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추감사절, 감사가 생활이 되는 축복
본문 : 출애굽기 23장 14~17절
설교 : 성완석 목사
그리스의 신화 가운데 보면 한 여인이 스틱스강에 와서 영원한 나라로 건너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뱃사공이 말하기를 “강을 건너가려면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레테호수의 물을 마시고 갈 것인지, 마시지 않고 갈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 여인은 묻기를 “그 물을 마시면 어떻게 되는데요?” “이 물을 마시면 지난날의 괴로웠던 모든 일을 까맣게 잊어버리게 됩니다” 너무나 반가운 말이지요. “그렇게 좋은 물이라면 제게 주세요. 마시겠습니다” 뱃사공이 덧붙이기를 “괴로웠던 일을 잊어버리는 동시에 좋았던 일도 함께 잊어버리게 됩니다. 미워했던 일도 잊어버리고 또 사랑했던 일도 잊어버리고, 슬픔과 고통의 일도, 그리고 행복했던 추억도 다 잊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지난 날 생각해 보면 잊어버렸으면 좋겠다 싶은 것도 있고, 오래 동안 간직했으면 좋겠다 싶은 것도 있을 것입니다. 지난날의 아픈 기억들, 마음의 쓴 상처들을 주께서 어루만지셔서 깨끗이 씻음 받기를 축원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대일수록 나 혼자가 아니에요. 크신 주님이 나를 꼭 붙들고 계시는 줄로 믿습니다. 나의 형편과 처지를 아실 뿐 아니라 나의 걸어가는 길을 오직 주님은 아십니다. “안심하라 내가 너를 지켜 주리라! 너와 함께 하리라! 영원토록 지켜 너를 붙들리라” 하나님의 약속은 틀림이 없어요. 믿음으로 아멘하는 심령마다 성취의 기쁨을 맛보고, 막히고 얽힌 것들이 열려지고 풀려지는 기쁨을 체험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말씀에는 지켜야 할 절기가 나오는데, 유월절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해방되는 것을 기념하는 절기였고, 장막절은 광야생활을 기억하면서 지키는 절기였고, 또 한가지가 오늘 우리가 지키고 있는 맥추절입니다. 가나안에서 농사를 지으면 제일 먼저 거두는 곡식이 밀과 보리인데 그것을 거두면 하나님께서 반년 동안 먹을 양식을 풍성하게 주셨다 생각하고 제일 좋은 것을 구별하여 바치면서 일주일 동안 감사의 축제를 합니다. 이것을 맥추절이라고도 하고 오순절이라고도 하고 칠칠절이라고도 하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떠난 날이 유월절이며, 그날 이스라엘 백성들은 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바름으로 해서 장자의 죽음을 면했습니다.
이 날을 기념하여 유월절이라 하고 유월절로부터 50일째 되는 날을 “칠칠절”(7×7=49)이라고 하고, 이 날 지도자 모세가 시내산에서 율법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유월절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나서 50일째 되는 날인 오순절에 성령이 임하신 거예요. 농사를 잘 되게 해주셔서 곡식을 거두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림과 동시에 하나님의 말씀을 주셨고, 성령이 임하신 날이기에 구별하여서 감사하는 날입니다. 그 절기를 우리가 오늘 지키는 것입니다. 지나온 6개월 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산 것에 대해 감사하는 절기가 된다면 주님 더욱 기뻐하실 줄로 믿습니다.
은혜를 은혜로 아는 것 참 중요합니다. 모르면 엉뚱한 길가는 거예요. 바로 알면 그 인생의 길이 바꾸어집니다. 지금도 인도에 가면 쥐를 신으로 알고 섬기는 사람이 있는데, 인도의 인구 6억보다 5배나 많은 30억 마리 이상의 쥐가 살고 있습니다. 쥐로 인한 곡식의 손실이 2,200억이 넘고 인도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근과 더불어 싸우고 있을 때 쥐들은 배불리 먹고살았어요. 쥐들을 위해 따로 사원을 짓고 쥐들을 보살피기 위해 관리인이 있을 정도인데 혹 어떤 순례자가 실수로 쥐를 밟아 죽이면 40만원 정도의 벌금을 물어야 하고, 그 돈으로 죽은 쥐의 금상을 만드는 거예요. 어리석은 일이지요. 쥐가, 죽은 쥐의 금상이 사람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사람들을 만드실 때 마음속에 하나님을 찾는 종교의 씨앗을 주셨는데 그 마음이 어두워져 헛된 것을 섬기는 마음으로 변질되어 버린 거예요. 헛된 곳에서 찾지 말아야 합니다. 축복의 근원은, 사람답게 사는 삶의 시작은, 참된 행복의 시작은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모시며 사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옆에 계시는 분들에게 민수기 6:24-26절에 있는 말씀으로 축복하겠습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이미 우리 바른 길 들어섰습니다. 축복의 삶은 시작된 거예요. 어렵고 힘든 시대 속에서도 복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임마누엘의 가정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날 많은 사람들이 순수한 것을 찾습니다. 자연산, 오염되지 않은 것을 좋아합니다. 