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 대통령이 이번 성탄절 때 교회에 가지 않은 것이 구설수에 올랐다.
그가 공무 중인 것도 아니고, 고향이 하와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중인데도 그는 성탄절에 교회에 가질 않았고, 이 때문에 보수 기독교인들이 그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있다. 사실 오바마 대통령은 교회 예배에 잘 참석하지 않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해, 2012년에도 크리스마스에 교회 예배에 참석하지 않았다. 실제로 오바마 대통령은 역대 다른 대통령들과 비교해서 교회에 매우 적게 나간다고 볼 수 있다. 지난 5년간 교회를 찾은 건 18차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5년간 18차례면 1년에 3~4차례에 그치는 것이다. 이 정도면 거의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다른 대통령들도 그랬을까? 전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8년간 120차례 참석한 것에 비하며 크게 줄어든 교회 참석횟수다.
오바마 대통령 그는 분명 기독교인인데 왜 이처럼 교회를 다니지 않을까?
대답은 간단하다. 바로 경호상의 이유다. 현직 대통령이 움직이게 되면 어마어마한 경호인력이 뒤를 따르게 되고, 그것이 오히려 교회에 큰 민폐를 끼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백악관측은 오바마 대통령의 기독교 신앙이 어느 누구보다도 깊다고 전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매일 기도를 하고 자신의 생일이 돌아올 때마다 목사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의 뜻을 나타내는 등 다른 기독교 신자들과 다를 것이 없는 신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백악관측은 강조하고 있다. 특히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부활절 조찬행사를 공식적으로 개최하고, 유대교 유월절 행사를 백악관에서 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대통령의 각종 개혁정책 때문에 그가 가짜 기독교도라는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바로 동성결혼 합법화나 오바마케어 추진 등이 그것이다. 동성결혼에 대한 합법화는 말할 것도 없고, 최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오바마케어의 경우 피임을 의료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수 기독교계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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