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0장 23절에서 24절에 명시된 재료들을 바탕으로 계산해보면, 한 번에 제조된 관유의 총량은
약 4리터 내외(약 3.6~4리터)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 근거와 상세 계산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성경에 기록된 재료의 분량
성경은 향료의 무게를 ‘세겔’로, 베이스가 되는 기름의 양을 ‘힌’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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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 몰약: 500세겔 (약 5.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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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육계: 250세겔 (약 2.8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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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창포: 250세겔 (약 2.8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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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피: 500세겔 (약 5.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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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람유(올리브유): 한 힌(A hin)
2. 양을 결정하는 핵심 단위: ‘한 힌(A hin)’
관유의 최종 부피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소는 베이스가 되는 감람유의 양입니다.
4가지 고체 향료들은 기름에 그 성분과 향을 우려내거나 섞는 용도이며, 전체적인 액체의 양은 ‘한 힌’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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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힌(Hin)의 부피: 고대 유대 단위로 1힌은 약 3.6~4리터에 해당합니다.
3. 제조 공정과 최종 양의 분석
당시 “향 제조법(25절)”에 따르면, 이 많은 양의 향료(총 1,500세겔, 약 17kg)를 그대로 기름에 다 집어넣어 걸쭉하게 만든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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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출 방식: 유대 전승에 따르면, 향료들을 물에 삶아 그 향과 성분을 추출한 뒤, 그 추출액을 감람유와 섞어 물이 다 증발할 때까지 끓이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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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결과물: 결국 남는 것은 향료의 성분이 진하게 배어든 감람유 1힌(약 4리터)이 됩니다.
4. 이 양이 의미하는 바
4리터라는 양은 적어 보일 수 있지만, 관유의 용도를 생각하면 결코 적은 양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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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된 성물: 관유는 성막 기구 표면에 얇게 ‘바르거나(Anointing)’, 사람의 머리에 ‘붓는’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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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성: 한 번 제조된 이 관유는 매우 농축된 향을 지녔으며, 성막의 모든 기구(언약궤, 상, 등잔대 등)를 다 적시고도 아론과 그 아들들의 임직식에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출애굽기 30장의 레시피로 만들어진 관유의 총 분량은 약 3.6~4리터(1힌)이며, 이는 성소 전체를 거룩한 향기로 가득 채우기에 충분히 정교하고 압축된 ‘하늘의 분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