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스와 함께 영국의 주일학교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으로 윌리엄 팍스 (William Fox)와 존 웨슬레(John Wesley)가 있다.
1736년에 태어난 윌리엄 팍스는 경건한 침례교인으로서 런던시의 부유한 상인이었다. 그가 전국을 다니며 장사를 하였는데 그때마다 성경을 배부하였다.
그런데 성경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20명 중 한 명정도 밖에 되지 않아, 가난한 이들의 무지를 깨우치는 방법은 성경을 읽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성경을 읽을 수 있다면 이들이 하나님은 은혜를 알고 거듭나게 되며, 바르게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는 사람들이 성경 말씀을 읽게 되면 영국 사회는 점차적으로 개혁될 수 있다는 이상을 가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영향력 있는 기독교인들의 봉사 단체를 조직하여 성서교육을 위한 재단 법인체를 구성하려할 때 로버트 레이크스의 주일학교 운동이 눈에 띄었다.
그리하여 1785년 9월 9일 전국적 차원으로서의 주일학교 연합회를 설립하고, 주일학교 후원회를 만들고 성서와 철자법 책을 제공하며, 교사들의 사례비를 지원하게 되었다.
이 후원회의 목적이 “범죄를 막고, 무지의 암흑을 추방하고, 근면과 도덕을 권장하여, 지식의 빛 아래 살게 함이라”고 하였다.
이 후원회는 282학교 일만육천명의 학생을 돕고 20295권의 철자법 책을 제공함으로써 주일학교 운동 확장에 박차를 가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주일학교 운동이 교회 밖에서부터 평신도들에 의하여 일어났으므로 당시의 교회의 지도자들이 무관심 내지는 적의를 나타냈다.
그런데 감리교의 창시자인 존웨슬리는 적극적인 관심과 찬사를 보내며 후원하였다.
그는 이 운동이 전국을 통하여 교회를 부흥시킬 수 있는 위대한 통로가 될 것이며, 또한 종교가 어린이들에게 확장되어가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대중들에게 주일학교 운동을 위하여 호소하였다.
존 웨슬레는 윌리엄 팍스의 후원회가 재정적인데 머무는 것을 보완하여 자원 봉사자들로 교사 지원을 하도록 하였으며, 이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도록 공헌을 하였다.
또한 자녀들이 글을 읽고 쓸 줄 아는데서 희망을 얻게 된 일반 백성들의 호응 또한 대단하였다.
이 운동이 전개된지 30여년이 지나자 3천개 이상의 주일학교와 25만 이상의 학생들이 영국, 웨일즈, 스코틀랜드 그리고 아일랜드 등에 등록되어 있었다.
영국에서 비롯된 주일학교 운동은 평신도가 주체가 되어 일어난 평민 교육의 효시였으며 문맹퇴치와 성서 반포에 큰 몫을 차지하게 되어, 영국 성서공회 설립의 기초가 되었고,
나아가서 세계 선교운동으로까지 영향을 끼치게 되었던 것이다.
참고) 김재은, “역사로 본 교회학교 운동” , 「기독교사상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1980, 10)
고영석, “주일학교운동과 한국교회교육에 관한 일연구”, (미간행석사학위논문 건국대학교행정대학원 , 1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