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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에 가입하게 된 과정 그리고 나오게 된 결정적인 이유

이 글은 신천지피해자들의 모임인 “바로알자 사이비 신천지”  카페에서 퍼온 글입니다.

원본은 여기 -> http://cafe.naver.com/soscj/15963


안녕하세요. 저는 약 4년 정도 신천지에서 신앙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을 스스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험담이 앞으로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수도 있기 때문에 저의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크게 세가지를 얘기할까 합니다. 첫째, 제가 신천지에 들어가게 된 간략한 배경과 과정입니다. 둘째, 그곳에서 경험한 신천지의 모습입니다. 셋째, 신천지에서 나오면서 겪게 된 경험담입니다.

1. 신천지에 들어가게 된 배경과 과정

먼저 제가 신천지에 들어가게 된 시기에 저는 나름대로 교회생활을 그 어느때보다 열심히 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교회와 집이 한시간 거리였음에도 마음에 답답함이 생길때는 교회를 찾아가 기도하고 돌아오곤 했으니까요.

그리고 꿈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가고자 하는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을 알게 됐고, 그 사람의 소개로 그분이 제일 존경한다는 목사님도 소개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목사님이 성경을 가르쳐준다기에 흔쾌히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때까지도 신천지에 대해서 이름만 들었지 어떤 곳인지는 전혀 몰랐었습니다. 그게 복음방의 시작이었지요.^^

그리고 복음방에서 가르쳐주는 것들은 저에겐 지극히 당연한 것들이었습니다. 저는 대부분의 성경공부를 그때까지도 혼자 해왔었고, 성경도 여러차례 통독을 하고 성경으로 말씀묵상도 수차례 해오면서 가져온 생각들과 대부분이 일치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4주정도 지나자 무료로 성경을 가르쳐주는 신학교가 있다고 했습니다. 아무나 들어갈수도 없고 면접을 통과해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꿈도 찾아가면서 신앙적인 면에서도 좋은 기회인것 같아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그때 외로웠던 저에게 인생과 제가 가고자 하는 진로를 성공적으로 가고 있는 선배로서 많은 조언을 해준 그분을 정말 많이 신뢰한 부분도 있었기에 다른 의심은 전혀 할 수도 없었지요.

아참! 그 신학과정을 밟기 전에 그 얘기를 하려고 제가 원래 다니던 목사님께 가서 상담받아볼려고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당시 인생 상담을 또 제가 다니던 목사님과도 많이 나누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얘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제 복음방을 진행해주고 있던 분과 저를 그분에게 소개해준 분이 함께 식사를 하다가 헤어지는 길에 제가 그 얘길 했더니 그분들이 황급하게 막는 것이었습니다. 이유인즉 목사님들은 자기 성도들이 다른 곳에서 성경공부 하는걸 안좋아하시니까 그런 얘기는 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그래서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 얘기는 결국 하지 않게 되었었죠.

신학과정에서도 초등,중등,고등의 과정을 무사히(?) 잘 밟았습니다. 고등과정에 들어가기 전에 이곳이 신천지라고 그들이 말하더군요. 그때 순간 멈칫 어안이 벙벙했으나, 지금까지 교육받은 내용 자체가 저에겐 이상하지 않았기에 남은 고등과정도 듣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당시 제가 신앙의 옳고 그름을 가늠하는 저 나름대로의 기준이 하나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질문하자 그들은 올바른 답을 내놓지 못했었습니다. 얼렁 뚱땅 넘겼었지요. 언젠간 알게 되겠지 하면서…

2. 신천지에서 겪은 이야기

신천지에서 드리는 예배의 모습은 일반 교회와 너무나 달랐습니다.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리는데 의자에 앉아서 드릴수는 없다는 이유로 그들은 모두 무릎을 꿇고 바닥에 앉아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정말 참된 자세로 예배를 드리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수요예배, 주일예배를 모두 철저하게 지키고, 예배시간도 철두철미하게 관리하였습니다. 외형적인 모습은 정말 참된 신앙인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오늘날 우리 기독교인들이 갖추어야 할 모습이기도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헌금 내라고 강요하지도 않았습니다. 적어도 외형적으로는요. 헌금 봉투를 돌리는 일도 없었고, 자기가 원하는 만큼 내면 되었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더 신뢰를 갖고 자발적으로 헌금을 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가끔씩 사명자들을 혼냈습니다. 사명자들은 즉 강사나 전도사들은 성도들의 본이 되어야 하는데 왜 이렇게 십일조가 저조하냐며 혼내는 일도 있었지요. 그러니 일반 성도들이 그 얘기를 듣고 가만히 있을수가 있었겠습니까? 심리전에 능한 신천지입니다.

