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7:12] 대접 받는 사람 대접 하는 사람 _ 박동진 목사

대접 받는 사람 대접 하는 사람

본문 : 마7:12

설교자 : 박동진 목사 

 

본문의 말씀을 흔히 황금률이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그러므로’라는 말로 시작하는데, 이 접속사가 아주 중요합니다. 빼고 살펴보면 대접받기 위해서는 대접해야 한다는 식의 너무 계산적이고 속보이는 말처럼 들립니다. 그런데 이렇게 이해하고 실천하여 성공한 기업들이 많습니다.

사막에서는 서로 대접하며 도와주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기에 낯선 사람을 대접하는 것이 하나의 풍습이 되었습니다. 먼저 대접해야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부부도 그렇지 않습니까? 자기감정과 자기 생각만 앞세우고 상대의 감정과 욕구에 대한 배려가 없으며 파경을 맞이합니다. 서로의 행복을 위해 대접해주는 부부, 그런 가정 그런 사회가 바로 살맛나는 세상이 되는 것이죠.

이렇게 보면 내가 먼저 대접한다는 것은 참 좋은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내가 대접했는데 남은 나를 대접해주지 않을 때 화가 납니다. 좋은 일 실컷 해놓고 그것 때문에 화가 나고, 심지어는 자기가 바보처럼 생각되어 자괴감에 빠지고, 불평하면서 우울해집니다. 그리고는 다시는 바보 같이 안 살아야겠다고 결심하기도 합니다.

이제 ‘그러므로’를 넣은 황금률을 살펴봅시다. 그러므로는 이 말 앞에 이유가 있어서 결과가 생겼다는 뜻을 가진 부사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는 것은 이런 것이며, 하나님은 그 자녀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여기고 있고, 그래서 어떻게 하든지 그 자녀인 우리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주고 싶어 하는 그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까?

남에게 대접하라 제자들에게 말씀하기 전에 이미 하나님은 우리를 먼저 대접해주셨고, 이렇게 대접하는 하나님이 율법과 선지자가 전하는 복음의 핵심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대접하는 분, 이것이 하나님의 참 모습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대접하길 잘 하시는 아버지의 자녀들입니다. 자녀들이 아버지를 닮는 것은 당연한 모습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가 대접했는데 왜 상대는 나를 대접하지 않는가며 속상해하거나 자괴감을 느끼거나 불쾌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이 있다. 나는 그렇게 대접하고 배려하고 주기 때문에 더 복이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나는 복 있는 사람으로 내 할 일을 하고 있는 것이며, 내 아버지를 닮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속상해할 것이 아니라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난 왜 이럴까? 왜 이렇기는 다 아버지 닮아서 그런 것이지.’ 누굴 닮았다구요? 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닮아서 그런 것입니다. (*)

 

 by 박동진 목사(소토교회) 

코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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