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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WCC 제10차 총회 부산대회 개막식

2013년 10월 30일은 한국기독교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아주 중요한 날이다. 전세계 5억8000만 성도를 대표하는 교회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교회 현안과 미래를 논의하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가 개막되기 때문이다.

특히 30일 오후 2시15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 세계교회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 시간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식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총대 800여명을 포함, 국내외에서 4000여명이 참석한다. 무대에는 바위를 뚫고 자라난 생명나무에서 평화의 새 3마리가 날아가는 형태의 부산총회 로고 모양의 작품이 설치된다. 장내에는 대형 빔프로젝트 스크린 3개가 설치되며, 개막식 내용은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한국어 등 5개 언어로 동시통역 되며, CBS기독교방송이 생중계한다.

WCC 의장 오펠리아 오르테가(쿠바개혁장로교회) 목사가 참석자들을 소개하고 개회를 선포하면서 개막식이 시작된다. 이어 울라프 픽쉐 트베이트 WCC 총무와 청년 4명이 부산총회에 대한 기대감과 대회 주제, 교회의 미래 등을 놓고 문답을 나눈다. 그리고, 김삼환 WCC 한국준비위원회 대표대회장이 등단, 한국교회를 대표해 환영인사를 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또는 영상으로 축사를 할 예정이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코리안 프레젠테이션’이다. 한국교회가 걸어온 길을 문화·예술적으로 소개하는 시간이다. 대금 연주가 잔잔하게 깔리면서 고요한 아침의 나라 한국을 소개하고 선교사를 통한 복음전파, 초창기 대부흥, 일제 침략의 고난기와 민족해방, 교회회복 등을 독창과 합창, 무용 퍼포먼스, 풍물 공연을 통해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한국전쟁과 분단, 민주화운동은 ‘난타’ 식의 공연과 합창, 무용 등으로 소개하고, 한국의 발전과 세계선교는 CCM 가수와 합창단이 장중한 목소리로 표현해낼 예정이다. 한국교회의 비전을 밝히는 통일·평화 시간에는 전 출연진이 나와 퍼포먼스와 합창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선포한다. 역동적인 공연을 끝으로 1시간30분의 개막식은 막을 내린다.

한국준비위에 따르면 총회 참가 신청자는 해외 2800명, 국내 5000여명이다. 개막식에 입장하지 못한 참가자들은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벡스코 제1전시장 1홀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이 기사는 국민일보(백상현 기자)의 기사를 많이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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