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신앙과 신학

이만재교수가 말하는 교회가기 싫은 77가지 이유

현재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거나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왜 젊은이들이 교회를 외면하는것일까? ‘막쪄낸 찐빵’으로 유명한 칼럼리스트이자 숙명여대 교수인 이만재교수가 그 이유를 살펴보았다.

그는 교회 경험이 없는 젊은이들이 교회 가기 싫은 이유 39가지와 교회 경험이 있는 젊은이들의 교회 가기 싫은 이유 38가지를 열거하며 이렇게 말한다.

“신세대 젊은이들한테 그 좋은 하나님 사랑 얘기를 해주자면, 그러자면 우선 내 자신이 신세대를 알아야 하는 것이 순서였다. 저들의 의식성향을 알아야 하고, 저들의 행동양태를 알아야 했다. 그래야 저들이 왜 교회를 멀리하려 하고, 왜 교회를 떠나려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겠기 때문이다.

오랜 기도와 숙고 끝에 나는 결심을 했다. 그리고 그 세세한 사연들을 가급적 있는 그대로 이 책 내용 각 항의 화두로 삼기로 했다. 신앙심이 이미 깊은 경지에 들어가 있는 기신자보다는 늘 초신자의 시각과 초신자의 언어로 다른 초신자와 다른 비신자를 만나고 싶었다.

책을 읽는 동안 느꼈겠지만 그래서 나는 자칫 정형화도기 쉬운 교회식 논리나 율법처럼 들리기 쉬운 성경적 어법을 가급적 피하고자 하였다. 어떻게 하면 거룩하신 하나님의 본디 뜻과 섭리를 보다 쉬운 생활언어와 피부언어로 바꿔서 닫힌 마음의 저들에게 알아듣도록 설명할 것인가에 대해 고심하면서 아프고 뜨겁고 곤혹스러운 화두들 앞에 조심조심 접근하곤 했다.”

교회 경험이 없는 젊은이들이들은 왜 교회가기를 거부할까?

1. 노방전도의 모습이 싫다. 2. 여유가 없다. 3. 말 많은 전도사가 싫다. 4. 부자 교회가 싫다. 5. 믿을 건 나 자신뿐이다. 6. 술 담배도 아예 못하는 것이 싫다. 7. 종교가 미신과 다른 것이 무엇인가? 8. 타종교 타종파에 대해 너무 배타적이다. 9. 종교 없이도 별 불편함이 없다. 10. 부모님이 반대하신다. 11. 조용한 교회가 없다. 12. 교인 아니면 다 사탄인가? 13. 기독교는 외래 문화이다. 14. 광신도들의 광적 행태가 무섭다. 15. 허황된 성경 이야기를 어떻게 믿겠는가? 16. 팔자 편한 사람들의 교회지. 17. 동정녀 마리아 잉태가 이상하다. 18. 건축헌금이 무섭다. 19. 세상 문화를 사탄으로 매도하다니. 20. 무교회 종교론에 공감한다. 21. 꼭 교회에 가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22. 광란의 기도원 풍경이 혐오스럽다. 23. 예수 믿으면 부자된다는 거짓말이 싫다. 24. 하나님의 전지전능을 못 믿겠다. 25. 종교생활로 말미암는 각종 제약이 싫다. 26. 교회의 요구사항이 뻔하다. 27. 무전여행 때 냉대 당했다. 28. 목사 결혼 세속적이다. 29. 현찰로 돈 내면 천당서 갚는다고? 30. 유흥업 하는데 어떻게 예수를 믿을 수있겠는가? 31. 부흥회 가보고 어이 없었다. 32. 형제 자매 장로 집사 호칭이 싫다. 33. 가정 파괴 광신도를 봤다. 34. 세무 조사 반대 이해할 수 없다. 35. 양보 모르는 압력집단이다. 36. 죽은 후 천당에서 영생한다고? 37. 붉은 십자가가 너무 많다. 38. 개척 교회의 과잉 경쟁이 싫다. 39. 신체 장애 때문에 안 간다

교회 경험이 있는 젊은이들은 왜 교회 가기를 싫어할까?

40. 각종 모임 참석에 대한 강요가 많다. 41. 기업화된 교회의 위화감이 싫다. 42. 빈민 구제를 외면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 43. 교회에 쓸 만한 총각이 없다. 44. 감사할 줄 모르는 탐욕 메카니즘이 싫다. 45. 교회에서 진짜 신앙인을 보지 못했다. 46. 교회는 또 하나의 계급 사회이다. 47. 교회는 고리타분하다. 48. 양보없는 일등주의 세속성이 싫다. 49. 세상과 타협하는 기회주의가 싫다. 50. 교인들은 재미가 없다. 51. 인간의 약점을 이용하여 겁준다. 52. 헌금 명단 공표는 속보인다. 53. 일요일에 늦잠 잘 수 없다. 54. 자유로운 모험 정신을 억압한다. 55. 하나님만 믿으면 되지. 56. 목사 수준이 낮은 것 같다. 57. 하나님이 정말로 존재하나? 58. 교회의 종파 분쟁을 이해할 수 없다. 59. 이중 인격자가 많아 싫다. 60. 헌금따라 사람 대접이 달라서 싫다. 61. 교회의 단순 논리는 사고력을 퇴행시킨다. 62. 마음 터놓을 깊은 친구가 없다. 63. 진화론을 부인하는 교리를 믿을 수없다. 64. 교회에서 연애를 많이 한다. 65. 엉터리 목사가 많다. 66. 뭔가 달라야 한다는 시선이 부담스럽다. 67. 교회 비판 함구는 불문율인가? 68. 사기꾼 목사를 봤다. 69. 예수는 좋지만교회는 싫다. 70. 능력 이상의 직분을 강요한다. 71. 꼴보기 싫은 사람들이 많다. 72. 이성 교제 제약 받는다. 73. 음치라서 찬양이 재미없다. 74. 지옥 협박 고립주의를 이해할 수 없다. 75. 자신의 이중생활이 가책스럽다. 76. 아전인수 자기합리화 도구. 77. 신분차별 때문에 벽을 느꼈다.

이 책이 발간한 해가 1997년이다. 그 내용을 보면 기독교와 교회에 대한 오해에서 빚어진 내용들도 있고, 몰라서 그런 것도 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한 당시 그가 관찰한 내용들은 그 당시로도 이미 오랫동안 한국교회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받았던 내용이다. 안타까운 것은 1997년의 문제가 2014년 지금 우리 한국교회의 현실과 다름이 없다는 것이다. 17년동안 한국교회는 자신의 문제를 개혁하지 못하고, 도리어 그 약점이 더 깊어졌다는 것에서 그 심각성이 더하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이를 극복할 수 있을까? 의외로 답은 간단하다. 한국교회가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회자들의 목회관부터 바뀌어야 한다. 말씀을 깊이 있게 받아들이고, 이 말씀으로 그 삶을 변화시켜나가고자 하는 진지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본질로 돌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개혁이며, 우리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인 것이다.

by 코이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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