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치리(church government)라는 주제는 그리 흥미로운 것은 아니다. 주제에 대한 현대 문헌이 빈약하다는 사실을 근거로, 사람들은 교회정치(church polity)가 매우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진리가 밝히 드러난다면, 교회가 직면한 많은 실제적인 문제들은 성경적 교회정치(scriptural church polity)를 내동댕이 침으로 빚어진 결과들임을 알게 될 것이다.
교회는 단순한 사교 클럽이 아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왕국(kingdom of Christ)이며(골1:3), 그분의 다스림의 대상인 것이다. 성경에서, 주님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이 다스림받도록 하신 율법에 의해 교회적 치리를 제정하셨다. 그리스도께서 세속적인 질서(civil rule)을 확립하시기 위해 세속 정치(civil government)를 제정하신 것과 같이, 교회 안에서 그분의 질서를 보존하기 위해 교회적 치리를 제정하셨다(고전14:33). 사람이 세속적 권위와 무관하지 않은 것보다 더욱, 어느 누구도 교회의 치리 없이 지낼 수 있는 여지가 없다.
교회 치리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이 모든 세부적인 것에까지 확대된다라는 주장에 우리는 동의하지 않는다. 주님께서는 교회의 장로들이 얼마나 오랜 기간동안 그 자리를 지켜야 할 지를 분명하게 명령하지 않으셨으며, 또한 공적 직무를 수행하는 동안 그들이 입어야 하는 특별한 옷가지를 기술하지도 않으셨다. 그러한 부수적인 일은 “늘 준수되어야 하는 말씀의 일반적 법칙을 따라서”1) 시대와 장소의 요구와 상황에따라 채용된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교회가 주님께 신실히 행하려 할 때 따라야만 하는 교회 치리의 전반적인 방책(plan)이 성경에 제시되어 있다. 따라서서 성경적 교회정치 원리(biblical principle of church polity)를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