예배 드리고 난 후
여기가 장로교회가 맞냐고 묻는 분도 있습니다.
신선하고 참 좋았다는 분도 있고, 적응이 안된다는 분도 있습니다.
제 마음 같아서는 예배를 한 두시간 드리고 싶은데
아마 그렇게 하면 남아 있는 교인들 몇 사람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주일 주님 앞에 왔는데 왜 그리 시간에 모두 매여 살아가는지..
그래도 하나님과 온전히 소통하는 예배를 위한
실험은 제가 목회하고 있는 동안 계속 될 것입니다.
완벽한 예배 순서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이전 보다 더욱 진실하고 더 주님을 사랑하는 생동감이 넘치는 예배
그렇게 예배하고자 하는 우리의 열정은 더욱 커져야 합니다.
오늘도 모든 교회 활동을 마친 후
예배당 청소를 하곤,주님께 물어봤습니다.
“주님, 우리가 드리는 예배 때문에 행복하셨습니까?”
by 코이네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