맛도 있거니와 건강에 좋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우리 먹을 것 못지 않게 우리의 신앙이 순수하고 단순해야 합니다. 이것을 주님 기뻐 하시더라는 것이지요. 본래의 의미로 돌아가야 되요. 오늘 말씀을 듣는 가운데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고, 주님의 마음에 쏙 드는 복된 성도의 자리로 나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첫 열매를 드리는 정신이 무엇입니까? 하나님 우선이라는 말입니다. 주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믿음!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아가는 믿음만 있으면, 세상에 안 될 일도 없고, 두려운 일도 없게 됩니다. 하나님이 그 사람을 붙드시고 그 앞날을 열어 주시기 때문이에요. 하나님이 축복의 손을 높이 드시기 때문이에요. 주가 나를 위하시면 나를 가로막을 자가 없어요. 주가 나를 세우시면 꺾을 자가 없어요. 주가 나를 인도하시면 거스릴 자가 없습니다. 믿음 좋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 제일주의” “먼저 하나님을” 우선 순위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세계에서 범죄율이 가장 낮은 나라, 이혼율이 가장 낮은 민족,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민족이 유대인입니다. 유대인이 따로 있습니까? 어렸을 때부터 말씀 가르치고 기도하며 기르는 자녀가 오늘날 유대인인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 사랑하고 말씀대로 사는데도 고난 당하는 경우 있습니다. 그러나 끝내 복 받지 않은 사람이 없어요. 내가 먼저 우선순위를 회복하므로 예비하신 축복 받고, 자녀들 바로 길러서 대를 이어서 복을 받는 가정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미국 사회가 자유분방하고 어두운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그들 속에는 청교도 정신이 남아 있어요. 오늘의 축복은 저절로 된 것이 아니에요. 처음 농사하여 감사예배를 드리고, 자기 살집보다 먼저 예배당을 짓는 그 믿음이, 우선순위가 그들을 축복의 조상되게 했던 것입니다. 잠언 3:9-10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 우선 순위가 바로 되면 생활에 질서가 잡히고 균형이 생기고, 풍성한 열매가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것 20%에 집중하면 나머지 80%는 저절로 되어지더라는 거예요. 우물물의 이치를 생각하면 축복의 원리를 깨닫게 됩니다. 우물물은 쓰는 만큼 채워집니다. 쓰지 않는다고 넘치지 않아요. 오랫동안 고여 있는 물은 더러워지고 점점 물이 말라갑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채우시기를 원하시고, 복을 주시기를 원하시지만 때로 우리의 그릇이 너무 작기 때문에 작은 믿음으로 큰 축복을 감당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우리의 그릇이 깨끗하지 못하기에, 다른 것들로 차 있어서 주님이 채워 주실 수 없을 때도 있을 거예요. 맥추절을 지키면서 하나님 제일주의 큰 믿음이 회복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영육간에 풍성한 은혜와 축복이 나의 것으로 성취되는 기쁨을 체험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또한 맥추절은 유월절 의식을 거행하는 중에 보리 단을 드린 후 50일째가 되는 날입니다. 그래서 오순절이라고도 합니다. 오순절은 성령강림절입니다. 때로 나 혼자서 못하는 일 곁에서 도와주는 사람 있다면 쉽게 할 수 있습니다. 힘겨운 인생살이에도 성령이 임하시면 눈이 열려서 지금까지 보지 못하던 세계를 보게 되는 거예요. 마음에 확신이 생겨요. 믿어집니다. 주님과는 뗄 수 없는 새로운 연합의 관계가 이루어지는 거예요. 나를 얽매이고 붙잡는 현실을 넘어서는 담대함을 주시는 거예요. 세상에서 제일 큰 문제가 무엇입니까? 사고가 나고, 큰 병에 걸리고, 사업이 안되고, 큰 걱정거리가 생깁니다. 그런데 제일 큰 문제는 결국은 죽고 사는 문제더라는 거예요. 성령 충만해지면 죽고 사는 것도 그리 큰 문제가 안됩니다. 세상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누리지 못했던 기쁨과 만족과 행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환경을 이기고, 죄를 이기고, 자신을 이기고, 사단의 권세를 이길만한 능력을 갖게 되는 거예요. 믿음으로 사모하는 자에게, 갈망하는 자에게 약속하신 성령을 주십니다. 구하면 주셔요. 주안에서 행복한 삶, 만족한 삶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중국에 진시황이 중국을 다 통일하고 나니 혹시 왜적이 쳐들어올까? 염려가 되어서 만리장성을 쌓습니다. 그러고 나니 또 건강이 염려가 되고 오래 살고 싶어서 동남동녀 5백 명을 보내서 늙지 않는 불로초를 구해 오도록 하고, 자기 대적되는 사람 다 죽이고, 중국 음식은 수 천 가지가 되는데, 언제 그렇게 많아졌느냐? 진시황이 하루라도 같은 음식을 가져다주면 주방장이 목이 날아갔어요. 그래서 좋은 음식으로 수많은 음식 종류를 만들어 낸 거예요. 그렇게 했는데 몇 년 살았느냐? 마흔 아홉 살에 죽었어요.