아무튼 4년동안 지내는동안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들, 그리고 일반 성도들 사이에서 보여지는 행동들은 크게 어긋나는 것들이 없어보였습니다.

나름대로 신앙생활을 올바르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했으니까요. 돈을 잘 벌 수 있는 직업을 포기하면서까지도 그들은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 노력했으니까요. 하나님이 인정하는 144,000 이라는 왕같은 제사장이 되기 위해서 말입니다. 영생불사!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단지 그 영원한 생명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정말 하나님 뜻대로 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하나님의 뜻이 신천지 총회장인 사람을 통해서 전해진다고 믿었기에 그들은 명령에 순종하려고 노력한 거죠.

하지만 저는 그들만큼 열심히 신천지의 신앙생활을 하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출석률은 거의 100%에 가까웠죠. 저 또한 직업적인 소득을 어느정도 포기하면서까지 생활했으니까요. 십일조도 완벽하진 못해도 거의 빠짐없이 냈었구요. 그러나 신천지에서 가르치는 내용들을 줄줄이 외우거나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게 늘 죄책감 또는 자책감이 들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일반적인 성도들 사이에서는 도덕적인 모습이나 신앙적인 면에서 노력하려는 모습은 적어도 바른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기사나 언론들을 항상 보지 말라고 얘기를 들어왔기에 저 또한 4년동안 그런 뉴스나 기사들을 찾지도 않았습니다.

3. 신천지에서 나오게 된 이유와 배경

4년동안 생활했는데 남을 가르칠 능력이나 지식이 없는 제가 너무 답답하고 한심스러워서 본격적으로 열심히 생활하려고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경공부를 다시 시작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또 열매를 맺어야 하는데 내가 신천지의 신앙에 대해 100% 알거나 신뢰를 했던 것은 아니었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스스로 당당해지고 싶어서 성경공부를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지요. 내가 확신해야 다른 사람에게도 전도하고 열매를 맺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성경공부를 다시 하게 되면서 신천지의 역사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싶어서 인터넷을 검색해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ㅎㅎㅎ

신천지의 역사를 왜곡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어느정도 정보성 기사들도 있을거라 생각해서 찾아보게 되었지요. 또한 신천지를 왜곡하고 비방하는 사람들의 입장도 들어봐야 그와 같이 주장하는 사람들을 만났을때 대답도 해줄수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뭐가 맞는지 틀린지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정보들이 하나 둘씩 쌓여가게 되면서 저는 그 비방하는 내용들이 단순한 비방이 아니라 사실에 가까운 내용이다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제시하는 증거자료들이 제가 볼때 결코 틀린 말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제가 신천지를 믿는 이유는 신천지에 하나님이 약속한, 예수님의 영이 함께 한, 계시록에 약속된, 그리고 계시록의 일들을 실상으로 이루어낸 그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왔었습니다. 예수님의 영이 함께 한다면 실상에 대해 증거하는 내용이 바뀌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신천지에서는 이긴자도 사람이기 때문에 과거의 일들을 잘못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예언이 이루어지고 난 뒤에라야 그것이 예언이 이루어진거구나 라고 알 수 있기 때문에 잘못 해석했었을수도 있다라고 성도들에게 교육시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신천지에서 출간되는 책들의 내용에 있어서, 특히 계시록의 실상들이 바뀐다면 그것은 예수님의 영이 함께 하는 사람이 쓴 책이라고 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사실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실제로 내가 갖고 있던 책들의 실상 증거 내용들과 과거 신천지에서 출간되어왔던 책들의 내용들을 서로 비교해보았습니다. 정말 바뀌어있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신천지를 나오게 된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구역장, 인도자 그리고 신뢰하던 몇몇 사람들을 만나 신천지에서 나가겠다고 얘기했고, 그 이유도 위와 같이 설명했습니다. 그들은 오해를 풀어주겠다고 절 설득하려 했지만, 저는 더이상 그 무슨 얘기도 들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실상의 내용이 계속 번복되고 바뀌어왔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영이 진리만 말해야 하는데 오락가락 할 수 있겠습니까! 저에겐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은 항상 진리만 말했기 때문입니다. 이긴자라고 불리우는 그 사람은 결코 예수님의 영이 함께 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4. 신천지를 나온 이후

