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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륜과 지혜를 존중하는 이스라엘의 노인공경법

이스라엘 텔레비젼을 보면 나이 많은 앵커가 많다.
나이많은 애널리스트가, 나이 많은 리포터가 많다.
한 분야의 연륜이 발휘되는 나라다.
앵커를 75세까지 하다보니 미스터 TV란 별명까지 붙은 분이 얼마전에 은퇴했다.
유명한 정치 평론가가 한명있다. 채널 1과 채널2에서 경쟁적으로 모신다.
그의 얼굴의 절반이 화상을 입었고 입의 일부가 화상이라 말할 때 부자연스럽다.
(순간 든 생각은 이런분이 한국TV에서도 저렇게 출연할 수 있을까? 했다)
그러나 그의 말은 이스라엘 국민에서 정치현상을 제대로 짚어준다.

매일 나가는 스포츠센타에 아주 키작은 난쟁이 트레이너가 한명있다.
그는 회원들 한명 한명에게 다가가 자세를 교정해주고 조언을 해준다.
회원들도 자연스럽고 그도 당당하다.
피스갓제브 쇼핑몰에서 만났는데 우리동네사람인 것을 최근에 알았다.
외모보다 그의 전문성을 존중해주고 나누는 아주 자연스런 현상이다.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거나 마케팅에 이용하지 않는 나라.
또한 인생을 소모품처럼 생각해 적정 나이가 되면 후배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사라져야하는 풍조는 사회적 손실이다. 깊이 있고 품위있는 사회문화가 형성될 수 없다.

이스라엘에는 노인을 보면 무조건 인사를 하거나 버스에서 벌떡일어나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문화는 없다. 그러지 않으면 젊은 것이 예의도 없다라는 동방문화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힘들어하고 반드시 양보해야 할 노약자라면 반드시 도와준다.

유대인에게는 이런 교훈이 있다.

“노인은 자신이 젊어질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젊은이는 자신이 늙는 다는 것을 모른다”

유대인들은 노인에게서 삶의 지혜를 배울 줄 안다.
그것을 집대성 해놓은 것이 ‘탈무드’다.

연륜과 지혜는 나이를 들수록 더욱 깊이 쌓인다.
이를 존중하고 알아보지 못하면 그런 사회는 세대가 단절되고 정체성이 혼란스럽게 되어있다.

 

by 이강근 목사

이강근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 후 이스라엘 히브리대학에서 정치학 박사과정을 공부했으며,  현재 유대학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한인회장을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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