특별한 것 먹어서 건강하고, 특별한 것 갖추어서 행복한 것 아니에요. 참 행복의 비결은 예수 잘 믿는 곳에 있어요. 참 축복은 위로부터 주시는 거예요.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으로 만족하며 사는 인생이 복된 인생이고, 남길 것이 있는 인생인 줄로 믿습니다. 무엇보다 맥추절을 지키면서 우리 속에 감사를 회복해야 합니다. 15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지니라” 애굽에서 해방 된 것, 구원받은 것을 감사하라는 거예요. 그런데 진정한 감사를 회복하는 것이 쉽지는 않아요. 자녀들이 “부모님 은혜 감사합니다” 하는 것, 마음 깊이 느끼고 깨달아서 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요. 의례 하는 말이에요. 그런데 군대에 간다든지, 타 지역이나 해외에 나간다든지, 집을 떠나 보아야 가정의 소중함을 알고, 부모님 곁을 떠나 보아야 부모가 귀하다는 것 알게 됩니다.
하나님께도 그래요. 감사를 늘 이야기하면서도 깊이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간 우리 속에 감사가 회복되는 은혜가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는 축복의 전제 조건이에요. 주님은 그릇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채워 주십니다. 감사는 기적을 낳게 되고, 감사하는 곳에 믿음이 자라납니다. 우리 마음에 불평이 찾아오면 믿음을 빼앗겨 버려요. 지난 날 헤아려 보면 많은 것 받았습니다. 없는 것 생각하면 불평스러울 때 있을 거예요. 그러나 깊이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이 감사예요. 말할 수 없는 사람에 비하면 내가 볼 수 있고 말할 수 있다는 한가지 사실만으로도 감사의 조건이 될 수 있고,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사람 생각해 보면 일할 수 있는 건강 주신 것도 감사하고, 일할 수 있는 일터를 주신 것도 감사하더라는 것이지요. 더더욱 우리에게 복된 말씀을 주신 것도 감사하고, 어려운 시대 가운데에도 성령께서 함께 하심으로 감당할만한 힘을 주심도 감사한 거예요.
아직은 우리를 둘러 싸고있는 환경이 만족스럽지 못할지라도, 축복된 삶을 이미 시작했으니 믿음의 길 걸어가게 하심에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있는 것 헤아려 보고 감사하면 주님이 나머지 필요한 것도, 때를 따라 채워주실 줄로 믿습니다. 먹을 것 입을 것 다 준비하지 못하고 출발한 이스라엘 백성들이었지만 그들이 광야 생활 가운데 굶주리지 않고, 벌거벗지 않았어요. 때를 따라 쓸 것을 채워 주신 것입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 나의 형편을 아시고 나의 필요한 때를 아시기에, 때마다 일마다 도와 주실 줄로 믿습니다. 가장 큰 감사의 표현은 몸을 드리는 것입니다. 이미 이 시간에 은혜의 자리, 복된 자리에 나오셔서 몸을 드리고 시간을 드립니다. 바라기는 우리의 온전한 마음도, 정성도 드릴 수 있다면 주님 더욱 기뻐 받으실 줄로 믿습니다. 우리 각기 처한 형편과 처지는 다릅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중심이오, 진실이더라는 것입니다. 주님 앞에 진실한 감사의 마음 회복하셔서 주님이 기뻐하시며 우리를 향하여 마음껏 축복하시는 복된 시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주님 위해 살기를 원하는 자들을 주님 결코 외면하시지 않으시고, 사랑하는 자녀들을 결코 가난에 찌들려 살도록 버려 두시지 않을 줄로 믿습니다. 우리의 삶은 운명도 아니고, 팔자도 아닙니다. 이 세상에 우연처럼 일어나는 일들이 많이 있지마는 결코 우연은 없습니다. 우리의 생사화복은 환경이나 사람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가장 정확한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때로는 내 눈에 확실히 보이는 것도 틀릴 때가 있더라는 것입니다. 육신의 생각에 속지 말아야합니다. 언제 어떤 경우라도 주님을 사랑하는 자는 아버지께 더욱 사랑 받을 줄로 믿습니다. 모든 환경과 여건을 넘어서서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마음과 진실한 감사를 회복하시는 절기가 되어져서 우리의 나아가는 길이 점점 열려지고 영육 간에 풍성한 삶을 회복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어떻게 살아오셨습니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시겠습니까? 나의 삶은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주님 가까이 계셔서, 함께 하시고, 도와주시는 길임을 잊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아름다운 사람이에요. 성숙한 사람이에요. 이런 사람, 하나님의 사랑도 받고, 사람들의 사랑도 받습니다. 사람들이 가까이 하고 싶고, 함께 있고 싶어해요. 불평하고 짜증내는 사람, 자연히 하나님의 사랑도 받지 못하고 사람들에게도 환영받지 못해요. 같이 합니다. “역경 중에도 감사! 하나님 바라보며 감사! 기도하며 감사!” 감사를 회복할 뿐 아니라 감사가 생활화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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