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운동
본문: 요한복음12:24
설교 : 황권철 목사
우리 모두 밀알이 됩시다.
오! 주님 감사합니다. 부족한 이 사람은 이 날이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뇌와 번민과 갈등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오랫동안 내려오는 잘못된 인위적인 전통과 관습과 규례로 인하여 병들어 있는 목회 현장을 보고 수차에 걸쳐서 시도를 해보았으나 때마다 환경과 제도와 교권의 장벽 앞에 주저앉아 버리고 말았습니다. 매사에 부족한 점이 많으나 오늘에 와서 이 귀한 사역에 도구로 쓰임 받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주여! 우리를 사도적 반열에 세웠나이까? 주님 이렇게까지 세심하게 간섭하십니까? 세상적으로 유력한 자들이 많은데 그들은 다 모난 돌이요, 삐뚤어진 돌이요, 썩은 돌이라고 골라내시고, 저들을 사도들의 반열에 세웠나이까?(에베소서2:20) 주님은 자신의 몸된 교회를 세우실 때 사도들과 선지자들을 그의 수종자로 세웠습니다. 밀알제단을 세우면서 부족한 우리들을 사도들의 반열에 참여하게 하셨습니다(고린도전서 1:26-29).
주님! 나의 생명과 제단의 생명이 결탁되었습니다. 아비 야곱과 아들 베냐민의 생명이 결탁된 것처럼(창세기 44:30) 주여! 나의 생명과 제단의 생명이 결탁 되었습니다. 나와 이 제단에 속한 양무리의 생명이 결탁되었습니다. 나와 이 지역 주민들의 삶이 결탁되었습니다. 주여! 이 제단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 생사 고락을 같이할 사명자들을 붙여 주옵소서! 세속적인 부요를 위하여 사명자와 사명있는 제단과 하나님을 등지는 롯이나, 요나 같이되지 않게 하시고, 복음 앞에 졸고 있는 드로아의 유두고와 차지도 더웁지도 않은 미지근한 라오디게아 무리같이 되지 않게 하소서!
주님은 분명히 말씀하기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한복음 12:24)고 했습니다.
첫째: 밀알운동은 소수에서 다수로 나아가는 운동입니다.
구원운동은 한 알의 역사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한 알을 보냈습니다. “독생자를 주셨으니”(요한복음 3:16),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요한복음 14:6)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사도행전 4:12) 예수만이 유일한 길입니다.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석가를 찾아 절에 가서도 안되고, 공자를 따라 윤리와 도덕을 행해도 되지 않고, 소크라테스를 따라 철학을 배워도 안됩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는 분은 예수밖에 없습니다. 영생은 유일한 한 알 예수뿐입니다.
구원운동은 소수운동입니다. 주님은 겨자씨와 누룩을 비유로 들어 구원운동을 말씀하셨습니다. 작은 겨자씨가 땅속에서 역사하여 큰 나무가 되어 새들이 깃들이게 되었으며, 적은 누룩이 독속에서 역사하여 모든 가루를 부풀게 합니다. 생명은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유대 베들레헴에 떨어진 한 알의 밀알은 갈릴리 어촌 바닷가를 중심으로 하여 열두 줄기가 돋아나고. 그 줄기에서 다시 칠십 가지가 나오고, 그 가지에서 일백이십 송이가 열리더니 각 송이마다 삼천명 오천명 셀 수 없는 허다한 무리들의 영적인 열매가 맺어진 것입니다.
밀알제단은 소수운동입니다. 주여! 멀지 않은 장래에 경남의 중심도시와 한국교회로 확산되게 하시며, 원하시면 한반도와 땅끝까지 이 메세지가 증거 되게 하시며, 이 일을 위하여 밀알이 되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둘째: 밀알운동은 포기에서 생산으로 나아가는 운동입니다.
보좌에서 땅으로 떨어진 밀알입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립보서 2:6-8)고 했습니다. 주님은 하늘 보좌에서 가장 작은 나라 유대에, 가장 작은 동네 베들레헴에, 가장 천한 목수의 가문에, 가장 추한 구유에 오셨습니다. 선반에 올려놓은 씨할 종자는 밭에 뿌려져야 추수 때에 거둘 열매를 얻게 됩니다. 오늘 심지 않고 후일에 거둘 것을 생각지 맙시다.
신령한 것을 위해 속된 것을 포기하는 운동입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창세기 12:1)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부르신 소명 앞에서 모든 것을 포기했으나 하나님은 후일에 엄청난 것으로 채워 주셨습니다. 광야의 사람 세례요한의 목회 철학은 이러했습니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요한복음 3:30)고 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이가 일어남이 없도다”(마태복음 11:11)고 했습니다. 세례요한의 정신, 철학, 생활은 밀알 제단의 거울입니다. 주님은 흥해야 하고 나는 쇠해야 할 몸입니다. 이것이 밀알가족의 고백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셋째: 밀알운동은 죽음에서 생명으로 나아가는 운동입니다.