그리고 저는 신천지를 나왔습니다. 그리고 저를 만나겠다는 구역장이나 그외 사람들에게 신앙적인 이유라면 만나지 않겠다, 단 인간적인 신뢰의 관계에서 만나고 싶다면 만나겠다고 얘기해왔습니다. 그리고 신앙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고 했을때에 그들을 만났고 실제로도 신앙적인 부분은 빼고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두달 정도 지난후 아무 말도 없던 그들이 갑자기 저에게 연락을 해왔습니다. 팀장, 부장 이라는 소위 고위 사명자들에게서 연락이 온 것입니다. 다짜고짜 저에게 만나자고 합니다. 저는 더이상 만날 이유가 없다고 얘기하자, 그들은 화를 내며 집으로 찾아오겠다며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겪은 신천지 성도라면 그런 경우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지켜야 할 인간적인 예의가 있었습니다. 설령 신앙인이든 아니든…

그리고 문자로 반말을 하고 욕을 했습니다. 소위 부장이라는 사람이… ㅎㅎ 그러면서 정말 100%를 넘어서 1000%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그들이 본모습이구나… 사탄이 함께 하니 본모습이 이렇게 드러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계속 저를 욕하며 비겁하게 피하지 말라고 얘기하며 집으로 찾아오겠다, 회사로 찾아가겠다 협박을 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만나기 싫다는 사람을 왜 강제로 만나려 하느냐며 그럴 경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막무가내로 만나겠다며 자기 성격을 보여주겠다라고 얘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드디어 본 모습이 드러나는구나, 이게 마귀의 습성이지..’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한편으로는 걱정도 많이 되었지요. 이성을 잃은 광신도들이 무슨 짓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리고 정말로 저희집을 찾아와 나오라며 계속 협박했습니다. 몇분간을 저희집 대문을 두드렸습니다. 도저히 참기 어려워서 제가 나가려고 준비하던 찰나에 그들은 가고 없었습니다. 정말 경찰에 신고하려고 마음먹고 나가려고 했었지요. 남자들 여럿이서 몰려와서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까요. 그리고 그들이 또다시 문자를 했습니다. 온갖 욕을 하면서 내일은 회사로 찾아올테니 기다리라고.. 저는 또다시 그들에게 정중하게 찾아오지 말라고. 만나기 싫다는 사람을 왜 이렇게 억지로 강제로 만나자고 하느냐고. 정말 찾아오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들은 비웃었습니다. 그리고 욕을 하더군요.

저는 그날 처음으로 정말 오랜만에 하나님을 붙들고 기도를 했습니다. 4년전의 내 모습으로.. 그리고 다음날 저는 마음속에 큰 평안을 찾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더이상 두렵지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기로 하니 마음에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출처] 저의 신천지 경험담을 공유할까 합니다.^^ (바로알자 신천지) |작성자 오직예수


이분이 신천지에 가입하게 된 것은 좀 더 신앙을 깊이 있게 알고 싶은 열망 때문이었고, 그곳에서 나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이 주장하는 신앙의 오류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신천지가 주장하는 내용을 보면 스스로 자신의 주장을 번복하거나 뒤집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을 간파하게 된 것이죠.

이단이 활개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면서, 자신들의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세뇌교육이 주효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의 판단이 없는 신앙은 맹신이거나 광신이 되기 쉬우며, 이것은 가장 경계해야 할 신앙의 형태입니다. (*)

by 코이네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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