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선교는 기독교 신앙의 중요한 측면 중 하나로,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데에 관한 원리와 실천을 탐구합니다. 이에 따라, Missio Dei 신학이라는 개념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Missio Dei 신학의 배경과 발전 과정, 그리고 이 개념이 어떻게 기독교 신앙의 선교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다룰 것입니다.
선교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것은 13세기 프란시스칸 교단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선교사(Missionarius)라는 명칭을 처음 사용한 이 승려들은 초대교회의 사도들처럼 세상을 위해 흩어져서 선교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용어는 16,17세기에 기본적인 의미를 상실하게 되었고, 로마 교회의 교리와 확장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선교에 대한 이런 개념은 개신교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세상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관심을 갖기보다는 신자 모임에 불신자를 교회로 불러모아 설교와 성례를 통해 선교를 이행하려는 방식으로 변형되었습니다.
이런 선교의 개념이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한 것이 바로 하나님의 선교입니다. 미시오 데이라는 용어와 개념은 20세기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되었고, 데이비드 보쉬, 레슬리 뉴비긴, 다렐 구더, 알랜 록스버러, 데이비드 던바, 스티브 테일러, 알랜 히쉬, 드와이트 스미스, 마틴 로빈슨, 윌리엄 스토래, 팀 켈러, 그리고 이드 스테쩌와 같은 신학자들에 의해서 개념이 더욱 구체화 되며, 암스테르담 총회 이후 WCC의 선교론은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의 신학을 형성하게 됩니다.
제 2차 세계대전 후 독일이 전 세계 모든 선교지에서 철수하게 되자 전통적인 선교가 어려워지게 되었고, 여기에 1949년 중국의 공산화로 인해 세계 최대의 선교지를 상실하게 됩니다. 그러자 해외선교 외에 새로운 현장(現場) 선교의 개념이 호소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WCC와 IMC의 선교학자들이 점차 보편구원설(Universalism)의 경향성을 보이게 되었기 때문에, ‘오직 예수 이름으로만’ 구원 받을 수 있다는 복음의 핵심이 깨어지게 되었고, IMC 지도자들은 전 세계 모든 곳에 교회가 이미 충분히 세워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해외 선교의 필요성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또한 서구 기독교가 비기독교 세계에 대해 식민주의와 양차(兩次) 대전에 대해 갖는 죄책감 때문에 좀 더 적극적인 선교를 주저하게 됩니다. 그래서 과거와 같은 공간적 및 양적 교세 확장적인 선교사상을 거부하고, 개인의 개종과 구령(救靈)만을 최고로 삼는 전도나 신조를 피하게 됩니다.
이로 개교회 중심과 개교파 중심의 선교사상과 운동을 지양해야 한다는 취지 아래, 교회의 선교가 하나님의 선교로 대치되어야 함을 주장하게 된 것입니다.
에딘버러 회의는 1910년에 열린 교파 간의 협력을 위한 중요한 모임이었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선교에 대한 주요 물음 중 하나인 “어떻게 선교할 것인가?”가 제기되었습니다. 기독교 신앙의 본질적인 보편성과 교파적 분열을 배제하려는 의도가 뒷받침되었습니다.
예루살렘 회의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의 피선교교회의 지도자들이 모인 모임으로, 기독교 메시지와 선교의 목적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왜 선교를 해야하느냐?”라는 핵심 질문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마드라스 회의에서는 선교의 근거와 성격에 대한 문제가 중요시되었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선교의 시작점과 성격을 어디에서부터 찾을 것인지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통해 선교의 교리적 기반과 토착화의 문제가 다루어졌습니다.
휘트비 회의에서는 선교가 “전도”라는 개념으로 정의되었으며, 토착화한 세계교회의 멤버들은 선교사를 순종에 있어서의 동역자로 보았습니다. 이 회의를 통해 기독교 선교의 본질과 의미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습니다.
Missio Dei 신학의 흐름은 에큐메니칼 운동의 흐름 속에서 발전하였습니다. 이 개념은 하나님의 선교의 본질과 목적에 대한 이해를 강조하며,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와 환경에서 복음을 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교를 지지하는 신학자들은 약자에 대한 배려와 사회정의와 분배를 선교적 차원에서 다룬다는 점을 높게 평가합니다. 조오지 W. 피터스(George W. Peters)는 미시오 데이는 성부, 성자, 성령께 영광되는 것으로 주장합니다. 복음주의자들은 하나님의 선교가 복음주의적인 내용을 상실했다고 비판합니다. 하지만 1970년 이후 선교를 ‘영혼구원’이라고 말하는 복음주의적 입장과 ‘사회구제’를 말하는 자유주의적 입장이 서로 수렴되며 어떻게 선교해야 할 지 함께 기독교회는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교’에서는 선교란 근본적으로 교회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이라고 봅니다. “세상 속에서 구원의 선교를 성취하는 것은 교회가 아니다. 그것은 성부를 통해 역사하는 성자와 성령의 교회를 포함하는 선교이다.” 그러므로 선교란 세상을 향한 하나님으로부터의 운동이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선교를 향한 하나의 도구이며, 선교가 있기에 교회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을 샘솟게 하는 분이기에, 선교에 참여한다는 것은 곧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 운동에 참여하는 것이기에 교회의 선교는 곧 하나님의 선교이며, 교회는 그 소명과 본질상 선교적이어야 합니다.
Missio Dei 신학은 하나님의 선교의 본질과 목적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제공하며, 세계 어디서나 복음을 전하고 사랑과 관계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독교 선교의 원리를 강조합니다. 역사적인 흐름을 통해 확인된 이 개념은 오늘날도 기독교 신앙인들에게 영감과 지침을 제공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세상에 전파하는 역할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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