바울의 예루살렘 행은 죽으로 나가는 길입니다. “보라 이제 나는 심령에 매임을 받아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을 만날는지 알지 못하노라,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거 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 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사도행전 20:22-24) 바울이 밀레도에서 에베소교회의 장로들을 청하여 마지막 송별예배를 드리고 예루살렘으로 갈 때 장로들이 바울의 예루살렘 행을 간곡히 만류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길은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는 죽음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주 예수께 받은 복음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생명의 위협을 감수했던 것입니다. 오늘날 사명을 피하여 가는 세속주의자나, 안일주의자나, 적당주의자들의 신앙에 비교하면 엄청난 충격과 도전입니다.
예수님이 가르쳐 준 제자의 도가 죽음의 길입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마태복음 16:24-25) 세속적인 안목과 가치관으로 사명 있는 제단을 피하여 군중과 무리 중에서 안일을 추구하려는 무리들에게는 밀알은 그저 볼품없는 길가에 버려진 씨앗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어리숙하게 보이는 자들은 찾아오고, 제법 머리를 굴릴 줄 아는 자들은 소돔으로, 다시스로, 가게 된 것입니다. 주여 갈릴리 출신과도 같은 못난 우리를 사도의 반열에 세워 준 것을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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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넷째: 밀알운동은 썩음으로 열매맺는 운동입니다.
고운 가루가 됩시다. 구약에 드리는 제물중 소제로 곡물을 드릴 때 고운 가루로 해서 드립니다. 고운 가루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껍질이 벗겨지고 내용물이 부서져서 알갱이가 없이 맷돌에 갈려야 됩니다. 그래야 물을 부어 반죽을 하면 잘 엉깁니다. 그렇게 해서 번철에 구워야 맛있는 진설병이 됩니다. 그 떡을 제사장이 성소에서 먹고 백성들을 위하여 기도하게 됩니다. 나의 겉치레인 체면과 체통이 벗겨지지 않고 내 속에 자아가 깨어지지 않은 이상 절대로 지체간에 연합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부서지지 않은 알갱이는 잘 익지도 않습니다. 성령의 불에 고르게 익혀야 증인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습니다.
예수 안에 거해야 합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한복음 15:4-5)고 했습니다. 예수 안에 나의 모든 것을 던져 넣어시기 바랍니다. 남편과 가정의 사업을 예수 안으로 투입시키시기 바랍니다. 자식들의 학업도 예수 안에 집어넣으시기 바랍니다. 세상의 모든 부귀와 영화도 예수 안으로 수렴시키면 그 순간에 놀라운 벳세다의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요한복음 6:8-9) 밀알제단은 이러한 축복을 체험하기 위하여 세운 제단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인 사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주님은 이 도성에 밀알 제단을 세웠습니다.
예배 갱신 운동입니다. 왜 그런지 요즈음 성도들은 생기가 없습니다. 발걸음에 힘이 없고, 어깨는 축 늘어져 있고, 얼굴은 굳어져 있고, 눈에는 초점을 상실해 버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만난 백성은 그렇지 않습니다. 의식과 관습과 체면에 얽매인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것입니다. 주여! 이 무리들이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고, 영적인 생기를 부어 주소서! 그리하여 예배가 영적 에너지를 공급받는 감격과 기쁨이 충만한 축제가 되게 하소서! 이러한 예배가 밀알 제단에서 드려지기를 축원합니다.
직분 갱신 운동입니다. 오늘날 교회가 직분 자를 세울 때 성대하게 예식을 치르고 공교회 앞에서 서약을 하고 말씀으로 권면을 하나 뭔가 그것이 아무런 효력을 발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러한가? 이유인즉 세속적인 가치관이 교회 안에 들어와서는 교회를 세속화시켜 버렸기 때문입니다. 소명이 무엇인지 모르는 자에게 사명을 주니 직분이 부담이 되어 오히려 짐이 되기도 하고, 아니면 그것이 세속의 계급이나 명예인 줄 착각하여 교회에 거치는 자가 되어 버립니다.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시편 84:10)고 했습니다. 주의 전에 문지기가 세속의 보좌보다 귀한 줄 알아야 복음의 합당한 사명자가 됩니다.
물질 갱신 운동입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 자기를 찔렸도다”(디모데전서 6:10)고 했습니다. 삼풍백화점 붕괴의 원인이 무엇입니까? 돈에 눈이 멀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여 저와 이 밀알의 가족들은 물질의 노예가 되지 않게 하소서! 더디 가도 좋으니 바로만 가게 하소서!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시편 24:1)고 했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 6:33)고 했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렵고 급해도 영적 우선순위를 바꾸지 않게 하소서! 그의 나라와 그의 의보다 이 모든 것을 앞세우지 않게 하옵소서!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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