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수님을 믿게 된 것은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나 내가 예수님을 믿게 된 동기 중에 잊을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7살때 성탄절 전날 밤이였습니다. 요즈음은 성탄절날에 선물을 줍니다. 그런데 그때는 선물을 받으려고 너무 많은 아이들이 모이기 때문에 적당한 때에 선물을 나눠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저녁에 선물을 나눠주었습니다. 그때 선물이래야 옥수수튀밥에 건빵 몇개, 굴뚝과자 몇개를 섞은 것이였습니다. 이 과자를 신문지 봉투에 몇 개씩 담아 그걸 우리에게 선물로 주었던 것이죠. 하지만 그 땐 정말 어려웠던 시절이었습니다. 그것도 선물이라고 받으려고 일년씩이나 기다렸습니다. 서로 먼저 받으려고 야단입니다.
마침내 제가 받을 차례가 되어 앞으로 나가려는데 선생님 한분이 저를 구석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왜그럴까? 생각하며 따라갔더니, 선생님이 남모르게 신문지봉투의 선물이 아니라 굴뚝과자 한봉지는 뜯지도 않은채주셨습니다. 5원짜리 과자였습니다. 얼마나 기뻤느지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뛰는 것같습니다.
왜 선생님께서 그 때 저만 그런 선물을 주셨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선물을 주시면서 제게 보내주신 그 눈빛의 의미는 항상 제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저는 그때 그 선생님의 사랑을 잊지 못하고 언제나 기억했습니다. 이것이 늘 마음에 있었기에 교회를 찾게 되었고 오늘 목사가 되었습니다.
* 이 글은 한 목사님의 간증을 옮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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