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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21:12, 와서 조반을 먹으라 _ 김명혁 목사

“와서 조반을 먹으라”

요21:12-14

 

 

  1. 해변 칠언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여섯 제자들에게 나타나서 마지막 일곱 마디 말씀을 하셨습니다. 주님을 등지고 디베랴 바다로 고기 잡으러 갔던 제자들, 주님을 등지고 세상으로 돌아갔던 제자들에게 나타나서 저들의 믿음을 회복시켜 주시고 사랑을 회복시켜 주시고 그리고 헌신을 회복시켜 주시기 위해서 마지막 일곱 마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이 일곱 마디 말씀을 가리켜 “해변 칠언”이라고 부릅니다. 주님께서 오늘 아침에도 우리들에게 오셔서 우리들의 믿음도 회복시켜 주시고 사랑도 회복시켜 주시고 헌신도 회복시켜 주시기를 바랍니다.

첫 번째 말씀은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5)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제자들의 대답은 솔직하고 간단했습니다. “없나이다, 없나이다. 아무것도 없나이다.” 제자들은 어린 아이들이 되어가고 있었고 솔직해져 가고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하신 말씀은 “그물을 배 오른 편에 던지라”는 말씀이었습니다(6). 베드로와 제자들은 주님의 분부와 지시에 순종했습니다.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졌습니다. 제자들은 다시 순종을 배우고 있었고 사역의 방법을 배우고 있었습니다. 세 번째로 하신 말씀은 “와서 조반을 먹으라”는 말씀이었습니다(12). 제자들은 주님이 주시는 떡과 생선을 말없이 받아 먹었습니다. 남에게 무엇을 주기 전에 먼저 자기가 주님으로부터 받아 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배우고 있었습니다. 네 번째로 하신 말씀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베드로는 떨리는 마음으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주여 그렇습니다. 주님이 아십니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가장 중요한 것이 주님을 사랑하는 것임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섯 번째로 하신 말씀은 “내 어린 양을 먹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주님의 가장 깊은 관심사가 주님의 어린양을 먹이는 일임을 다시 배우게 되었습니다. 여섯 번째 말씀은 “늙어서는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치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베드로의 미래에 관한 말씀이었습니다. 자기 생각대로가 아닌 주님의 뜻을 따라서 사는 삶이 제자의 삶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일곱번째 말씀은 “나를 따르라”는 말씀이었습니다(19,22). 주님이 베드로를 부르실 때 제일 먼저 하신 말씀을 다시 하신 것입니다. 제자가 항상 힘써야 할 일이 주님을 따르는 일임일 다시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 일곱 마디 말씀을 들으면서 베드로와 여섯 제자들의 삶은 새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깨어졌던 믿음과 사랑이 다시 싸매어지고 회복되었습니다. 베드로는 새롭게 자신을 헌신했습니다. 새로운 사명감을 가지고 달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순교의 죽음을 통해서 하나님께 돌릴 영광을 바라보며 달려가기 시작했습니다.

 

  1. “와서 조반을 먹으라”

오늘 아침 주님이 주신 말씀 중 세 번째 말씀을 다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와서 조반을 먹으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떡과 생선 또는 떡과 포도주를 자주 먹이신곤 했습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시기도 했습니다. 유월절 최후의 만찬에서는 제자들에게 떡과 포도주를 먹이셨습니다. 엠마오도상의 두 제자에게도 떡을 먹이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자기의 살과 피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자기의 살과 피를 제자들에게 먹이신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의 살과 피를 먹어야 죄사함을 받게 되고 생명을 얻게 되고 힘을 얻게 된다고 말씀했습니다. 예수님은 또한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산다고 말씀했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을 받아 먹어야 산다고 말씀했습니다.

우리는 주님으로부터 세 가지 양식을 받아 먹어야 삽니다. 첫째는 주님이 주시는 일용할 양식을 받아 먹어야 우리의 육체가 삽니다. 둘째는 주님이 주시는 주님의 살과 피를 받아 먹어야 우리의 영혼이 삽니다. 셋째는 주님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먹어야 우리의 영혼과 육체가 삽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주님을 먹어야 삽니다. 고기잡이를 크게 하는 것도 중요하고 목회사역과 구제사역과 전도사역과 선교사역을 크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님을 먹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받아 먹어야 하고 주님의 살과 피를 받아 먹어야 합니다. 주님의 생명을 받아 먹어야 합니다. 주님은 지금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와서 조반을 먹으라.” “와서 나를 먹으라.” 우리는 오늘 아침 주님이 주시는 주님의 살과 피를 받아 먹습니다. 주님의 살과 피를 받아 먹을 때 우리는 죄사함을 받게 되고 생명을 받게 되고 힘을 받게 됩니다. 그래야 목사의 일도 할 수 있고 장로의 일도 할 수 있고 권사와 집사의 일도 할 수 있게 됩니다.

 

  1. “내 어린 양을 먹이라”

이제 주님이 주신 말씀 중 다섯 번째 말씀을 잠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내 어린 양을 먹이라”는 말씀입니다. 주님이 주시는 양식을 받아 먹은 다음 주님의 어린양을 먹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청지기는 사람들을 먹이는 사람들입니다. 목사도 장로도 권사도 집사도 교사도 성가대원들도 모두 배고픈 사람들을 먹이는 사람들입니다. 사랑이 배고픈 사람에게는 사랑을 먹이고 위로가 메마른 사람에게는 위로를 먹이고 말씀이 갈한 사람에게는 말씀을 먹이고 감동이 메마른 사람에게는 감동을 먹이고 은혜가 냉랭한 사람에게는 은혜를 먹이는 사람들이 주님의 일군이요 주님의 청지기들입니다. 때로는 육의 음식도 먹어야 합니다. 때로는 환자들에게 약도 먹여야 합니다. 과일을 먹일 수도 있고 꿀을 먹일 수도 있고 고기를 먹일 수도 있습니다. “내 어린 양을 먹이라”는 말씀은 영적 양식만 먹이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영의 양식과 아울러 육의 양식도 먹이라는 말씀입니다. 청지기들은 먹이는 사람들입니다. 지극히 작은 어린양도 먹여야 하지만 가이오처럼 전도자와 선교사같은 주의 종들도 먹여야 합니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오늘 아침 주님이 주신 일곱 마디 말씀을 함께 들었습니다. 제자들의 믿음과 사랑과 헌신을 회복시켜 주시기 위해서 하신 말씀들입니다. 일곱 마디 말씀 중 세 번째 말씀과 다섯 번째 말씀을 함께 생각했습니다. “와서 조반을 막으라”는 말씀과 “내 어린양을 먹이라”는 말씀입니다. 이제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따라 주님의 살과 피를 받아서 먹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청지기 서약을 하겠습니다. 베드로와 여섯 제자들처럼 주님의 어린양들을 먹이는 청지기 직의 사명을 다 하기위해 우리 자신을 새롭게 헌신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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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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